자기 일처럼 댓글을 달아 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고 저 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으면 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요. (잘 부탁해용^ㅡ^*)
남자친구는 같은
학교 다른 과이고 동갑 이에요. 일본-한국 혼혈인데 국적이
일본이어서 일본인이에요. 외모만 보면 한국인 평범한 남자 애 같이 생겨서 일본인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전혀 몰랐어요. 물론 사귀기 전에 알고
사귀긴 했지만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외국인이랑 사귀고 싶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고 다니던 저였기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귈수록 왜 국제결혼이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지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외국인을,
아니 일본인을 처음 사귀어 봐요. 남자친구는 일본에서 유치원때 까지만 살다가 그 이후로
계속 한국에서 살아서 일본어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해요. 그래서 저는 얘 한테 일본 문화가 안 느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본의 개인주의 문화가 이런 건가 싶었어요.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공공장소에서 규칙 지키는 것 등 평소 행실이 바르고 심플해요. 근데 정말 다른 사람에게 방해 되는 행동이나 이런 건 잘 안해요. 그래서
착해 보이죠. 하지만 착한 것과 이기적인 것은 다른 것 같아요. 정말
누구보다 이기적인 것 같거든요. 착한데 이기적 이에요. 너무
역설적이죠.. 말도 예쁘게 하고 욕은 하는 걸 본적이 거의 없고 담배도 안 펴요.
한국 남자들에 비해 먹는 음식 양도 훨씬 적어요. 가리는 거 별로
없이 정말 잘 먹는데 소식이 느껴지는(?) 그리고 무엇보다 무심함의 끝을 달려요. 가끔 냉혈인 같기도 해요. 우는 건 본적도 없고 겁은 엄청 많은데
울진 않아요. 슬프거나 로맨스물을 별로 안 좋아하고 눈물도 안 흘려요.
살면서 울어본 적이 거의 없데요. 무엇보다도 로맨스물을 싫어해요.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아도(시청률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사랑 얘기가 들어있으면 거의 안 봐요. 그게 한국드라마의
단점이자 특징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일본 드라마는 안 그렇데요. 그리고
여자형제가 없어서인지 뭔 지는 모르겠지만 생리를 한다고 해도 챙겨주고 그런 게 없어요. 옆에 있으면
걱정 해주고 약 먹으라고 말은 해주지만 자기 일이 아니어서 상관 없다는 듯한 느낌이에요. 공주마마처럼
대해줘라가 아녜요. 너무 기본적인 것조차 해주지 않아서 정말 서운해요.
그리고 가장 서운한
건!! 바로 표현의 문제에요. 그리고 연락의 문제. 필요 이상의 연락은 잘 하지 않아요. 폰의 거의 시계이거나 장식이라고
해도 무방해요. 원래 일본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지만 정말 그런가요.. 하지만 연락과 좋아하는 것에는 관련이 없데요. 실제로 만나면 평소처럼
잘 지내고요. 표현도 거의 안하고 무뚝뚝해요. 오글거리는
걸 정말 싫어하고요. 자기라고 하면 웃다가도 무표정을 해요. 예쁘다는
말 귀엽다는 말 들어본 적이 거의 없고 가끔 볼을 꼬집거나 얼굴을 만지다가 뽀뽀를 하긴 해요. 문자로든
비트윈으로든 사랑한다, 예쁘다, 이런 말을 거의 안해요. 가끔 예쁘냐고 물어보면 말하기 부끄러운 표정으로 많이 예쁘다고 해요. 원래
좀 소심하고 생각 많은 애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가 없어요. 평소보다 요즘은 연락의
빈도가 훨씬 줄었어요. 같이 있으면 세상 제일 친한 친구처럼 즐겁고 편한데 연인이라는 느낌은 많이 안들어요. 스킨쉽도 많이 안 하는 편이고 자기 기분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굉장히
이상적이고 차분한 애에요. 가끔 소름 끼치도록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목소리 톤도 항상 거의 비슷하고 크게 제스처가 있거나 하지도 않아요. 모든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건 저도 많이 배운 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가끔 로봇 같아요.
작년 3월 학교에서 하는 활동을 하다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어요. 그러다 둘이 우연히 같이 참여하게 된 하루 프로그램이 끝나고 서로 호감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했고(같이 있었는데도 쑥스러운
성격 탓에 메모지에 글로 써서 고백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진실 되어 보였어요. 그런데 제 생일을 챙겨주고 며칠 지나서 헤어졌어요. 서로 맞춰가는
시기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두 달 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사실 공백
기간에도 썸 타듯이 지냈어요. 그냥 커플처럼요. 그래서 이렇게
지낼 거면 다시 사귀는게 속 편하지 않겠나 싶어 제가 답답함에 말을 하니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실 다시 사귈 때도 조금 찝찝했어요. 하지만 다시 사귀면서 점점 저를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좋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연애를 했어요. 같은 학교다 보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고 주로 중앙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과제가 있거나 공부를 해야할 때 항상 둘이 다녔고 학교 근처 카페나 음식점, 술집, 코인노래방 등등 학교 근처에 있는 곳은 거의 다 가고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 나갔어요. 서로에게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함께 있는게 당연한 사이였구요. 지금 생각하니 저 때가 좋았네요. 당장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꾹 참고 써볼게요.
