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술 마시러 가서 술값 계산법이 궁금합니다.(+추가)

새내기2017.04.11
조회19,802

안녕하세요 17학번 새내기입니다.

방탈 죄송하지만 활성화가 제일 잘 되어있는 방이라고 하길래 올려요...

꼭 댓글 달아주세요...

지금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씁니다.

3월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저번 주 토요일 저녁(8일), 대학에서 사귀게 된 친구 1명 그리고 언니 1명과 술을 마시게 됐습니다.

친구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술을 아주 짝으로 먹는 사람들이더라구요.

거의 매주 주말 만나는데 제가 술을 안 마셔도 술값을 합쳐 계산해야해서 이번에는 그냥 각자 먹고 마시고 각자 계산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소주 3잔 혹은 이슬톡톡 2캔이면 취했다고 느껴지고 속이 뒤집어지는 사람이기 때문에요.

언니랑 친구도 알았다고 했구요.

저는 소주 1병을 시키고 반도 다 먹지 못했고 친구와 언니는 둘이 앉은 자리에서 7병을 마시더라구요.

안주로 오뎅탕(7900원), 계란말이(4900원), 라볶이(6900원), 그리고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몬드가 들어간 치킨 샐러드(8900원)를 시키더라구요.

저는 아몬드 알러지가 있어서 샐러드는 아예 먹지 못했고 계란말이를 혼자 다 먹었습니다.
(제가 아몬드 들어간 거 못 먹는 거 알면서 '우리는 괜찮다'라고 말하며 시켰습니다.)

라볶이는 너무 매워서 한입 먹고 그 뒤로 못 먹었고 오뎅탕은 다 같이 나눠먹었구요.

문제는 이 후 제가 집에 갈 때입니다.

저는 소주 1병에 계란말이 전액, 오뎅탕과 라볶이 3분의 1값을 내려고 했는데(4000+4900+5000= 13900원) 세명이 먹은 것 전체(4000×8+7900+4900+6900+8900= 60600원)의 3분의1(60600÷3= 20200원)을 내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당황해서 내가 먹기 전에 각자 먹고 각자 계산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들은 적이 없대요.

그래서 난 소주 따로 시켰고 계란말이 혼자 먹었으니 그거 계산하고 나눠 먹은 음식만 계산할거다라고 하니 제가 너무 이기적이랍니다.

제가 이기적인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술값 어떻게 계산하시나요?

(그리고 제가 카드 주인인데 오지랖 넓게 자기 멋대로 20200원 계산하신 사장님.

제가 분명히 금액 알려드렸는데 친구랑 술 마시면 뿜빠이라고 하시면서 멋대로 계산하시던데 진짜 어이가 없네요.

아저씨가 저 용돈 주시고 월급 주시는 거 아니면 그냥 말한 대로 계산 해 주시죠.)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렇게 계산하는 게 맞는 건가요?



+추가

낮에 열받아서 올려놓고 지금 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특히 욕하는 댓글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
(댓글 여자 싸잡아서 욕하시던 분, 여자 전체 욕하지 마세요 ㅎㅎ 제 특성인거지 여자들 전부의 특성이 아닙니다. 남자 싸잡아서 일베라고 욕하면 되게 싫어하실 분들이 항상 그러시던데 ㅎㅎ)

사실 저 일 말고도 화나는 일이 있어서 그런 건데 괜히 저 일만 적어놨나봐요.

일단 3월 초에는 저도 별 말 없이 더치페이를 했는데 두명이 조별과제 하자고(교수님께서 조별과제 중간 끝나고 걷을 건데 매 주 수업마다 토론해서 리포트를 작성하라는 과제를 학기 시작하자마자 주셨어요.) 카톡하면 씹으면서 술마시러 갈 때는 아주 연락이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자취방에서 마시라던 분...

초반에 돈이 2~30000원씩 나갈 때 차라리 내 자취방에서 먹자 하고 데리고 가서 그 날 하루 그 이후로 안 데려갑니다.

자고 그 다음날 아침 집이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정말 몸만 쏙 빠져서 집으로 가더라구요.

쓰레기며 넘어진 술 언니가 피던 담배 꽁초들까지 제가 혼자 다 치웠습니다.

제 집에서 담배냄새 나는 거 싫다고 담배 피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며 꿋꿋히 피더라구요.

거기다 술취해서 화장실 가는 길에 담배꽁초랑 침 뱉어놓은 종이컵 엎어트리고...

두명은 집이 바로 앞인데 가족이 같이 사는 집이라고 절대 못 간다고 하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더치페이로 트집잡아서 짜증내려는 게 강했나봅니다.

굳이 더치페이로 안 묶어도 충분히 짜증나는 상태였네요.


변명이지만 저도 일주일에 5만원씩 용돈받아 쓰는 입장이라 한 번에 20000원씩 나가는 술자리가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계속 지속된다면 댓글분들 말대로 그냥 안 친하게 지내는 게 나을 듯 싶어요.

평소에는 그냥 더치하는데 너무 화나서 더 이상 같이 어울리기도 싫고 그쪽에서도 불편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십원 신경쓴다는 분 ㅎㅎ...

제가 평소에도 돈 십원 단위로 나누진 않습니다.

사실 천원 미만으로는 제가 그냥 내는데...

천원 단위냐라고 뭐라 하실까봐 그러는데 저도 이제 20살 학생이고 용돈받아 쓰는지라 만원단위는 무섭네요.

그리고 제가 고등학생 때도 돈 때문에 친구들한테 뒤통수 맞는 일이 있다보니 돈 문제에 되게 민감해지는 것도 있구요.

어쨌든 제가 잘못했든 언니랑 친구가 잘못했든 서로 안 맞으면 그냥 안 어울리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조별과제는 포기하고 제가 혼자 해야겠지요...

지금까지도 혼자 다 작성했지만 ㅎㅎ...

아 그리고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밑에 뿜빠이 글 보고 더 열받아서 쓴 글은 맞지만 자작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뭐 인증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인증은 못 한다만 그렇게 믿음 없이 사실거면 그냥 신경을 쓰지 마세요.

어쨌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읽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