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남자친구가 못생겼다고 자꾸 놀려요

Rabbit2017.04.11
조회940
참다참다 오늘 처음으로 판에 글 올려봅니다.
저는 9살차이나는 연상의 남자친구가있어요.
사귄지 1년 좀 더되었구요.
부모님과 가족 친구 친척들 모두 알고있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린지는 6개월정도 되었고요.

사실 엄마가 막 남자친구 좋은사람같다고 꼬셔보라고 막 그랬었거든요(이미 사귀고있었지만)
그래서 좀 마음놓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사귀는사이라고
그랬는데 그로부터 한 일주일?쯤 뒤부터
남자친구 못생긴거같다고 놀리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아들이 더 잘생겼다느니
걔는(남자친구) 남자애가 코가 왜이렇게 낮냐느니
이런거부터 시작해서

엊그제 옆집애기놀아주면서 이상형얘기를하게 되었는데
저는 미남형 얼굴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애기가 이런이런 배우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 내 취향 아니라고 그랬더니
엄마가옆에서 "나중에 언니 남자친구 생기면 봐봐ㅋㅋㅋ어떤취향인지"

그러고..하여튼 방금도 설거지하는데 뒤에서 엄마가 오빠한테
"아이고 우리아들은 어쩜이렇게 잘생겼을까~**이보다 훨씬 낫네~"
이러시는거에요

하지말라고 왜 남의 남자친구 외모가지고 그러냐고 진짜 속상하고 짜증난다고 그만좀 하시라고 그래도
"그럼 못생겼다는걸 니가 인정해"그러시더라고요
나참

사실 못생긴얼굴도아니에요. 키도 큰편이고 피부도 하얗고 운동을하는사람이라 몸도 좋거든요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이고 다른사람 외모가지고 그렇게 말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거잖아요.

엄마는 진짜 하루가멀다하고 몇번씩 저런식으로 사람 속을 뒤집어놔요.
그리고 마음에든다고할때는 언제고 계속 이유없이 장난식으로
"야 걔한테 헤어지자그래"
"걔 요즘 너에대한 사랑이 식은거같은데?"
"걔랑 좀 싸워봐"
막 이래요

저희는 장거리연애이긴 하지만 매일매일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하고 데이트할때도 누구보다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있어요.
성격도 너무 잘맞고 그래서 내년봄에 결혼한다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들 그러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왜이렇게 저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저한테만 그러면 그나마 나은데 다른사람들한테도 못생겼다고 자기아들이 훨씬 잘생겼다고 심지어는 5살먹은 조카한테도 막 그러고 계시더라고요..
진짜 얘기하려면 끝도없어요 매일같이 이런말씀하시거든요. 심지어 남자친구앞에서랑 시어머님 앞에서도요.


이걸 남자친구한테 얘기할수도 없고 사정이있어서 아직 친한사람들한테 다 알린게 아니라서 친구들한테 물어볼수도없고..

진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판에 글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