저렇게 좋았지만 요즘은 이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도 좋아요. 하지만 갑자기 서로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서로의 스케줄에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휴학을
했고 남자친구는 인턴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두 세번 볼까 말까 해요. 스케줄이 안 맞으니 이건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권태기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느낌이기도 해요. 곧 300일을 앞두고
있는데 300일이 되기 전에 헤어져야 되나 싶어 고민이 많아요. 사실
제가 언제든 이별을 말하면 헤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게 느껴져서 마치 내게 이별의 날짜가 달려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다 알지만 저는 준비가 되고 마음 정리가 된 후에 이별을 말하고 싶어요. 아직은
미련 때문에 너무 힘들 것 같아요.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거라는 게 보이지만 그래도 친구와 남자친구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헤어지기 싫은 건 제가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동아리를 하고
있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어서 헤어진 걸 알리고 싶지가 않아요. 생각만 해도 벌써 어색하고 불편해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지금의 저로 써는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현재
남자친구는 저를 좋아하지만 저만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더 좋아하는 사람이 더 아프고 남자가
좋아해야 오래간다는 말이 맞다는 걸 실감하고 있는 하루 하루에요.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혹시 일본인을 사귀어 보셨거나 일본 남자의 특징을 잘 아시는 분, 일본에서 사셨던 분 혹은.. B형 공대생과 사귀시는 분들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맞는건지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권태기를 극복하신 분들도요.. ㅎㅎ
**일본인 남친 사귀어 보셨거나 일본 남자의 특징을 아시는 분들 조언부탁해용!
후하후하.. 막상 쓰려고 하니 떨리네요. 평소 네이트 판을 즐겨보는 여대생 이에요 :)
자기 일처럼 댓글을 달아 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고 저 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셨으면 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요. (잘 부탁해용^ㅡ^*)
남자친구는 같은 학교 다른 과이고 동갑 이에요. 일본-한국 혼혈인데 국적이 일본이어서 일본인이에요. 외모만 보면 한국인 평범한 남자 애 같이 생겨서 일본인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전혀 몰랐어요. 물론 사귀기 전에 알고 사귀긴 했지만 이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외국인이랑 사귀고 싶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고 다니던 저였기에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사귈수록 왜 국제결혼이 힘들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지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외국인을, 아니 일본인을 처음 사귀어 봐요. 남자친구는 일본에서 유치원때 까지만 살다가 그 이후로 계속 한국에서 살아서 일본어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해요. 그래서 저는 얘 한테 일본 문화가 안 느껴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본의 개인주의 문화가 이런 건가 싶었어요. 남에게 폐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고, 공공장소에서 규칙 지키는 것 등 평소 행실이 바르고 심플해요. 근데 정말 다른 사람에게 방해 되는 행동이나 이런 건 잘 안해요. 그래서 착해 보이죠. 하지만 착한 것과 이기적인 것은 다른 것 같아요. 정말 누구보다 이기적인 것 같거든요. 착한데 이기적 이에요. 너무 역설적이죠.. 말도 예쁘게 하고 욕은 하는 걸 본적이 거의 없고 담배도 안 펴요.
한국 남자들에 비해 먹는 음식 양도 훨씬 적어요. 가리는 거 별로 없이 정말 잘 먹는데 소식이 느껴지는(?) 그리고 무엇보다 무심함의 끝을 달려요. 가끔 냉혈인 같기도 해요. 우는 건 본적도 없고 겁은 엄청 많은데 울진 않아요. 슬프거나 로맨스물을 별로 안 좋아하고 눈물도 안 흘려요. 살면서 울어본 적이 거의 없데요. 무엇보다도 로맨스물을 싫어해요. 영화나 드라마의 내용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아도(시청률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사랑 얘기가 들어있으면 거의 안 봐요. 그게 한국드라마의 단점이자 특징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일본 드라마는 안 그렇데요. 그리고 여자형제가 없어서인지 뭔 지는 모르겠지만 생리를 한다고 해도 챙겨주고 그런 게 없어요. 옆에 있으면 걱정 해주고 약 먹으라고 말은 해주지만 자기 일이 아니어서 상관 없다는 듯한 느낌이에요. 공주마마처럼 대해줘라가 아녜요. 너무 기본적인 것조차 해주지 않아서 정말 서운해요.
