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시스템 알려줄게&나의 연습생 생활

2017.04.08
조회17,160
안녕 얘들아 ~~ 난 한때 기획사 연습생이었다가 퇴출 되고 다시 아이돌.연예인.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여자??야(?) 안녕 나도 네이트판 자주하는데 하루에 연습생 글이 엄청 자주 올라와서 내가 작게나마 도움을 좀 주고자 써...ㅋㅋㅋ 사실 지금껏 봐온 연습생 소문이나 기획사가 이런얼굴 이런음색을 선호한다더라 이런게 너무 터무니없는게 많아서 약간 웃기고 답답하더라고 ㅋㅋ
일단 대체적으로 궁금해 하는걸 쭉 내가 적어서 알려줄게
1. 나이
물론 어릴수록 좋겠지?그래야 회사에서 오래 단련 받을 수 있으니까 요즘 스엠 같은 큰 곳은 5살 유치원 생들부터 키우잖아 이거는 연습생때 보컬선생님이 넌 나이가 너무 많아서 지금 시작해도 늦은 편일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그때당시 15살..)
최대한 어린게 유리하지만 에스엠에 아이린 님은 엄청 늦게 들어갔는데 데뷔하신거 보면 대단해 백현님도 그렇고
가수들 중에서도 2달 혹은 1년 정도 밖에 안하고 운 좋게 데뷔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런건 거의 불가능이니까 자기가 늦은만큼 신중하게 미래를 생각해야하는거 같아..

2. 오디션과 길거리캐스팅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은 다 한번쯤은 길거리 캐스팅을 생각해 봤지? 회사 처음 들어갔었을때 너무 예쁜...트와이스 쯔위랑 아이린 닮은 나랑 동갑인 여자 연습생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애한테 물어봤어 역시 길캐더라 ㅋㅋ초등학생때 학교 앞에서 되어서 3년째 하고 있는 친구였어 그니까 길캐도 정말 길가다 와 예쁘다 정도가 아니리 와 연예인이다 인형이다 이 정도 소리들어야 가능한거 같아 나도 회사 들어가기 전에 친구들이 예쁘다 해주어서 의기양양 했는데 들어가니까....ㅠㅠ 레드벨벳 분들이 아이린님 처음 봣을때 나도 연예인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하셨는데ㅠㅠ 난 연생기간동안 너무 불안했어...
오디션은 팁? 그냥 좀 알려주자면 최대한 단정하고 잘 웃고 자기가 노래나 춤 혹은 연기?자신없어도 열심히 밀어붙이는것 밖에 답이 없는거 같아 그래야 최대한 보여드릴수 있으니까.. 오디션 좀 본 친구들은 카메라 테스트 알지? 2차나 3차 쯤에 보는걸로 아는데 (난2차)
그냥 자신감 넘쳐 보이는게 연예인 끼 있어보이고 좋은거같아

3.오디션 1차에 붙으니 오 붙었다 나 좀 잘했구나 했는데 2차 붙으니 뭐야? 싶었고 3차에선 두려워졌어 여기서 떨어지면 눈물 날것 같더라고.. 근데 3번째 오디션 볼때는 자기소개를 카메라 보면서 인터뷰 ?ㅋㅋ식으로 했거든 그리고 그날밤에 엄청 먹었던거 같애 좀 더 잘할껄 좀 더 열심히 할껄 하면서.. 3주동안 연락이 안와서 그냥 다른 곳에 또 보면되지 했는데 저녁6시에 tv보다가 연락 왔어 그때가 3년전?인데 아직도 그 순간은 너무 안 잊혀져 ㅋㅋㅋ 친한 친구한테 알리고 싶었는데 회사에서 알리지 말라고는 안했지만 뭔가 알리면 안될꺼같아서 답답하고 기뻤어 ㅋㅋㅋ내가 연습생이 되구나 연예인이 되구나 사실 그때까지도 내가 뭐가 될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몰랐던거 같애 ㅋㅋ

