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따위없다.

2017.04.16
조회1,032
헤어진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이별 직후부터 여기 매일 살았는데
이젠 무뎌져서 오지도 않게 되었다

2년넘는 시간동안
투닥대면서 남들처럼 꽁냥꽁냥하면서
별탈 없이 같이 취준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울고웃으며 그 힘든 시간을 같이 이겨내갔지

넌 나에게 기업말고 공시 준비를
해보라고 권유했고 난 그렇게 했다
너와의 미래도 생각했으니까.

너가 먼저 취직을했고
그때부터 우리사이가 삐그덕거렸지
내가 시험에 떨어지고
난 니 눈빛이 서서히 변하는걸 느꼈어

결국 너는 떠났고 나는 남겨졌다.
그 뒤로 독한맘 먹고 혼자 버티며 공부했어

너는 직장인이니 소개팅도 하고했겠지

많이 원망했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공부했고 성적도 많이 올랐다
학원 모고 전체 2등도 해보고

합격하고 보란듯이 잘살고 싶었다

넌 헤어지고 나랑 2년동안 한번도 안했던
카톡프사. 어떤 여자랑 썸 타더라

그땐 많이 힘들어서 카톡도 탈퇴했다

안보니까 좀 낫더라. 그리고
이젠 너 생각하면 오히려 고마울 정도로
많이 나아졌다. 노래도 들을수 있게되었고.

누군가랑 다시 사랑에 빠질수도 있을것 같다


그렇게 괜찮아진 것 같아서 오늘
친구폰으로 몇개월만에 다시 본 너의
프사.

여전히 사랑에 빠진듯한 사진이더라.

넌 나따위는 아예 까맣게 잊은듯.

여기서 말하는 연락 온다는 말 다 뻥이야.

난 단 한번도 안왔거든


넌 여전히 행복해하고 있었구나

이젠 이런 생각이 든다

복수따위, 내가 잘되고 말고 간에

먼저 행복한 사람이 위너라는거.

나도 이제 행복할꺼다

사람 눈에 그렇게 피눈물 흘리게 한
인간도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는데

나는 그것보다 몇배는 더 행복해질꺼다

나한테만 좋은 것만 줄거다.

누가 더 행복하게, 잘사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