그리고 가장 서운한 건!! 바로 표현의 문제에요. 그리고 연락의 문제. 필요 이상의 연락은 잘 하지 않아요. 폰의 거의 시계이거나 장식이라고 해도 무방해요. 원래 일본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지만 정말 그런가요.. 하지만 연락과 좋아하는 것에는 관련이 없데요. 실제로 만나면 평소처럼 잘 지내고요. 표현도 거의 안하고 무뚝뚝해요. 오글거리는 걸 정말 싫어하고요. 자기라고 하면 웃다가도 무표정을 해요. 예쁘다는 말 귀엽다는 말 들어본 적이 거의 없고 가끔 볼을 꼬집거나 얼굴을 만지다가 뽀뽀를 하긴 해요. 문자로든 비트윈으로든 사랑한다, 예쁘다, 이런 말을 거의 안해요. 가끔 예쁘냐고 물어보면 말하기 부끄러운 표정으로 많이 예쁘다고 해요. 원래 좀 소심하고 생각 많은 애라서 그러려니 하지만 서운한 건 어쩔 수가 없어요. 평소보다 요즘은 연락의 빈도가 훨씬 줄었어요. 같이 있으면 세상 제일 친한 친구처럼 즐겁고 편한데 연인이라는 느낌은 많이 안들어요. 스킨쉽도 많이 안 하는 편이고 자기 기분에 따라 다르기도 해요. 굉장히 이상적이고 차분한 애에요. 가끔 소름 끼치도록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목소리 톤도 항상 거의 비슷하고 크게 제스처가 있거나 하지도 않아요. 모든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건 저도 많이 배운 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가끔 로봇 같아요.
작년 3월 학교에서 하는 활동을 하다가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어요. 그러다 둘이 우연히 같이 참여하게 된 하루 프로그램이 끝나고 서로 호감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했고(같이 있었는데도 쑥스러운 성격 탓에 메모지에 글로 써서 고백했어요)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진실 되어 보였어요. 그런데 제 생일을 챙겨주고 며칠 지나서 헤어졌어요. 서로 맞춰가는 시기에 안 맞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두 달 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사실 공백 기간에도 썸 타듯이 지냈어요. 그냥 커플처럼요. 그래서 이렇게 지낼 거면 다시 사귀는게 속 편하지 않겠나 싶어 제가 답답함에 말을 하니 다시 사귀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실 다시 사귈 때도 조금 찝찝했어요. 하지만 다시 사귀면서 점점 저를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좋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연애를 했어요. 같은 학교다 보니 거의 매일 보다시피 했고 주로 중앙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시험기간이 아니어도 과제가 있거나 공부를 해야할 때 항상 둘이 다녔고 학교 근처 카페나 음식점, 술집, 코인노래방 등등 학교 근처에 있는 곳은 거의 다 가고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 나갔어요. 서로에게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함께 있는게 당연한 사이였구요. 지금 생각하니 저 때가 좋았네요. 당장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꾹 참고 써볼게요.
저렇게 좋았지만 요즘은 이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도 좋아요. 하지만 갑자기 서로 많은 것들이 변했어요. 서로의 스케줄에 적응을 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휴학을 했고 남자친구는 인턴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두 세번 볼까 말까 해요. 스케줄이 안 맞으니 이건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권태기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느낌이기도 해요. 곧 300일을 앞두고 있는데 300일이 되기 전에 헤어져야 되나 싶어 고민이 많아요. 사실 제가 언제든 이별을 말하면 헤어질 수 있는 사이라는 게 느껴져서 마치 내게 이별의 날짜가 달려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다 알지만 저는 준비가 되고 마음 정리가 된 후에 이별을 말하고 싶어요. 아직은 미련 때문에 너무 힘들 것 같아요. 헤어져도 친구처럼 지낼 거라는 게 보이지만 그래도 친구와 남자친구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헤어지기 싫은 건 제가 아직 좋아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동아리를 하고 있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어서 헤어진 걸 알리고 싶지가 않아요. 생각만 해도 벌써 어색하고 불편해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만 지금의 저로 써는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현재 남자친구는 저를 좋아하지만 저만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더 좋아하는 사람이 더 아프고 남자가 좋아해야 오래간다는 말이 맞다는 걸 실감하고 있는 하루 하루에요.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혹시 일본인을 사귀어 보셨거나 일본 남자의 특징을 잘 아시는 분, 일본에서 사셨던 분 혹은.. B형 공대생과 사귀시는 분들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맞는건지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 +권태기를 극복하신 분들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