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신걸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면서 놀지말라고 하는 동생친구.. 학교폭력에 해당되나요??

미안해2017.04.11
조회2,571
동생이 학기초에 사귄 친구때문에 지금 자퇴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니로서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막막하여 현명한 조언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결시친에 글을 올립니다ㅠㅠ
방탈 죄송합니다 주변에 조언 얻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서요.. 넓은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22살 대학생이에요
저희 엄마는 5년전 제가 고등학교1학년때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제 밑으론 동생이 2명 있는데 이 글의 주인공인 막내가 초등학교4학년때 돌아가신거죠



제가 맏언니로서 엄마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어야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이어서 어린 동생에게 큰 허전함이 자리잡았나봅니다..

친구관계에서의 문제가 딱히 없는 저와 둘째와 달리 막내는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나마 다른 반에 친구가 2.3명 있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보니 중학교3학년이 되어서는 반에서 밥먹을 친구가 없어 점심도 안먹고 도서관에 가서 밥안먹는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그랬습니다


이때도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다른반에 친구가 있고 선배후배와도 친하게 지내고 하여 고등학교에 가면 더 나아질거라고 막연히 생각만 했습니다





막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이제 한달 남짓, 초등학교때부터 알던친구a와 반에서 새로사귀게 된 친구b와 셋이 한달간은 밥도같이먹고 즐겁게 지내길래 정말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동생이 집에와서 대성통곡을하며 너무나도 서럽게 울더라구요 제 심장도 쿵 내려앉는거 같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새로사귄 친구 b와 성격이 안맞아 서먹서먹하고 불편해지고 있었는데 a가 b에게 막내의 엄마가 돌아가신 일을 말했고, b가 반아이들과 막내를 아는 다른반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다 떠벌리고 다닌겁니다


심지어는 다른반 친구에게는 그러니 같이 놀지 말라고까지 했답니다 어떻게 고등학생씩이나 되어서 이리도 생각이 모자르고 철이 없는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교생선생님까지 그 사실을 접하고 막내에게 가서 위로해줬다고 하니 어느정도로 소문이 퍼진지는 말 다했지요...



저같아도 아직 친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친구들이 제3자에 의해 제 안 좋은 가정사를 다 알게되었고, 그 제 3자가 제 친구라고 생각하니 너무 충격적이고 학교생활을 할 자신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막내는 반에서 같이놀던 친구2명이 배신하고 다른친구들도 이미 무리가 형성되어 당장 같이 밥먹을 친구도 없고 반에서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저희가 할머니도 함께 살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엄마의 빈자리를 다 채워주셨거든요.. 할머니께서 이 얘기를 듣고 담임선생님께 전화를거셨고, 담임선생님은 알겠다 하시고 오늘 그 두 친구를 불러 막내에게 사과하라고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그 둘이 하는 소리가 자기들이 미리 막내의 힘든 가정사얘기를 다 해줘서 미리 입조심시키려는 의도였다고 말하더랍니다


말입니까방구입니까 이게..


그래놓고 막내가 자기들에게 다가오지 않으니 자기들이 사과를 못하겠다고 했다더군요



이런 친구들과는 다시 화해시키고 싶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반에서 겉돌며 하루중에 가장 긴 시간을 괴롭게 보낼 막내를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막내는 반에서 소위 오타쿠 라고 불리우는 친구 중 하나입니다 다른 사춘기 아이들처럼 치장하는것,드라마,연예인에는 관심이 없고 일본만화, 유투브게임방송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러다보니 막내의 취미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없지만 대부분의 요즘 친구들과 친해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중학교때부터 이런 일들로 너무 힘들어 해 왔기에 저희가족은 지금 막내의 자퇴도 고려해보고 있어요..


그치만 자퇴를 하게 된다고 해도 이 사건의 주동자인 친구a와b는 아무런 피해도,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해요..


다른반친구에게 막내의 상처를 얘기하면서 놀지말라고까지 얘기하고 다닌것도 왕따주동자로서 학교폭력에 해당되는 것 아닌지요


담임선생님은 지금 크게 일을 벌리고 싶지 않고 이대로 진심도 안담긴 사과 한마디로 일을 무마하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둘째동생은 화가나서 직접 연락해 뭐라고 하고싶다는데 그렇게 해봤자 변하는것 없이 우리에게 더 불리한 일이 생길거같고



그 아이에게 잘못을 일깨워줄, 최소한의 벌을 받게 할 방법을 찾고싶은데 모르겠습니다..

부디 현실적이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