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너무 답답해서 글을 끄적여봐요 저는 지금 열여섯살입니다 빠른93년생 고1입니다ㅎ 어리다고생각하면 어린거구 다컷다고생각하면 다컷죠 어린게 참 한심하다 그런생각을 하지말라고는 안할게요 하지만 청소년도 어른처럼 사랑할수있고ㅡ 잡고싶은 간절함이있다는것 그냥 한낱 불장난이 아니라는것도 이해해주시길바래요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해요 중학교 2학년때 제친구의 삼촌을알게됬어요 지금그오빠는 고3이구요ㅎㅎ 삼촌이지만 두살밖에 차이가안나죠 ㅎ 그냥 얼굴보는것도좋구 밥먹었냐는 문자한통도 가슴설레었어요 사귀자는말에 저희는 사귀기 시작했구요 백일정도밖에 안사겼지만 진도가 어쩌다가보니 다 나가게됬죠 제가 어릴때부터 혼자커서.. 외로움도많이타는성격이었는데 오빠가 절 다감싸주는것같아서 믿음이갔어요 근데 2월28일 사귈때 마지막으로 관계를 맺었어요 그때 아가가 생겼지요 근데 하필이면 그날 저를 임신시키고 다른언니랑 사귀기 시작했데요ㅎㅎ헤어지고난뒤에 알았지만.. 근데 헤어지고 한두달이 지나고 문자가한통왔어요 다짜고짜 임신테스트기를해보래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말 생리를 안하더라구요 두근두근떨리기시작했죠 테스트기를사서했는데 두줄이 그여있데요ㅎㅎ저는 오빠를 잡고싶어서 솔직히 이야기했는데 오빠는 이러더라구요 '지우자' 안된다고했어요 절대 안된다고 난 그런짓 못한다고 근데 그와중에도 잔머리는 때굴때굴 구르대요 성폭행당했다그러고 미혼모보호소들어가서 애기 낳을때까지 돈을 조금씩모아놨다가 보호소퇴소해서 그 돈으로 조그마한 방이라도얻어서 일하면서 애기키울수있을거라고생각했어요 근데 지우재요 싫다고 생명을죽이는거라고그러니깐 오빠가 그건 생명이아니라 작은 핏덩어리일뿐이다. 이렇게 나오지마라 미친거아니냐 정신차려라 너지금 열다섯살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근데 문득생각난게 우리 마지막으로 관계맺을때 이걸물어봤거든요 우리 애기가지면어떡해?하니깐 오빠는 당연히 낳아야지~이랫거든요 그래서 그예기를꺼내니깐오빠가 그건 솔직히 거짓말이었다 난 지금 열일곱살이고 여자친구도있는데 다포기하고 너랑 살 자신없고 애기는 상상도해본적이없다 그러드라구요 근데오빠가 이랫어요 애기지우면너랑다시사겨줄게 제가 미쳤죠 오빠에눈이멀어서 알겠다고 해버렸어요. . 그게 제일 후회되요 제 인생에서 결국은 오빠엄마한테 말해서 결국은 병원까지갔어요 근데 약을넣고 집으로왔는데 배가 찢어질것같이 아프더라구요 허리를 펼수도없고 굽힐수도없고 속은 울렁거리고 아무도없는 텅텅빈집에서 그러고있자니 너무 서럽더라구요 몇번이나 속을 게워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갔어요 수업을마치고 병원을가려고 학교를나왔는데 안개가 자욱히끼고 보슬보슬비가내리더라구요 애기가 떠나는날이라고 하늘도슬퍼하는것같아서 너무 마음아팟죠 근데 수술대에 딱 누으니까 그전날 초음파본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하얀 동그라미까만동그라미 애기가 내뱃속에있다는데 너무 꿈만같았는데 하루만에 악몽이되버린거에요 그렇게 수술을끝냈는데 병원문닫아야한다고 집에가서 쉬라면서 거의 내쫒다시피해서 오빠집으로갔어요 오빠는 학교에있고. . 근데 어머니가 미역국을끓여주셨는데 애기는 이제 아무것도못먹을텐데 난 뭘먹는건가싶어서 수저를놨습니다 도망치듯 집으로왔구요 근데 그게 학교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친하던애들이 멀어져가고 남자애들이 점심시간마다 찾아와서 배를 발로차면서 잔인한년 더러운년 나쁜년 애기지우면키안큰다는데 넌 키안크겠네 이러고 너무 마음아팟죠 잔인하다는 그말 하나에 무너졌습니다 몇일뒤에 샘이 저를 부르더라구요 숨긴것없냐길래없다그랬습니다 그러니깐 배에 손을얹더니 아직배는안불럿네이러데요 그래서 무덤덤한척 '지웠어요'라고말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놀라면서 무슨말을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근데 문제는..