4. 이 글을 보고 있는 너가 제일 궁금해할 연습생 생활!! 사실 제일 지금껏 많은 허구 글들을 보아서 의아했던것! 궁금증을 풀어줄게 흠흠 일단 연습생 수는 내가 봤던건 여자 연습생이 20명이었고 남자연습생이 20명이 안되었어 근데 여기서 20명이 내 나이또래라 해야하나.. 초등학생 고학년 부터 19살 까지가 각각 20명 정도고 성인 언니오빠들은 7명 유치원 배우 준비하는 꼬꼬마 연습생들이 14명 이었어 진짜 대단하더라 7살 10살 밖에 안된애가 말도 잘하고 벌써 꿈이 있다는게 너무 대견하고 귀여웟어 딱히 부럽진 않더라 그만큼 힘들테니까 .학교도 제대로 못갈테고.. 난 언니들 오빠들 불안해 하는게 자주 보였고 나도 나보다 예쁘고 노래 잘 하면 계속손톱만 뜯었던거 같애 ㅋㅋ아고 자꾸 말이 길지 미안해
인원은 대략 이렇구 남자랑 여자가 같이 연습은 안하지만 말도 섞고 어디 사는지 친하면 뭐가 힘든지도 물어보면서 회사에서도 그렇게 막지는 않았던거 같애
지방 사는 연습생들은 바로 회사로 안오고 그 연습생 사는 지역에 보컬학원 .춤 연습실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한달에 2번정도 오더라구 이건 우리회사 장점이야 다른 회사도 그러는진 모르지만 나같은 경우 학교랑 병행해야 하니까 학교4시쯤 끝나면 연습실로6시까지 가서 12시까지 외국어.노래.춤 하고 하루 일기 쓰고 내일까지 연습해 올 곡 이나 춤 받고 또 학교에서 부랴부랴 하고 그게 1년 반복이었어... 진짜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하나 싶다가도 내가 무언갈 열심히 하는게 기뻤던거 같애 그때 생각하면 내 스스로가 대견해 ㅋㅋㅋ

가끔 금요일에는 다큐멘터리 보여주시고 소감문 쓰고
뭐 초콜릿 먹다 걸리면 반성문 썼어 ㅋㅋ퇴출된 사람은 없었어ㅋㅋㅋㅋ초콜릿 먹었다구 ㅋㅋ그렇지만 엄청 혼나서 초등학생들은 울고ㅠㅠㅠ 언니오빠들이 달래주고..
처음 들어갔을때 텃세가 좀 있었지만 친해지니까 괜찮았고 가끔 말다툼도 하고 트레이닝이 너무 힘드니까 막 서로 지친 모습도 봤지만 그래도 즐거웟던거 같애

5.숙소
난 회사랑 1시간거리 이고 한지 얼마 안돼서 숙소는 안들어갔지만 아까 말한 그 3년연생한 바비인형 친구는 이미 8명이서 하고 있었어ㅠㅠㅠ 그때 진짜 부러웠지만 같이 사는게 쉬운게 아니니까 나름 고충이 있다 생각했지

6.다이어트!
난 회사 들어가기전 키 164에 55..사실 좀 뚱뚱한 편이었는데 첨 들어가자 마자 회사 실장님 두 분께 하루 샐러드만 먹고 살아야 하는데 연예인 하고 싶으면서 몸 관리 이따위로 할꺼냐는 말에 날 좋은 여름에 옥상가서 운 건 진짜 생생하다.... 그 뒤로 5키로 빼고도 뭐라 하셨다능^^..그데 그때 통통한 연습생이 나밖에 없어서 부끄러웠어ㅠㅠ

7.월말평가
이건 좀 무거운 얘기야 연습생 50명 앞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데.... 지난 주 보다 발전이 없다 싶으면 바로 ooo은 오늘 부로 연습생을 종료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의 꿈을 응원한다 라고 바로 말씀하셨어... 모두의 눈 앞에서.... 나도 막 친해진 친구가 나갔을때 진짜 내가 떨어진거 처럼 울었어 그 애는 오히려 담담하더라고..말은 월말이지만 2주에 1번씩 봤는데 이때마다 분위기가 무거워졌지.....

