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랑 같이볼게요 미래의 아이 진로문제

2017.04.08
조회14,942

 

하루사이에 댓글 많이 달렸다는 여자친구 연락받고 확인해보니 제가 많이 잘못된것같네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의 진로문제지만 진지하게 얘기했다기보다

그냥 상대방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 알아보고싶었던것뿐입니다

이 문제는 여자친구와 함께 얘기하면서 맞춰갈 수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고작 이것때문에 당장 다음달 결혼을 파혼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식은 부부 둘 다 함께 키우는건데 저도 여자친구한테 맞추고 저도 여자친구한테 맞춰볼게요

글은...... 괜히 쓴것같네요 여자친구한테 결혼전부터 기죽네요 ㅋㅋ

 

 

 

 

안녕하세요 다음달 결혼하는 30살 남자고 제 예비신부 될사람은 저보다 2살 어립니다

원만하게 결혼준비 다 끝내놓고 보기보다 마음편하게 결혼식 기다리는중에

여자친구(어쨌든 지금은 부인이 아니니)와 미래의 아이 진로문제로 부딪혔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4년제 대학 졸업했습니다 둘 다 그렇게 자부심가질만한 학교는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대졸이라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있다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여자친구는 고졸도 많지만 대졸도 못지않게 많은 시대다, 대학 나와서도 공시준비하는 시대라면서

대학나온게 그리 큰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아이가 대학나오지 않더라도 본인은 존중한다고 하네요

이것까지는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맥주한잔하면서 여자친구랑 게임얘기를 좀 했어요

평소에 둘 다 게임하는걸 좋아해서 할거없으면 피씨방도 자주갔고 프로팀 경기도 자주봐요

그러다가 제가 먼저 물어봤습니다

만약에 나중에 우리 아이가 프로게이머 한다고 하면 어떡할거야? 라고 장난으로 물어봤어요

전 당연히 반대할 줄 알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여자친구는 긍정적이네요

 

제 입장은 아무리 시대가 그래도 이름없는 대학일지언정 대학졸업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프로게이머는 어리고 젊을때나 잠깐 하는거다,

정말 이름날리는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밥벌어먹고 살기 힘들다,

남들 보기 부끄러워서 어디 얘기나 하겠냐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남들시선 신경안쓰고 살 순 없지않습니까..

뭐 예를 들어 같은 반 애는 어디 대학 붙었다더라 하는데 우리 애는 게임이나 한다그러면

진짜 속터져 죽을것 같거든요

 

여자친구 입장은 오빠도 학교다닐때 공부안하고 주구장창 게임만했다하지 않았냐,

그 게임 아직도 못끊어서 30살 된 지금까지 하고있는데 애라고 못할 게 뭐가있냐,

하지말라고하면 더 하고싶은게 사람마음이고 못하게 한다고해서 안할 애들도 아니다,

오빠나 나나 게임해서 잘 알지 않냐, 무조건적으로 프로게이머 시킨다는게 아니라

딱 봐서 실력이 정말 있는아이면 프로 시킨다는거다, 성적 개떡이어도 고졸은 시킬거다

우리가 나온 대학보다 더 이름있는 대학 나온 사람들도 기약없이 9급공무원 준비하고 사는데

잘 하고 하고싶어한다면 문제될 게 뭐가있냐, 부모가 내 자식 하나 못 믿어주면

내 자식은 누굴 믿고 살아가겠냐  라는게 여자친구의 생각입니다

 

제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 왜 애를 그렇게 방치하려고 하냐, 그때면 부모일텐데 부모로써

의무감도 없느냐 라고 되물었더니 여자친구가 하는말이

부모면 내 맘대로 시키고 싶은거 막 강요해도 되는거냐 라고 하네요

제 말을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말이 자기가 생각하는거랑 달라서 일부러 삐뚤게 말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막말로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무슨 일이건간에 이 아이가 소질을 보이고 진정 하고싶다하면

고등학교 졸업은 한다는 약속하에 지원해 줄수있는 선에서 지원해주고 싶다 합니다

 

솔직히 그때는 지금처럼 맞벌이 할지안할지도 모르고 제 외벌이로 살수도 있는데

제 의견은 존중해주지 않고 본인 생각만 말하는 여자친구가 아내로써 엄마로써 잘할수있을지 걱정입니다

 

제가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많은분들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