지금 2년이 다되가는데 안잊혀져요 병원의 쇼파색깔 원장실 상담실이어딘지 수술대위의 차가운가죽느낌 수술대를 내려오는 계단과 수술실구석에있는 양동이들과 냉장고 씽크대색깔과 수술동의서 그때무슨양말을신었었는지조차 기억납니다 그리고 중년여성만보면 더러워요..수술한선생과 오빠어머니..그리고 남자들이 밉고 저남자도 앞은저렇게웃고있지만 뒤론그런일이있었을수도있어 이런식으로 생각하게되고 죄책감이 나를 조여와요 숨이 턱턱막힙니다 숨이막히고 가슴이뛰고 가슴깊히 상처가남고 머리에 더욱더 똑똑히 새겨지고 수업시간에는 그생각만이 머리에떠다니고 공부가 손에 잡힐리가있나요 매일밤 꿈을꾸면 아기가 등을돌린채 뭔가를가지고 놀고있어요 까르르이쁘게웃으면서 내가 다가가면 얼굴을돌리는데 갖고노는물건은 피뭍은가위 까르르 해맑게 웃던웃음은 큰울음소리로바뀌고 눈에선 피눈물이 흐릅니다 마치 제가원망스럽다는듯이 서럽다는걸 울음소리로 표현하는것같아요.. 그때 그오빠가 여자친구랑같이지나가면서 저한테 이렇게소리쳐요 그건생명이아니고 작은핏덩어리일뿐이다 난 니가정말싫다 더럽다 이렇게소리치면 아기는 정말 핏덩어리가되서 빨간피가 불꽃으로바뀌면서 활활타올라요 그리곤 까만화면만나타나요 그러곤 잠에서깨죠 정말 매일밤 잠드는게 힘들어요 서러움에 슬픔에 무서움에 눈물흘리고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잠들고 잠에서 깨어나도 피로는풀리지않고 마음만아파요 텔레비젼에서 들려오는 낙태에 관한 말들 애기가 살아있었더라면 지금쯤은 비슷한또래가 되었을 다른 아기의 모습이 눈에 밟혀요 전 그때의 그 입덧을 잊지못합니다. 1
저는 아직까진 어린 16살입니다.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
너무 답답해서 글을 끄적여봐요
저는 지금 열여섯살입니다 빠른93년생 고1입니다ㅎ
어리다고생각하면 어린거구 다컷다고생각하면 다컷죠
어린게 참 한심하다 그런생각을 하지말라고는 안할게요
하지만 청소년도 어른처럼 사랑할수있고ㅡ 잡고싶은 간절함이있다는것
그냥 한낱 불장난이 아니라는것도 이해해주시길바래요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해요
중학교 2학년때 제친구의 삼촌을알게됬어요 지금그오빠는 고3이구요ㅎㅎ
삼촌이지만 두살밖에 차이가안나죠 ㅎ
그냥 얼굴보는것도좋구 밥먹었냐는 문자한통도 가슴설레었어요
사귀자는말에 저희는 사귀기 시작했구요 백일정도밖에 안사겼지만
진도가 어쩌다가보니 다 나가게됬죠 제가 어릴때부터
혼자커서.. 외로움도많이타는성격이었는데 오빠가 절 다감싸주는것같아서 믿음이갔어요
근데 2월28일 사귈때 마지막으로 관계를 맺었어요
그때 아가가 생겼지요 근데 하필이면 그날 저를 임신시키고
다른언니랑 사귀기 시작했데요ㅎㅎ헤어지고난뒤에 알았지만..
근데 헤어지고 한두달이 지나고 문자가한통왔어요
다짜고짜 임신테스트기를해보래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정말 생리를 안하더라구요 두근두근떨리기시작했죠 테스트기를사서했는데
두줄이 그여있데요ㅎㅎ저는 오빠를 잡고싶어서
솔직히 이야기했는데 오빠는 이러더라구요 '지우자'
안된다고했어요 절대 안된다고 난 그런짓 못한다고
근데 그와중에도 잔머리는 때굴때굴 구르대요
성폭행당했다그러고 미혼모보호소들어가서 애기 낳을때까지
돈을 조금씩모아놨다가 보호소퇴소해서 그 돈으로
조그마한 방이라도얻어서 일하면서 애기키울수있을거라고생각했어요
근데 지우재요 싫다고 생명을죽이는거라고그러니깐 오빠가
그건 생명이아니라 작은 핏덩어리일뿐이다.
