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타네의 봄날 오후

퐁타2017.04.07
조회13,550

안녕하세요, 퐁타 집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나나의 상태를 같이 걱정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정말 큰 힘을 얻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양이 전정질환에 대한 정보를 나눌 마음으로 담담하게 쓴다고 썼는데 많은 분들이 슬퍼해주셔서... 지난 글이 혹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건 아닌지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다른 사진들을 좀 준비해봤습니다. 


나나는 요즘 심심해요. 캣타워에도 못 올라가고 장난감으로 놀 수도 없어요. 나나가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베란다 문을 열어주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요즘 이 자리가 나나의 지정석입니다. 덕분에 집사는 춥습니다. 초봄이라 아직 바람이 차네요ㅎㅎ 

 

뭐 좋은 거 있나 하고 몰려드는 고양이들. 


 

아무 것도 없음. 나나한테 낚였음.


 

사실 베란다 밖으로 큰 느티나무가 하나 보여요. 그 나무에 종종 새들이 앉아 있는데 오늘은 그냥 쌩하네요. 저도 나나가 뭘 보고 있는지 궁금해요.

 

이건 어젯밤에 찍은 사진이에요. 오른쪽 눈 동공이 많이 커져서 병원 선생님 보여드릴려고 찍었어요. 병원에만 가면 어찌나 선생님한테 하악대는지... 쪼만한 입을 쩍쩍 벌리면서 하악하악. 주사 놓는 선생님이라고 싫어하는 것 같아요. 나나야 널 살려줄 은인이시란다ㅎㅎ 여튼 너무 흥분을 해서 제대로 된 진찰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가 보여드립니다. 아직 왼쪽 눈동자와 크기 차이가 있지만, 많은 발전인 것 같아요. (뇌 문제가 아니라는 말만 들어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병원 갈 때 쓰는 가방이에요. 지진 피난용으로 샀는데 이동장에 넣는 것보다 등에 업으면 머리가 덜 울릴 것 같아서 병원 갈 때 쓰고 있어요. 


 

요즘 제가 보이는 곳에 없으면 많이 울어요. 제가 보여야 안심이 되나 봐요. 저만 따르는 나나때문에 남집사는 질투의 화신이 되었습니다ㅋㅋ 잘 때도 꼭 제쪽으로 머리를 하고 자요. 너무 귀여워서 찰칵. 


나나는 이렇게 조금씩 지금의 상황에 적응해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응원해주세요. 나나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집 개그냥 퐁타입니다.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집사가 먹던 삼각김밥. (먹던 거 사진 찍어서 더럽.. 죄송해요ㅠ.ㅠ)


 

퐁타 화남(뒤에서 심각한 모모)


 

퐁타 삐짐. 


 

퐁타 불쌍함.

 

그래도 절대 안 줍니다ㅎㅎ. 그럼 여러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