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성폭행한 것으로 이혼하자는 아내를 어떻게합니까?

고민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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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조언인데 비난이 많은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픕니다. 짐승만도 못한 동생을 가진게 원죄라면 어쩔 수 없지만 솔직히 저 역시 마음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아내의 태도와 처제의 힘든 모습에 내색조차 못하고 힘든상황이에요.

제 집은 동생과 연락 끊기 전부터 살던 곳이라 동생이 찾아올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동생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었고 현관 비밀번호도 바꾸었기에 아내와 처제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으면 들어올 수 없었을겁니다.

제가 원하는 건 동생때문에 저와 아내가 헤어지게 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처제 역시 저에게는 매우 소중한 사람입니다. 결혼 후 2년 넘게 같이 살면서 처제 역시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처제와도 매우 친밀하게 지냈는데 다 엉그러져서 서글픈 마음 뿐입니다.

아내에게도 처제에게도 나는 신경 쓸 필요없이 언제든 원하면 신고하라고 하였고 제가 증언할 수도 있다 이야기하였습니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고요.

하지만 이런 모습조차 냉정하게 보인다면서 경기치는 아내 모습에 뭔가 벽에 부딛힌 느낌입니다. 이런 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익명으로 이야기를 풀 수 있는 곳에 글을 쓴 것이에요. 저에 대한 비난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어떻게하면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서로가 힘들어하며
냉랭해져버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나도 힘듭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예전처럼 셋이 같이 밥먹고 여행가고 웃으면서 함께 지낼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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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망나니 동생 한 놈이 있습니다. 저랑 10살 넘게 차이나는 막내라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오냐오냐하고 키우다보니 버릇 없이 자랐습니다.

어릴 때야 제가 때려서라도 혼냈지만 머리 크고나니 때릴 수도 없고, 아예 내놓은 놈 취급하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4년 전에 술집하겠다며 부모님 집을 담보로 몇 억이나 되는 돈 빌려가서는 경마로 날리고나서 부모님조차 걜 없는 자식 취급하였고 제작년 제 결혼식에도 오지않았습니다.

한 4년정도 연락 끊겼던 제 동생이 2달전 제 집에 찾아왔습니다. 제 동생이 찾아왔을 때 제가 5일간 출장갔었기 때문에 전 집에 없었을 때였습니다.

물론 제 와이프도 동생이 있는지는 알고있습니다. 제가 망나니 동생 하나가 있는데 사고를 하도쳐서 없는 인간 취급하고 집에서도 내놓은 자식이다. 당신도 신경쓰지말고 혹시라도 나타나면 내쫓으면된다. 이렇게 말하였구요.

여튼 2달 전에 제 동생이 찾아왔을 때 집에는 아내랑 처제만 있었습니다. 처제는 원래 집사람과 같이 지내다가 제가 집사람과 결혼하면서부터 쭉 저희집에서 지냈습니다.

제 동생이 찾아왔을 때 아내는 동생을 처음 봤어요. 그래서 저한테 동생이 맞는지 확인전화하였는데 제가 동생한테 쌍욕을 하고 당장 나가라고 했고 아내한테도 그냥 내쫓으라고 했습니다.

동생이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집고 왔는데 그냥 내쫓냐고 묻는 아내한테 어디서 쌈박질하다 다쳤을거고 신경쓸 필요없이 안나가면 경찰 불러서 내쫓으라 했고 출장 끝나면 내가 동생을 다시 만나보고 결정할지라도 망나니를 집에 뒀다가는 집안물품 빼돌려 튈 놈이니 절대 들이지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아내도 그렇고 처제도 동생이 눈물 흘리면서 사정을 하니 그냥 집에 들어오게하였습니다.

그 날 그렇게 동생이 집에서 자고 아내는 그래도 제 동생 처음본거라며 외식까지 시켜줬는데 이게 또 사고를 쳤습니다.

제가 출장에서 오는 날 아내가 절 마중나오는 시간을 틈타 동생이 처제를 성폭행하고 집에 있던 돈이랑 결혼패물을 가지고 도망쳤습니다.

처제는 성폭행 당하고 동생이 튄다음 아내한테 전화했고 옆에 있던 저도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아무리 인간말종인 동생이라도 그런 짓거리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니 처제는 겁에 질려 떨고있고 그런 처제보면서 아내는 울부짖고.. 일단 처제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가서 사후피임약 처방받았는데 그래도 제 동생이라 그런지 산부인과에서 처제가 강간당했다고 말 못하고 실수로 관계를 맺었는데 위험한 날이라 처방받으러 왔다고만 이야기했습니다.

처제도 아내도 정신적충격이 많이 큽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요.. 제가 그날 밤에 아내와 처제한테 신고할려면 신고해라. 내 동생이긴하지만 내놓은 놈이고 이런 짓까지 한 이상 나도 용서할 생각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가 반대하였습니다. 처제도 9월에 결혼하는데 성폭행사실이 알려지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고 하였고, 처제는 그냥 울기만 하였습니다.

그 일 있고나서 처제는 제 집에 있는게 무섭다고 집을 나가고 싶다고 하고 아내도 여기 있는게 무섭다면서 말하는데 갑자기 원룸이라도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니 차라리 집 구할 때까지 제가 나가겠다고 하니, 저 때문이 아니라 제 동생이 다시 찾아올까봐 무섭다는겁니다.

또 아내 역시 그런 동생이 있는 제가 역겨워진다면서 처제와 같이 나가겠다고 하는데 제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난 쫓아내라고 말했다면서, 왜 내 말을 듣지않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했냐고 말하니 그런 제가 더 싫다고합니다.

지난 주부터는 저와 같이 결혼을 지속할 자신이 없다며 이혼을 하자고하는데 전 동생때문에 제 가정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