이렇게 나오지마라 미친거아니냐 정신차려라 너지금 열다섯살이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근데 문득생각난게 우리 마지막으로
관계맺을때 이걸물어봤거든요 우리 애기가지면어떡해?하니깐
오빠는 당연히 낳아야지~이랫거든요 그래서 그예기를꺼내니깐오빠가
그건 솔직히 거짓말이었다 난 지금 열일곱살이고 여자친구도있는데
다포기하고 너랑 살 자신없고 애기는 상상도해본적이없다 그러드라구요
근데오빠가 이랫어요 애기지우면너랑다시사겨줄게 제가 미쳤죠
오빠에눈이멀어서 알겠다고 해버렸어요. . 그게 제일 후회되요 제 인생에서
결국은 오빠엄마한테 말해서 결국은 병원까지갔어요
근데 약을넣고 집으로왔는데 배가 찢어질것같이 아프더라구요
허리를 펼수도없고 굽힐수도없고 속은 울렁거리고
아무도없는 텅텅빈집에서 그러고있자니 너무 서럽더라구요
몇번이나 속을 게워냈어요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갔어요
수업을마치고 병원을가려고 학교를나왔는데 안개가 자욱히끼고
보슬보슬비가내리더라구요 애기가 떠나는날이라고
하늘도슬퍼하는것같아서 너무 마음아팟죠 근데
수술대에 딱 누으니까 그전날 초음파본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하얀 동그라미까만동그라미 애기가 내뱃속에있다는데
너무 꿈만같았는데 하루만에 악몽이되버린거에요
그렇게 수술을끝냈는데 병원문닫아야한다고 집에가서
쉬라면서 거의 내쫒다시피해서 오빠집으로갔어요
오빠는 학교에있고. . 근데 어머니가 미역국을끓여주셨는데
애기는 이제 아무것도못먹을텐데 난 뭘먹는건가싶어서 수저를놨습니다
도망치듯 집으로왔구요 근데 그게 학교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친하던애들이 멀어져가고 남자애들이 점심시간마다 찾아와서
배를 발로차면서 잔인한년 더러운년 나쁜년 애기지우면키안큰다는데 넌 키안크겠네 이러고
너무 마음아팟죠 잔인하다는 그말 하나에 무너졌습니다
몇일뒤에 샘이 저를 부르더라구요 숨긴것없냐길래없다그랬습니다
그러니깐 배에 손을얹더니 아직배는안불럿네이러데요
그래서 무덤덤한척 '지웠어요'라고말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놀라면서 무슨말을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근데 문제는..지금 2년이 다되가는데 안잊혀져요 병원의 쇼파색깔
원장실 상담실이어딘지 수술대위의 차가운가죽느낌
수술대를 내려오는 계단과 수술실구석에있는 양동이들과
냉장고 씽크대색깔과 수술동의서 그때무슨양말을신었었는지조차 기억납니다
그리고 중년여성만보면 더러워요..수술한선생과 오빠어머니..그리고 남자들이 밉고
저남자도 앞은저렇게웃고있지만 뒤론그런일이있었을수도있어
이런식으로 생각하게되고 죄책감이 나를 조여와요 숨이 턱턱막힙니다
숨이막히고 가슴이뛰고 가슴깊히 상처가남고 머리에 더욱더 똑똑히 새겨지고
수업시간에는 그생각만이 머리에떠다니고 공부가 손에 잡힐리가있나요
매일밤 꿈을꾸면 아기가 등을돌린채 뭔가를가지고 놀고있어요 까르르이쁘게웃으면서
내가 다가가면 얼굴을돌리는데 갖고노는물건은 피뭍은가위
까르르 해맑게 웃던웃음은 큰울음소리로바뀌고 눈에선 피눈물이 흐릅니다
마치 제가원망스럽다는듯이 서럽다는걸 울음소리로 표현하는것같아요..
그때 그오빠가 여자친구랑같이지나가면서 저한테 이렇게소리쳐요
그건생명이아니고 작은핏덩어리일뿐이다 난 니가정말싫다 더럽다
이렇게소리치면 아기는 정말 핏덩어리가되서 빨간피가 불꽃으로바뀌면서
활활타올라요 그리곤 까만화면만나타나요 그러곤 잠에서깨죠
정말 매일밤 잠드는게 힘들어요 서러움에 슬픔에 무서움에 눈물흘리고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잠들고 잠에서 깨어나도 피로는풀리지않고 마음만아파요
텔레비젼에서 들려오는 낙태에 관한 말들 애기가 살아있었더라면
지금쯤은 비슷한또래가 되었을 다른 아기의 모습이 눈에 밟혀요
전 그때의 그 입덧을 잊지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