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조카는 심각한 패륜아 입니다 썼던 글쓴이 입니다.

ㅡㅡ2017.04.15
조회14,281
안녕하세요, 제 조카는 심각한 패륜아 입니다 라는 글을 썼던 글쓴이 입니다.많은 위로와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정말 필요했던 말이였어요. 그리고 일단 자작이라는 댓글이 많아서 그러는데, 

 

제가 쓴 글은 이게 전부 입니다.


또한 왜 본인 입장에서 쓰지 않고 이모의 입장으로 빙의? 를 하여 썼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대답해 드릴 수 있는게 많지 않습니다. 


이미 전에 같은 글을 제 입장에서 쓴 적이 두번 있었어요. 둘 다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하는 글이였지만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 하고 달린 댓글 또한 '나가사셈.' 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자극적이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불편하신 분이 계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댓글에 정말 갈 곳이 없다면 연락 달라던 분과도 연락이 되었고 나름 많이 진정하고 차근차근 독립을 준비중이랍니다. 하지만 사실 앞길이 너무 막막해요.

돈도 없고 알바 자리라도 알아보려 하는데 그 마저도 경력 있는 알바를 쓰고 싶어하는 고용주들이 늘어서 그런지 알바도 구하지 못 하고 있어요.

그간 받아온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도 생겼고 트라우마도 생겼기에 대학도 잠시 쉬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 하고 더 참자니 하루하루 죽을 것만 같은데 이러다 정말 훽 돌아서 자살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본 글에 썼던 이모 입장에서의 모든 글은 제가 그동안 이모와 그쪽 집안으로부터 들어온 말들입니다. 그저 이모의 입장에서 썼을 뿐이에요. 본문에 적혀 있는 사건들은 모두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사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답니다. 지금까지 말 없이 참아왔지만 더 참기가 너무 힘들었고 그 날 저 글을 쓴 이유는 정말 죽을 것만 같았기에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조금이라도 표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그렇게 글을 쓰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쓰면서 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울기도 하고 정말 쓰다가 내가 왜 이런걸 쓰고 있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지우기도 했고 지우고 다시 쓰기도 했고. 많이 힘들었어요. 정말, 아주 많이요. 그 동안 울면 듣기 싫다고 혼나기만 해서 소리내어 울어본 적도 별로 없고 그냥 입 꾹 다물고 눈물만 뚝뚝 흘렸던게 다거든요. 

그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을 욕 할때, 크게는 아니지만 정말 눈물이 쏟아졌다고 할 만큼 많이 났어요. 

어찌 보면 제가 제 욕을 하고 저를 비난한 것이니 제 자신을 학대한 것 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런지 자작이라고 비난하는 댓글을 볼 때 마다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심장을 바늘로 쿡쿡 쑤시는 기분이랄까요? 마치 제 사정이, 제 고민이 모두 거짓으로 치부되는 것 같았어요. 


그간 스트레스로 인해 생리도 매우 불순했어요. 1년에 생리를 하는 달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또 생리를 한다면 매우 오래 (3-4주 한답니다) 해요. 병원에 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무서워서 가지 못 했어요. 생리혈도 매우 덩어리 진 생리혈이고 그냥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보니 그게 신체적으로 타격을 많이 주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1년 동안 쭉 잠만 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막상 쓰려니 별로 없네요... 후기라고 해봤자 별로 의미 없는 후기고, 사이다 후기도 아니고 당장 나왔다는 후기도 아니라 뭐라 더 써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미련을 버려야 하는 방법도 배워야 할거 같아요. 엄마가 아주 가끔 보여주는 상냥함에 의해 제가 더 엄마를 놓지 못 하고 있거든요. 아무리 내게 못되게 굴어도 그 상냥함 하나에 모든게 다 풀리고 바보같이 기대버리려고 하는 제가, 과연 엄마를 떠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보고 싶으면 어쩌지. 그리우면 어쩌지. 돌아가고 싶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면... 정말 어떡하죠? 


댓글을 보며 저와 비슷한 삶을 살고 계시던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정말 잘 참으셨어요. 많이 힘들었죠? 잘 견디고 버텨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 사이트에 이 글이 퍼져나갔는데 글을 검색하며 글을 올리신 분들께 글을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다녔어요. 퍼가는 것은 부디 삼가해주세요. 부탁드려요. 


감정정리도, 머리속 정리도 잘 안되서 그런지 글에 두서가 정말 없네요. 이렇게 엉망진창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8

오래 전

쓰니마음처럼 엄마를 완전히 버릴수 없겠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휴식을 위해 한학기라두 쉬면서 돌아봤음 좋겠어요 돌아보니 인생은 큰그림이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그일을 위한 준비와 일들이 진행되는거죠. 숙식제공되는 식당이나 리조트 골프장커피숍 등 건전하고 페이도 좋은 일자리 많아요 . 쓰니위해 사세요 이모는 특히 악질이네요. 차단하세요.

ㅇㅇ오래 전

얼른 나가세요~ 정신병 걸리겠어요

27녀오래 전

보면볼수록 말투가 해밀이엄마 느낌 ㅡㅡ __ 그때도 자작인둘모르고 운거생각하면

mia오래 전

지역이 어디시길래 알바를 못구하시나요ㅠㅠ 저희지역은 용인인데 일당알바 있어요.. 현장직이긴 하지만 물류센터에서 택작업하기도 하고 화장품 물류센터에서 포장하는 단순작업도 있구요ㅠㅠ 돈은 당일마다 입금되니 괜찮은데.... 안타깝네요..

ㄱㄴㄷ오래 전

저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니의 동네북역할을 하며 자라온 딸입니다 비슷한상황인분들이 많았는지몰랐다고 고생했다는말에 울컥하네요 쓰니님도 고생했어요 아마 천륜천륜하는만큼 쉽게 결론이 나진 않겠지만 힘내서 어떤방향으로든 잘 극복해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ㅡㅡ오래 전

힘내요

웃기네오래 전

자작

ㅇㅁㅇ오래 전

저 쓰니 댓글에 힘든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이메일 준 사람이에요. 후기가 떴길래 눌렀는데 보면서 정말 가슴 아파서 또다시 댓글 남겨요. 언젠가 쓰니가 정말 힘들고 아무도 내편이 아니다라고 생각될때 이메일 보내요. 세상사람들이 다 쓰니 욕해도 제가 쓰니 편이 되어주고 조언해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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