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집에 인사갔다가 헤어졌네요....ㅋㅋㅋ

하하하2017.04.15
조회496,931

남자친구랑 4년을 사겼고 지난주에 남친집에 인사를 갔어요

우리는 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친집이 서울에서 더 멀어서

남친집에 먼저 인사를 갔는데

결론적으론 아주 잘 한거 같아요 ㅋㅋㅋ남친집에 갔다가 다음날 헤어졌거든욬ㅋㅋㅋ

 

남친집에 가는데 바지 입을 수 없으니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에

아버님 어머님 좋아하신다는 한우 셋트 사갖고 갔어요

남친 부모님이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시겠다고 해서 갔는데

남친 아버님이랑 남동생은 거실에 턱 앉아있고 남친 어머님만 동분서주 음식마련...

갑자기 화로? 구공탄같은거 넣는 화로가 등장해서

첫날부터 제가 사간 한우 구워먹었어요.. 안사가지고 갔으면 밥 굶을 뻔..

 

그러고 후식 먹을 시간 됐는데

어머님이 과일접시랑 과도를 가져오시더니 제쪽으로 밀어놔요

깎으라는 건가? 싶어서 깎았더니 시집오면 과일 깎는거 배워야겠다고 합니다

이 모든걸 다 끝낸 시간이 저녁 8시 쯤인가 그랬어요

저녁먹을때 반주로 술한잔씩 해서

기차로 올라가려는데 어디 여자가 이 야심한 시간에 밖에 나가냡니다 ㅋㅋㅋㅋㅋ

저 야근하는거 종종 봐왔던 남친이 그래 너무 시간이 늦었으니

자기집에서 자고 가잡니다 ㅋㅋㅋ

 

그러고 남친은 거실에서 저는 남친방에서 잤는데

 

다음날 갑자기 어머님이 막 깨워요

새벽 네시 반인가 그랬는데 저보고 새벽시장을 가쟤요

오늘 아침엔 고기넣은 김치찌개 끓일거라고

고기 떼러 가자고 하셨어요

근데 남친 본가가 시골도 아니고 그냥 지방도시인데

새벽에 고기를 떼러간다는 게 이해도 안가고

뭔가 제가 자급자족하러 남친집 온 기분이었어요

제가 슬금슬금 일어나니까 오늘 바쁘대요

아침밥 먹고나면 제가 덮은 이불 겉감도 떼내야하고(빨래때문에)

어머님 말씀으로는 서울사람인 저에게 시골장터 구경을 시켜주고 싶으셨대요

 

뭐 또 갔다 왔어요

다녀와서 그고기로 아침먹고 남친아버님이랑 얘기하는데

남친아버님이 요즘은 꼭 남자가 집해가는거 없고

남녀가 같이 하는거라고 은근히 말씀하시더라구요

안그래도 그럴 예정이었는데..

그러면서 그래도 요즘은 너무 애들이 경우가 없는걸 많이 봐왔다면서

그래도 시댁은 시댁인데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00이는 결혼하고도 일주일에 한번은 내려와서 밥 같이 먹자~이러시고

남친어머니는 드디어 딸이 생겼다며 이제 혼자 밥 안차려도 된다고 좋아하시네요?

 

남친집 보니까 진짜 남자들 손하나도 까딱안하고

밥상에 숟가락 하나도 안얹고 물도 지혼자 못떠먹고들 하던데

또 어떤집 딸을 데려와서 몸종노릇 시키시려고 저러시는지..

서울로 돌아와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친은 저 모든걸 같이 봤는데도 이유를 모르겠다네요 ㅋㅋㅋ

자기집은 화목하고 가정적이래요

우리엄마가 딸을 얼마나 원했는지 아냐며

자기는 제가 엄마가 또 생겨서 부러워했대요

 

뭔 소린지 ㅋㅋㅋㅋㅋㅋ

연애하는동안도 꼴보기싫은짓 종종하더니

심지어 효자이기까지 했나봐요

 

 

 

댓글 201

123오래 전

Best저 남자는 자기집의 화목함이 엄마의 희생을 깔고있는거라곤 절대 생각조차 못하는 듯하네요. 저 집 엄마 어디 아프기라도하면 암자들 단체로 숟가락만 빨고 앉아서 엄마 얼른 퇴원하기만을 기다릴 듯. 하나를 보면 열을 알죠. 잘 헤어지셨어요.

zz오래 전

Best딸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기 도와줄 노예가 필요한거겠지 ㅋㅋㅋㅋㅋ

J오래 전

Best감정 깊어지기 전에 한 번쯤 상대방 집에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ㅡㅡ오래 전

진짜 집에 가봐야함. 내가 우리남편이랑 결혼해도 괜찮다 느낀게 집에가서임. 정식으로 인사드린건 아니고 연애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가게됨. 시댁이 단독이었는데 집밖에 캠핑용식탁이 있었음. 치맥먹자하면서 거기에 앉으려는데 어머님이 행주(?)가져오셔서 식탁닦으려니까 남편이 자연스럽게 받아서 자기가 닦음. 한번은 어머님이 쇼핑백을 주렁주렁 가지고 들어오심. 남편이 자연스럽게 받아들면서 전화를 하지 왜 이렇게 무겁게 들고오냐고 함. 저 두가지일만 봐도 어떤사람인지 느껴졌음. 실제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집안일 하고 내가 뭐 들고있으면 다 자기가 가져감. 시장에서 장보면 다 들려고해서 너무 미안함. 혼자만 바리바리들고있음. 가벼운거 몇개 달라그래도 안주고.. 싸워서(?) 뺏어야함ㅋㅋ 어쨋든 집에서 하는거 잘 봐야함. 그게 내 미래임..

E300오래 전

이거.. 몇년전에 읽은 내용이랑 너무 비슷하다 ㄷㄷ

ㅇㅇ오래 전

전형적인 한남새끼네 남친 애비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집해와야 하는 법고 남녀가 같이 해야하는 것이나 시가라고 꼴에 대접은 받아야 되겠고 여성이 지네 집구석에서 종년처럼 밥은 했으면 좋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악 퉤

오래 전

와 진짜 극혐이다

그건오래 전

아 이딴거 왜주작하는거야 이글내가 전에본게 3년? 정도되는거 똑똑히기억하는데 자기얘기처럼 적어서 내면 막 희열느끼고그래..?

오래 전

한남충들이 여혐주작 많이해서 다주작인줄앎 지들이 맨날 맘충 여혐주작하니까ㅋㅋㅋㅋㅋㅋ여혐주작하다 탄로난 한남충글보면 기가막힘ㅋㅋㅋㅋㅋ

오래 전

속이 시원하네요~~~ 현명하신 분 같아요~^^

ㅋㅋ오래 전

잘하셨어요 저랑 시작해요

오래 전

맨날 헤어ㅈ질까요?질문하면서 안헤어지는 글 보다가 이런글 보면 시원하긴함.주작아니길

ㅁㅁ오래 전

대단한 집안이였네요 ㅎㅎㅎㅎㅎㅎ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하하하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