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게 아니라는 남자친구

나혼자살까2017.04.05
조회935
저는 31살 남자친구는 34살
1년 3개월동안 알콩달콩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로포즈는 받은건 아니지만 다음달에는 부모님께 인사가고 올해안에 결혼준비하자고 했구요

만나는동안 내사랑내사랑~ 어쩌다 너가 나한테 왔을까? 하며 이쁜말만하고 취미도 잘맞아서 날좋을땐 캠핑도가고 취미생활도 같이하고 맛있는거 먹으러가면 제친구들이 생각난다면서 날짜잡으라고 꼭같이 먹으러 오자하고.... 이렇게 나밖에 모르는 남자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평소에도 바람핀 사람들을 이해못하고 더구나나 자기는 전혀 바람필수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는데.... 뒷통수 맞았습니다

남자친구가 평일하루 휴가를 받아서 휴가전날 만나서 술먹고 같이 있다가 다음날 가까운데 바람쐬러가기로 했습니다

새벽에 자다깼는데 제꺼 핸드폰 충전이 다되서 남자친구 핸드폰 충전기 꼽으려다가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 왠걸... 왠 여자와 1달전부터 카톡을 주고받았더라구요

그냥 여사친이라고 믿고싶었지만 카톡 주고받는내용이...

너랑 데이트하고싶다 너랑 만나고싶은데... 내친구들이랑같이 술먹을래? 내친구들 다 나같아서 괜찮아~ 밤이늦었는데 찾아가도 될까? 너무 내생각만하나? 등등....

저에게보냇던 사진도 똑같이 보내고 특히나 저번달엔 거의 매주 금토에 제가 서울가있거나 일있어서 못만났는데 그때마다 만나자고 했더군요....

침착하게 남자친구에게 조목조목따져야한다 자세히 알아봐야한다 하며 정신줄 붙들고 얘기해야지 했지만 결국 감정이 먼저 터졋네요


나:최근까지 카톡주고받은 그여자 누구야?

남친: 아~걔~ 아무도아니야~ 내가 바람폈다고 생각하는거야? 사실 저번에 친구들이랑 술먹는다했자나~ 그때 친구가 불러서 잠깐왔던 애들중에 하나인데 내가맘에 든다고 번호를 무작정 따갔어 나는 관심도 없는대 걔가 무작정 그런거야 아무사이도 아냐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원래 계획은 질문 10개정도를 조목조목 따지는거였는데 질문1에서 빡쳐서 할말을 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관심있다는애가 카톡을 하는데 계속 연락을 받아주고 선톡도하고 여자친구 이외의 아무관계없는사람에게 데이트하고싶다 보고싶다 하는게 정상이냐고 물었더니

지가 한게 아니랍니다.. 지 친구(유부남)가 얘가 맘에드는데 그여자가 제남친하고 연락을 하니 계속 연락을 해보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남친이 그 카톡을 한게 아니라 유부남이 남친폰뺏어가서 했답니다......


나: 누가봐도 니말투인데 뭔 개소리야 내용을봐 니가 나한테 보낸사진 그대로보내고 니가 뭐했는지 뭘먹었는지 니가 지껄여놓코 니유부남친구가 보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그유부남이 보낸거고 어디까지가 니가보낸건데?

남친: (나한테 확인시켜주려고 카톡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더니) .......오해할만하네.... 근데 진짜 아무사이 아냐... 내가 무슨말을 해도 안믿을꺼지?


처음부터 당연히 무슨말을 하든 믿지 않을생각이었는데 진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빡침의 연속이었습니다..

여자친구있는지 그여자는 아냐? 물었더니 안대요...

애초에 관심이 있어서 번호를 따갓더라도 계속연락을 하는게 말이되냐?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그랫으면 너는 어떨꺼같냐? 물으니... 아진짜 미안하다 미안한데 아무사이 아니다..라네요...


남자친구의 최후의 발언은...
나는 전~혀~ 1도 마음이 없는데 쟤가 번호를 가져가서 톡을 보내니까 몇번 보내본거다. 그리고 내가 보내고싶어서 한게 아니라 내 친구가 시킨거다. 나는 얘랑 진짜 아무사이 아니고 번호따간 그날 만나고 단한번도 만난적이 없다. 니가 헤어지자하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헤어지자는 이유가 어처구니가 없다. 내가 아니라는데 너는 내가 무슨말을 해도 믿지 않을꺼지않냐?.....랍니다.

결국은 톡은 몇번 주고받았지만 따로 만난적없으니 바람이 아닌데 바람폈다고 내가 오해해서 헤어지자하니 어처구니없다는 겁니다...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한바탕하려다가 감정이 너무.............격해져서 눈물범벅에 제대로 말도 못하고 병신같아 보일까봐 냅뒀습니다..


저게바람이 아니면... 만나서 스킨쉽하고 잠자리까지해야만 바람입니까?


외모는 그저그렇지만... 착하고 나만바라봐주고(몇일전까지 믿었던거지만요..) 취미생활도 좋아하는것도 먹는것도 놀러다니는것도 잘맞아서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미련이 안남는다면 거짓말이고... 미안하다고 진짜미안하다고 한번만봐달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리면 한번봐줄까 생각했지만... 그런거 전혀없고 일단 생각좀 해보고 연락달라고 합니다..

생각할것도 없이 걍헤어지자 하고 뒤도안돌아보고 오긴했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