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바람 사실.. 엄마한테 알릴까요?

ㅇㅇ2017.04.10
조회848
안녕하세요.. 전 24살 여자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빠가 바람피는 사실을 안 지 1년정도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저 초등학생 5학년일 때도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바람핀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때 역시 엄마는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혼자 끙끙 앓다 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당시 엄마가 저에게 베란다 문 열고 같이 죽자고 말한게 잊혀지지 않아요
법원 문 앞까지 갔으나 결국 이혼은 하지 못했어요
아빠는 끝까지 이혼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고 저랑 제 동생을 엄마 혼자 키우기가 감당이 안되셨을테니깐요..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에게 들킨 게 두번째겠네요.. 바람을 한 번도 안 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핀 사람은 없다 하잖아요
한 번 겪었던 일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하루하루가 힘이 들어요
저희 엄마는 친구도 많지 않고 자식들밖에 모르는 분이세요 마음도 여리고 눈물도 많습니다
이 사실을 또 알게 되면 엄마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정말 어디로 가버릴 것만 같아서 무서워요..
어떡할까요... 그냥 이대로 모르는 척 하는게 맞을까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엄마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힘든 건 아빠가 또다시 바람핀다는 사실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같아선 그 년이든 아빠든 그냥 칼로 찔러서 죽이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없어서 상상만 합니다
그냥 매일같이 아빠 얼른 죽으라고 기도하고 있어요..
할아버지한테 당신 아들 빨리 데려가라고..
당신 아들땜에 손녀가 하루하루 피눈물 흘리고 있으니까
얼른 데려가라고 기도만 하고 있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 달 전부터 아빠가 핸드폰 잠금이란 잠금은 다 해놔서 증거도 모아두질 못했어요..
일단 모르는 척 꾹 참고 돈모아서 집 구한 다음에 엄마랑 나와서 같이 살까요..? 아무래도 이 방법밖엔 없는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