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린 악연이되었다-1

구당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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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4월1일 복학을 한지 한달째 되던 날 나는 정말 질기고도 질긴..이제는 악연이었다 라고 생각하고 싶은 여자 한명을 만났다. 작은키에 염색한 머리 동그란 귀여운 얼굴을 가진 여자애였다. 만우절이라 교복을 입고 있던 그 여자애는 바로 옆 학교에 다니는 새내기 대학생이었다. 그 이후에도 몇번씩 같은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만나는게 되자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 여자애가 올것을 기대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고, 기대를 하고 간 그 장소에 그 여자애가 나타나지 않으면 실망했고 나타났을땐 이름도 나이도 모르지만 굉장히 반가웠다. 어느새 나는 일주일 내내 그 여자애와 만나는 날만 기다리게 되었고 점점 그애를 생각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그렇게 용기내서 번호를 물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멋지게 꾸미고 가기 시작한 그 날부터 신기하게도 그 여자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서 기다려도보고 지각을 하면서까지도 기다려봤지만 오지 않았다...친구들은 너는 기회를 놓친거라고..학교 가는 수단을 바꾼게 아닐까 하며 점점 일학기는 끝을 향해 흘러갔고 나에게 남은 요일은 3번의 기회뿐이 없었다. 그러다 정말 다행히 대나무숲이라는 sns페이지를 통해 그 애가 누군지 알게 되었고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면서 좋아했었던 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게 되었다..그렇게 계속 보이지 않는 그 여자애에게 나는 마지막 수단으로 어차피 종강을 하면 끝이기에 페이스북 친구를 걸고 메세지를 보내게 된다..이때부터 였을까 싶다. 내손으로 직접 인연을 만들지 않고 이런 도구와 수단으로 맺어진 인연이라 그럴까...길고긴 불행의 시작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