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힘들면2017.04.16
조회1,995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남편하고 저는 4년간의 연애를 하고 2년간 결혼생활중입니다.
소개팅으로 남편을 처음 만나던 날 남편은 전 여자친구를 못잊은거 같다 했었습니다. 근데도 전 그를 만났죠.. 뭔가 마음으로 나를 찾기보다는 몸만 원한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죽이 참으로 잘 맞았던 저희는 주변의 부러움을 사며 잘 사귀어 왔었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3년쯤 지났을까요.. 남편이 잔여자친구와 2번정도 관계를 맺은걸 알게되었어요..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지만 절 잃어버릴까 결혼하자 애원하는 남편을 보며 뿌리치지 못하고 다시 사귀었죠.. 그리고 결혼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집준비 문제로 실랑이가 좀 있었고.. 남편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고 저도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다 이성인 친구와 술자리를 오해한 남편이 헤어지자 하여 저희는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 결국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습니다..
결혼하고도 많이 힘들었어요..
결혼식날부터 싸우고 임신해서는 늘 술마시고 들어오는 문제로 싸우고 애가 나오고 나서는 시댁 부모님이 너무 육아에 간섭하셔서 싸우고.. 그러다 부부사이가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이혼이 언급되다 지금은 소강상태이구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혼하는게 맞는데 아기때문에 어찌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저는 잦은 싸움과 남편 술 문제때문에 몇번 쓰러지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남편의 눈빛은 정말 너무 차가워 눈을 마주칠때마다 가슴에 구멍이 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가끔 남편 카톡을 훔쳐보는데 친구들과 업소도 다니는 것 같고.. 제 욕도 엄청합이다..
삶이 많이 괴롭고 힘드네요.. 제가 생각한 결혼생활은 이게 아닌데 말입니다..

부부상담도 여러차례 받아봤는데 남편이 너무 화를 내서 더 다니지도 못합니다..
저는 너무 우울해서 혼자 울기도 많이 하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얘기를 더 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해야 할 지 몰라 그냥 끄적여봤어요..

제가 제 삶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기도 좀 부탁드려요.. (기독교인 아니지만..)

마음을 말 할 곳이 없어 이곳까지 왔네요..
제 글이 거슬리는 분들은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