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어젯밤 이 글 쓰기 전 열불나서 자고 있는 남친에게 제가 화난 부분에 대해 카톡 보내놨었어요. 아침에 다 읽어놓고도 그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지금 일어났어ㅠ'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오버하는 것 같냐고 하니 '아니ㅠ 미안해 그 때 내가 너무 지나침'이라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대화로 넘어가길래 다시 언급하니 '미안
그 때 A가 그런(폭력적인) 면 있다는거 순간 생각 못했어. 근데 그래서 그 때 여러 번 미안하다 했잖아.' 라는거에요.
그래서 A의 폭력성을 차치하고서라도 A가 피해망상이 있고 내가 A라면 얼마나 치를 떠는지 알면서 일.부.러. 그런 행동 한건 맞지 않느냐. 왜 폭력성에 대해 생각 못했다는 말로 빠져나가려고 하냐. 니 행동이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거고, 무엇보다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아는 너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난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사과를 하는데 저런 태도면 내가 진심으로 느끼겠냐고 하니까 빠져나가려 한 게 아니고 설명한거래요.
말 안 통해서 그냥 답 안하고 있네요ㅎㅎ 미안하면 미안한게 중심이 되어야지 왜 자꾸 사족을 붙이는지...
동료가 어떻게 그 상태로 직장생활을 하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창 심할 때 회사에서 알고 휴직 권고했지만 본인이 거부하여 치료만 시작했다고 알고 있어요. 급성기 지나니 표면적으로는 컨트롤되어 회사에서 그냥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탈 미리 죄송해요. 여기가 그나마 많이 보시는 곳인 것 같아 적습니다.
작년 1년 간 피해망상이 심한 동료 A와 일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집에 찾아가 죽이겠다, 칼빵 놓는다 등의 폭력적인 표현도 하던 사람이며, 병세가 심할 때는 어디가냐고 예의상 인사만 해도 그날 밤 전화 와서 자기 감시하냐던 적도 있어요. 실제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A와 일이 생길 때마다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으며 남친에게 고민을 말하곤 하여 남친은 누구보다 A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남친과 함께 길을 가다 A를 봤어요. 남친과 제가 앞에 가고 A가 뒤에서 오고 있어 제가 저 사람이 A라고 눈치를 주었죠. 그런데 그러자 갑자기 남친이 저한테 귓속말하는 척을 하는겁니다. 저는 A의 피해망상의 심각한 정도를 아니까 깜짝 놀라, 그러나 태연한 척하며 '아 뭐야~' 하면서 남친을 밀어내고 황급히 다른 얘기로 넘어갔어요.
A가 시야에서 사라진 이후 아까 왜 귓속말하냐 하니 남친이 배꼽 잡으면서 일부러 그랬다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런거 제 친구들한테 말해보래요 재밌어 할거라고;
그 당시엔 다음부터 그딴짓 절대 하지 말라고만 하고 넘겼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화나요. A 때문에 1년 간 울고 불고 힘들어한거 바로 옆에서 지켜봤으면서, A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 저런 행동을 하나요?
평소에 초딩 같은 장난 하고 혼자 쳐웃어도 넘어갔지만 이번 일은 곱씹을수록 너무 실망스럽고 정떨어져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
(방탈) 정신질환 있는 동료 앞에서 귓속말한 남친
어젯밤 이 글 쓰기 전 열불나서 자고 있는 남친에게 제가 화난 부분에 대해 카톡 보내놨었어요. 아침에 다 읽어놓고도 그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지금 일어났어ㅠ'라고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오버하는 것 같냐고 하니 '아니ㅠ 미안해 그 때 내가 너무 지나침'이라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 대화로 넘어가길래 다시 언급하니 '미안
그 때 A가 그런(폭력적인) 면 있다는거 순간 생각 못했어. 근데 그래서 그 때 여러 번 미안하다 했잖아.' 라는거에요.
그래서 A의 폭력성을 차치하고서라도 A가 피해망상이 있고 내가 A라면 얼마나 치를 떠는지 알면서 일.부.러. 그런 행동 한건 맞지 않느냐. 왜 폭력성에 대해 생각 못했다는 말로 빠져나가려고 하냐. 니 행동이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거고, 무엇보다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아는 너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난 배신감을 느꼈다. 그리고 사과를 하는데 저런 태도면 내가 진심으로 느끼겠냐고 하니까 빠져나가려 한 게 아니고 설명한거래요.
말 안 통해서 그냥 답 안하고 있네요ㅎㅎ 미안하면 미안한게 중심이 되어야지 왜 자꾸 사족을 붙이는지...
동료가 어떻게 그 상태로 직장생활을 하냐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창 심할 때 회사에서 알고 휴직 권고했지만 본인이 거부하여 치료만 시작했다고 알고 있어요. 급성기 지나니 표면적으로는 컨트롤되어 회사에서 그냥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탈 미리 죄송해요. 여기가 그나마 많이 보시는 곳인 것 같아 적습니다.
작년 1년 간 피해망상이 심한 동료 A와 일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집에 찾아가 죽이겠다, 칼빵 놓는다 등의 폭력적인 표현도 하던 사람이며, 병세가 심할 때는 어디가냐고 예의상 인사만 해도 그날 밤 전화 와서 자기 감시하냐던 적도 있어요. 실제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A와 일이 생길 때마다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으며 남친에게 고민을 말하곤 하여 남친은 누구보다 A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남친과 함께 길을 가다 A를 봤어요. 남친과 제가 앞에 가고 A가 뒤에서 오고 있어 제가 저 사람이 A라고 눈치를 주었죠. 그런데 그러자 갑자기 남친이 저한테 귓속말하는 척을 하는겁니다. 저는 A의 피해망상의 심각한 정도를 아니까 깜짝 놀라, 그러나 태연한 척하며 '아 뭐야~' 하면서 남친을 밀어내고 황급히 다른 얘기로 넘어갔어요.
A가 시야에서 사라진 이후 아까 왜 귓속말하냐 하니 남친이 배꼽 잡으면서 일부러 그랬다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런거 제 친구들한테 말해보래요 재밌어 할거라고;
그 당시엔 다음부터 그딴짓 절대 하지 말라고만 하고 넘겼는데 생각할수록 너무 화나요. A 때문에 1년 간 울고 불고 힘들어한거 바로 옆에서 지켜봤으면서, A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서 저런 행동을 하나요?
평소에 초딩 같은 장난 하고 혼자 쳐웃어도 넘어갔지만 이번 일은 곱씹을수록 너무 실망스럽고 정떨어져요. 제가 오바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