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져요.

ㅇㅇ2017.04.09
조회1,46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신입생, 20살 여자입니다.

음.. 뭐부터 말해야할지 막막한데

우선 지금 저의 목표는 경찰이 되는거에요.

열심히 공부해서 25살전까지는 경찰이 되는거요.

그래서 현재 제 전공도 경찰행정이에요.

 

처음에 전 제가 경찰이 되고자 하는 이유, 동기가 정말 명확했어요.

그래서 정말 경찰이 될거라고 매번 다짐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제가 정말 이 꿈을 원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원래 꿈이란게 간절하면 그걸 이루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잖아요.

그런데 전 그게 아닌거같아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하긴 하는데

그저 꿈을 위해서라긴보단 내가 공부를 안하면 장학금을 못 받을거고 못 받으면

분명 무시를 당할거다 라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하는 거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경찰이 못 된다는 가정하에 상상을 해봐도 딱히 아무렇지도 않을거같고

별로 저는 제 꿈에 대해 간절함이 없는 거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드니까

그냥 모든게 다 재미없어보이고 난 도대체 뭘 위해서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나 싶기도 하고

지금은 2학년 때 편입할까 그런 생각도 들고

아니면 적당한데 취업이나 해서 돈이나 벌까 이 생각도 들고..

 

그냥 모든 게 다 재미없게 느껴지니까 뭔가 재밌는 일이 있어도 그 순간만, 아주 잠깐 재밌게 느껴지는 것 뿐이지 그 후로는 계속 회의감도 들고 진짜 모든게 무의미해보이고 그냥 모든걸 손에 놓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강연 100도씨같은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 이야기같은 프로그램도 보기도 하고

꿈이나 희망적인 책들도 읽어봐도 아, 정말 열심히 사네. 나도 저렇게 열심히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딱히 열정?이 생기진 않는 거 같아요.

 

또 저는 현재 학교에서 아직까지도 친구가 없어요.

제가 원래 친구없어도 혼자 잘 다니는 편이기도 하고 또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요.

그래도 처음에는 애들한테 먼저 다가가보기도 했는데 딱히 저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거 같진않아서 그 후로는 계속 혼자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에 말하는 횟수도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고

처음에는 이런거 때문에 재미없게 느껴지는 건가 싶어서

(고딩때도 처음 입학했을 때 친구가 없어서 그냥 자포자기로 살았거든요. 혼자 잘지내다가도 불쑥 우울해지고 눈물나서 몰래 울기도 엄청 울었고 그냥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의욕이 없었는데 이게 진단받아보니까 우울증이래요. 그러다 친구 생기면서 좀 나아진 적이 있었거든요. 이런 일이 있었던 터라 이거 때문에 그러나하고)

중고등학교 때 정말 친했던 친구들이랑 통화도 자주 해보고 연락도 꾸준히 했어요.

그런데 이게 되게 귀찮게 느껴져요. 그냥 의무적으로 연락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 거 같고요.

그래서 딱히 인간관계가 이유인건 아닌거같아요.

 

제가 필력이 많이 부족해서 말을 이랬다 저랬다 횡설수설하고

이야기가 이해도 안되고 제가 뭘 말하고자하는건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거에요.

저 역시 지금 제 상태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냥 한마디로 말하자면

 

원래 사람들은 친구없으면 없는대로 혼자 지내고

자기가 뭘하고 싶은지 잘 모르고, 꿈도 없고, 의욕도 없고, 인생이 재미없다 느껴져도

그걸 바꾼다거나 뭘할 생각도 하지않고 그냥 참고 그대로 해야할 일을 하나요?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모든게 막막하게 느껴지고, 재미도 없고, 꿈을 간절하게 이루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