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색맹이래요!

뭐여2017.04.13
조회58,913
올만에 와서 글 추가~
남편은 색약일듯 합니다. 신호등 구별이 가능하니까요.색약/색맹이라고 온세상이 회색으로 보이거나 그러진 않아요.색약/색맹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모르고 댓글 다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인터넷 찾아보면 다양한 세상 사람들 공부 하나 되실 거에요.저는 자연적으로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이것도 참 놀랍고 사람이란게 정말 신비롭고 그렇네요.
남편은 싸울때 열받어서 성질부리면서 색맹이라고 한거 같네요.아직도 안과 검진할 생각은 없어보이고, 그 외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이것때메 이혼할 생각은 없어요. (다른거라면 모를까 하하)
그리고 울 엄빠가 정상이니 저도 정상인걸테고,남편은 색약이니, 아들일경우 정상이고, 딸일경우 색약 유전자가 유전되는거 맞죠?아래 댓글에 말들이 많던데, 저는 찾아보고 그리 이해했네요.제딸이 보인자인거니 색맹 남자를 만나면 자식들이 색맹이 되는 거겠죠.여텅 유전시켜주고 싶지 않아요. 좀 헷갈리네요.
무튼 잘 알아보고, 남편도 성숙하게 굴었음 좋겠어요.빨간옷좀 그만입고! 동갑이라 그런지 자주 싸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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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결혼한지는 2년 되었는데, 결혼하고 좀 지났을때, 색약이라는 말은 들었습니다.그때는 놀라기도 했지만, 신혼이었고하니 내가 아는색을 다르게 알고 있는것이 좀 서글픈생각이 들어 별말 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색맹이라네요.
색약인걸 알게 된것도 먼저 말한것은 아니고 이상해서 물어보다가 알게되었어요.
어느 날 제가 양말이 색상별로 되어있는 세트를 두세트 샀는데한세트는 누굴 주고 한세트는 내가 가지려고 하는 중제가 녹색을 좋아해서 양말 박스 녹색은 빼서 내꺼 상자에 담아달라고 하고나중에 신으려고 보니 녹색양말은 하나도 없고, 검정색 보라색만 골라놨더라구요.그래서 박스가 바뀐줄 알고 에이 뭐야~ 하고 넘어갔다가
또 어느 날 상추를 닦는데 썩은 상추를 버리지 않고 다 골라놨더라구요,녹색하고 적색이 약간 섞인 상추가 썩으면 빨갛게 썩거든요.
왜 이거 안버리고 골라놨냐고 했더니 그게 왜? 하는거지요.순간 소름이라 이거 구분 안되냐고 되묻다가 사실 색약이라며적록색약이라 적색계열과 녹색계열이 구분이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 말 안했냐고, 뭐 좋은게 아니니 안할수 있다고,그래도 운전도 잘하고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는 거 같아서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잊고지내다가 자녀를 출산했고, 애기가 생기니 싸움도 자주하고,남편이 밉고 그런 시기가 왔습니다.그런데 평소에도 남편이 옷을 고르는 스타일이나 색감이 맘에 안들었거든요.늘 새빨간 잠바 조끼 같은걸 사고, 알록달록한 옷들을 사와서,애도 있고 한데 이제 애기 아빠처럼 입었음 좋겠다고집에서는 상관없는데 어른들 볼때는 점잖게 입으라고 그랬더니,
누가 누구 옷스타일로 뭐라하냐고 제일 촌스럽게 입는 사람이~~ 이러는 거죠.그때 색약인게 떠올라서, 맨날 옷도 빨간것만 사고, 혹시 이 빨간옷이 다른색으로 보이는거 아니냐고 안과가서 검사좀 받아보라고 뭐라고 했습니다.그랬떠니 색약 아니고 색맹인데? 그리고 다 보이거든? 이러면서사람을 병신취급한다고 엄청 기분나빠해서 너무 이상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난후 검색해보니, 아들은 색맹 유전이 안되더라구요,지금 아이는 아들이고 딸도 갖고 싶었는데 그걸 보고 안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저는 남편을 병신취급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내가 눈치챘을 시점에라도 제대로 얘기해주지, 저렇게 기분나빠하면서 되려 화내는게 싫었습니다.
그러던중 색맹 교정안경이라는게 있는걸 알게됐고,선물을 해줄생각입니다. 솔직히 말하고 해주기는 싫고,또 기분나빠할수 있으니 서프라이즈로 해줄까도 싶고...
그리고 색약인지 색맹인지 두개가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진않지만, 정식으로 안경점에가서 검사를 해서 저도 남편의 눈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요구했으나 또 기분나쁘다며 대꾸조차 안합니다.
못됐습니다. 화가나요! 그냥 답답해서 써봅니다.색약 생맹은 유전적인 것이라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남자들은 9명중 1명이 갖고 있다고도하더라구요. 전 남편이 색을 내가 아는 색으로 못보는게 서글픈 마음이고,날 속였다며 분하고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남편의 저런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