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 그리고 돈...

오스카2017.04.13
조회893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됩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가겠지만.. 최대한 문맥이 매끄럽도록 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33살 남자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작년 겨울에 만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안산 본집에서 일을 하며 지내고, 전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지냅니다.

각자 집이 서울(본인), 안산(여자친구)이라 일주일에 주말, 혹은 공휴일에 데이트를 즐깁니다.

 

일주일 중 토, 일만 만나다보니 그동안 남들처럼 누리지 못한 데이트를 즐기는데, 헤어질 때마다 아쉬워서 무거운 마음으로 헤어졌다가, 얼마전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결혼 날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고민이 되는 것은... 제가 직장 생활 3년차, 여자친구는 다니던 회사가 경영상 닫게 되고 현재는 물류 창고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서로 결혼 얘기까지 나오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기 때문에 각자 모아둔 돈을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좀..창피하지만 자취를 하고 생활비를 하다보니 일반 적금은 힘들어서 10년 장기 펀드를 들어놨습니다. (만기가 2024년) 그리고 여자친구는 ... 돈을 하나도 모으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점점 데이트를 하며 쓰는 돈이 이러면 안되지만, 아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돈을 모아서 결혼 자금을 조금이라도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싶을 정도로...

 

저희들의 데이트 비용 지출은 대략 점심, 저녁, 영화, 모텔(토요일, 동생과 같이 자취중..) / 점심, 저녁, 카페, 아이쇼핑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만나서 쓰면 데이트비용이 둘이 합쳐 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입니다.

 

반반 부담하지만... 자취를 하는 저는 한달 데이트비용이... 월세비용입니다.

거기다가 이런 소비패턴으로 양쪽 돈은 커녕 신용카드 할부인생이 시작되었구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토. 일 중 하루만 보고 같이 있을 때 쓰는 비용을 아껴보자고....당연히  여자친구는 서운해 합니다. 일주일 참고 보는건데... 그래야 하냐면서..

 

제 경제상황을 말해줘도... 나중에 열심히 살면 된다고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내는 건 너무나 좋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답답해져 가네요..

 

지금 이 현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