8.나의 연습생 생활 종료
연습생 생활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진짜 허무하고 노래를 좋아하던 내가 노래 부르는게 두렵고 그랬어 그래도 회사 안에서 노래 좀 잘한다고 사람들이 다 그랬었는데.. 나는 13개월 하고 그때가 1월의 겨울이었는데... 딱 연습생 친구등 앞에 섰는데 실장님이 노래 하라고 말을 안하시는거야 그러곤 지난 1년간 너를 지켜봐왔지만 자기관리가 항상 부족했다고 말씀하시고 나 역시 그렇게 퇴출되었어..사물함 짐을 챙기면서,연습생 명단에 내 이름을 지워지는걸 보면서 내가 진짜 나가는 거구나 생각들면서 지난 1년이 머리에서 스쳐지나갔지 ㅋㅋ 나랑 친했던 3명이 날 위해 울어주었고 난 버스에서 눈물을 얼마나 참았나 몰라
그 후로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왔지만 그때 같이 연습생한 친구들이 이제 가수가 된 걸 보면서 씁쓸했어 요즘엔 연락도 안돼..워낙 바쁘니까

9.연예인!!!
다시 밝은 얘기하쟈^^..
물 마시러 나왔는데 뚜둥!!! 소속 가수 남자 선배님을 본거야!!!!!!!!난 내가 본게 맞나?하고 눈 크게 뜨고 서있었는데 그 대대대선배님이 연습생이구나 힘들지 열심히 해라 하시고 유유히 떠나셨어 ㅋㅋㅋ와 내가 연예인을 살다살다 그렇게 가까이서 본건 첨이었닼ㅋㅋ

10.데뷔조
그 숙소 쓰는 친구들이 데뷔조 였구 난 그냥 연습생이었지만 연습 같이하면서 저 애들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올라갔을까 지켜뷰면서 많이 배운거 같애 선생님 실장님들이 우리끼리 할때는 씨씨티비로 보시면서 평가하셨구
내가 들어갔을때는 다 재정비?그니까 아직 갈고닦고있어서 우리가 다같이 데뷔할까?이런 생각은 안했던거 같애

11.연습생들의 일탈 &다른회사 연습생
일탈이라고 해봐야 ㅋㅋㅋㅋㅋ그냥 카페가서 얘기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 고민털어 놓고 평소에 못먹었던거 몰래 다같이 먹고 회사가 강남쪽으로 밀집되어있어서 다른회사 연생들 가끔 봤는데 난 우리 회사가 사이도 졸고 좋은거 같았어 진짜 잘생긴 연습생 봤을때는 진짜 놀랐고 뭐 별거는 없는거 같애 말 섞기도 부끄러웠거든

학교에서 내가 연습 같이 했던 친구들 욕 들으면 기분 안좋고..워낙 잘 지내서 언젠가 선후배로 만날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기도 해 가끔 그 애들 노래 흘러나오면 신기하고 내가 같이 했었다면 어땠을까도 싶어..
그때 이후로 살은 더쪄섴ㅋㅋㅋㅠㅠㅠㅠ



주저리 썼지 미안 오랜만에 회상하면서 썼어
1시간동안 쓴거니까 많이 봐주었음 좋겠고 지금은 인문계 진학해서 그냥저냥 공부도 잘 못하고.. 이렇게 살지만 난 아직 포기하지 못했어 연예인 되고싶은 친구들 웅원하고자..같이 잘하고자 썼어 댓글 마니 달아져
읽어줘서 고마워 답글 다 달아줄게~~~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