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남편의 역할(꼭 조언 부탁)

도와주세요2017.04.06
조회103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직장인 남성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17개월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 시댁 맞추기, 육아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와이프를 위한 저의 역할과 제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와이프와의 부부 관계

 

 - 매우 좋습니다. 서로 아껴주고 존중해주며 잘 지내고 있고, 부족함 없이 배려해주면서 사랑으로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2. 시댁 관련(저희 부모님)

 

 - 부모님이 조금 극성이십니다. 원래 애정이 많은 분들이시다 보니 결혼 전부터 와이프를 딸처럼 여기시며 여러 모로 많이 챙겨주시고 아껴주십니다.(제 입장에서는)

 - 와이프도 저희 부모님을 엄마, 아빠 라고 부르며 필요할 때는 따끔한 충언도 마다 하지 않고 심지어 아들과 함께 부모님댁에 가서 보름씩 있다가 오기도 합니다.

 ※ 와이프는 어머님이 없습니다.(아버님만 계시고, 현재 장모님은 새어머니 이십니다.)

 - 아들 출산 이후에, 손주를 너무 보고싶어 하셔서 하루에도 몇번씩 와이프한테 페이스톡을 연결하십니다.(제가 판단해도 극성이심, 하루라도 연락이 안되면 손주 보고싶다고 단체 채팅방에 글 올리십니다.)

 - 와이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을 때는 페이스톡이 오면 늘 받으면서 손주 얼굴 보여드리고는 했습니다. 근데 와이프 컨디션이 좋지 않고 힘들 때는 페이스톡 오는게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3. 육아

 

 - 아들이고, 한창 뛰어다니며 놀때다 보니 종일 같이 있다 보면 분명히 지치기 마련입니다.

 - 최근에 아들이 많이 아파서(폐렴, 패혈증) 5일 정도 대학 병원에 입원했는데 와이프가 마음 고생 몸고생이 많았습니다.

 - 저 또한 회사 업무 자체가 융통성 없이 근무하는 체계도 아니고, 저 또한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팀장님께 보고드리고 평일 2일 정도 휴무하고 퇴근하면 병원으로 가서 필요한 것 챙겨주고 밤에 집으로 돌아가 잠들었다가 아침 출근 전에 병원에 들려서 얼굴 보고 필요한 것 챙겨주곤 했습니다.

 - 문제는.. 퇴원 후 와이프 몸이 급속도로 안좋아졌습니다. 면역도 많이 약해지고 생리 주기도 안맞고, 입맛도 없고, 일상 생활하는데 활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어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페이스톡을 또 수차례 하셔서 제가 오늘 아버지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스토리 설명드리고, 죄송하지만 이해해주시고 당분간 지켜봐달라구요.

 - 제가 퇴근하면 늘 집 청소, 아들이 놀고 난리난 흔적들 정리,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선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있습니다. 퇴근이 통상 21시인데 퇴근하고 도와주다 보면 23시가 넘어가고 그제서야 저는 씻고 누워서 티비 좀 보다 보면 잠들곤 합니다.

 - 제가 이렇게 도와줘도 와이프는 이제 한계치가 온 것 같습니다. 제대로 낮잠을 잔 적도, 밥을 제대로 챙겨먹은 적도, 저녁에도 휴식 다운 휴식을 취해본 것도 없습니다.

 

 

이제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충언도 괜찮고 비판도 괜찮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지 와이프한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와이프도 너무 사랑하고 아들도 너무 사랑하고 부모님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면.. 하루종일 지쳐서 힘없이 누워있는 와이프의 모습을 보면...

 

저 또한 너무 지치고 힘들어집니다. 내색은 못하겠어요. 저보다 와이프가 더 힘들테니....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