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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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윗집이랑 트러블이 많고 사이가 안좋다는데, 저는 라인이다른 옆집이랑 싸웠네요.저는 3호라인이고 그집은 2호라인이고요.

저는 광주광역시노대동 임대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5월에 아기낳고나서 어찌저찌 순번대기자에서 4개월안에 운좋게 입주하게됐거든요.기분이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임대아파트중에서 가장 평수가 넓은곳이라고해서 아기키우기에도 나쁠것없을거같았구요.
근데 이사하고나서부터 새벽 5시,6시,6시반,7시 이시간에 세탁기돌리면서 손빨래하는 물소리,양동이에 바가지로 물퍼쓰는소리가 안방에 다 들리는겁니다. 첨에는 어쩌다보니 새벽에 한두번 빨래하나보다...하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가려고 참고참았습니다.
어느집인지 얼굴붉히기싫고, 신랑도 당사자들끼리 이야기하면 싸우기만한다고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에 전화하는게 낫다고해서 그러고말았는데 그집은 그게아니더라고요.
날이면 날마다 그 새벽에 빨래하더라고요.어떤날에는 밤 11시까지 빨래를 하기도하고요. 참는데도 한계가있다싶어 새벽에 빨래돌릴때 경비실에 옆집에 세탁기좀 못돌리게 해달라고 전화넣었네요.그랬더니....
그집 할아버지가 찾아왔드라고요.
밤 9시에, 술 먹고 찾아와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요.신랑퇴근시간이 되어가긴했어도 애기랑 저밖에없으니 그냥 가시라고했더니, 자기는 손님이랍니다. 그래서 어르신이고,자기입으로 손님이라했으니 메너있고 경우있으신분이겠다싶은마음에 문열고 웃으면서 추운데 밖에 세워두기도 또 경우가 아니겠다시퍼 애기안고 현관열고 나갔어요. 안그래도 찾아뵈려고 했다고, 추운데 들어오시랬더니 복도에서 이야기하겠다더라고요. 그러더니만 왜 민원을 넣었냐느니, 누가 민원넣었냐느니, 자기가 건설회사사장이었는데 망해서 여기들어와 산다면서 횡설수설하더라고요. 아니 그새벽부터 세탁기돌리고 손빨래하는소리에 잠을 설쳐 그랬다고, 그건 상식상 말도안되는일 아니냐고 조곤조곤 이야기를하던차에 신랑이 마침 퇴근해서 애기감기걸린다고 들어가라고 저를 들여보내더라구요. 신랑도 어르신이고 하니 얌전히 이야기 잘하나보다..했어요.
그분이 맑은정신도 아니고,술먹고 찾아온 분이라 불안해서 인터폰으로 보고있으니, 나이61세나 드신 옆집아저씨가 느닷없이 이새끼저새끼 욕하면서 신랑 멱살잡고그래서, 경찰불렀네요. 경찰불렀다니까 계단으로 도망가려다가 걸리고, 계단식아파트라 옆집이랑 윗집에서 내다보고 시끄러우니 신랑이 1층으로 엘레베이트태워 내려가더라고요. 마침 경찰와서 뭐라뭐라 이야기하고 들어왔길래, 어찌됐냐했더니
" 욕하던양반이 존댓말도하고, 멱살잡은거 사건처리않고 이웃이니 잘 지내자고 풀고 말았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 쪽팔리는짓을 본인이 찾아와서 했으면, 새벽빨래는 안할줄알았네요. 그집 아주머니도 참 짠하다...싶어 시간되면 찾아뵈어봐야지 하고 맘먹고있었는데!!! 그시간에 빨래 계속하더라고요.
2주?아니 3주가까이를 참다가 옆집에서 또 빨래하는소리에 성질폭발해버렸어요.
세탁기놓아진 베란다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싸웠네요.더 웃긴건 그집아줌마에요.
" 아줌마!!!!잠좀 잡시다!!!! 이새벽에 빨래하시는건 너무하는거아니에요???? " 이랬더니
"오매!!!남들은 6시믄 일어나서 출근한디 여적자고있는갑네!!!!"이러면서 저를 완전 게으른년취급하더라고요. 남들출근한다고 일어나는시간인데 그시간에 세탁기돌리고 손빨래하는게 뭔 죄냐는거죠. 애기키우면서 잠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만한양반들이,자기들도 애기 셋이나 낳아길러봤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면서 말끝에는
" 돼지우리같이 따닥따닥붙어있는 이런아파트에 처음사는것도 짜증나고 성질나는데 이런더런꼴을당하네. 세탁기시끄럽대서 13만원이나주고 고쳤구만 소리가 글케잘 들리요? 나는 안방에있어도 우리집 세탁기 하나도 안시끄럽더만!!!!아니 그집은 작은방도 없소? 왜 잠을 안방에서잔다요? 작은방도 없는집인갑구만??"
이러더라고요. 제가 세탁기가 시끄럽다고한게 아니잖아요. 새벽에 빨래하는게 아니라는거지. 저도 중학교때부터 35평아파트살던사람이고, 신랑도 빌라,아파트생활오래했어도 저런사람들 첨봤다고하고요.왜 잠을 안방에서 자냐니...애기랑 저랑 그나마 외풍없고 따뜻한안방에서 난방텐트까지 쳐놓고자는데 저런소리를하니 딱 돌겠네요.
진짜...이런옆집사람들은 찾아가서 이야기를 한다한들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