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찾아온 변화17

똥글뱅이2017.04.17
조회778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저희는 요새 각장일상에 집중하느라 바쁘네요
저도 저대로 반역일이 들어와서 바쁘고
신랑도 신랑대로 병원일이 바빠서
아침잠깐 저녁잠깐 이렇게 얼굴봐요 ㅎㅎ


시작해요

저는 그렇게 무딘 상태로 지냈어요

어느 평일 오후

카톡!

@뭐해?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띵까띵까? (이때 일하고 학업을 병행중이였어요)
@오 칼답이네 일안해?
#해야죠 오빠는요?
@지금 잠깐 옷갈아입으러 들어왔다가 생각나서
#그럼 뭐여 평소에는 생각이 안났다는건가?
@뭔소리야 연락하고 싶어서 연락했다는 거지
#ㅋㅋ 근데 왜요?
@요새 뭐 먹고싶은거 없어?
#뜬금없이?
@아니 그냥 요새 맨날 내가 먹고싶은거만 먹은것같아서
#아닌데 그냥 우리둘다 먹고싶은걸 먹은 거였죠
@쨋든 먹고싶은거 없냐고
#음.. 삼겹살?
@에이 고작 삼겹살?
#왓? 우리 겹살이를 무시한거예요?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데 적어도 나한테는
@저번주에 같이 먹었잖아 그리고 이번에는 근사한거 먹자(이때 속으로 제발 레스토랑!! 을 외쳤다네요 ㅋㅋ)
#돈도 없으면서
@그래도 언젠가는 비싼거 먹어야지
#음.. 그럼 난 스테키(제 말투예요 스테이크..)
@음... 기분이다 사준다
#유후유후 신난다 언제사줄껀데요?
@일단 레스토랑알아보고 예약하고 알려줄께
#넴 예ㅔㅔㅔ 스테키 스테키


그때는 뭣도 모르고 신났던 ㅋㅋ

이틀 뒤

여보세요

@정했어
#뜬금없이 뭘 정해요?
@레스토랑
#헐... 벌써?
@힘들게 예약했어
#아싸 스테키 언제먹죠?
@다음주 목요일 너 그때 프리잖아
#맞네 어떻게 알았데 쨋든 그럼 그때 봐요
@그전엔 안보고?
#그전에도 한번 보고 안보면 보고싶으니까
@ㅋㅋ그래


그주 주말 친구들하고 만나서 놀았어요

#야 나 다음주이 스테키 먹으러간다
☆왠? 뭔 스테이크?
#오빠가 사준데
☆맨날 저렴하지만 알찬 데이트라고 하면서 좋아하더니 최초의 사치?
#그러니까 말이야
♡나네 사귄지 얼마나 됬지?
#1년 3개월? 4개월?
♡내가 봤을때 프로포즈다
☆야 그러기엔 연애기간이 짧잖아
♡아니야 그 분 몇번 만나보니까 너랑 결혼 결심한듯
#몇 번 이나 만났다고 야 내가 만나도 더 많이 만났다
♡아니야 이언니의 촉으로는 백퍼다
#헛소리한다 나화장실좀
(제가 빠진사이)

♡야 쟤 프로포즈 백퍼야 사실 삼일전에 그분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니가 그분 번호를 어떻게 알아
♡저번에 박예슬이 내폰빌려서 전화한적있어 쨋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들어봐 그분이 나한테 박예슬이 무슨 꽃을 좋아하냐고 금좋아하냐고 은좋아하냐고 다이아몬드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스테이크는 어느정도 익히는 걸 좋아하냐고 같이 레스토랑에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물어보질않나 감동포인트를 아냐고 물어봤어
☆헐.. 야 대박 스윗해 나도 그런 남자좀
♡야 온다 조용히해

(위내용은 친구들이 나중에 얘기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쓴 거예요)

#뭔 얘기를 재밌게해
♡아니 저번에 그 우리 회사 팀장님 얘기
#뭐야 아직도 해? 그만 우려먹어라
♡쨋든 이언니의 직감으로 프로포즈니까 언제 만나기로 했는데
#내일이랑 담주 목요일 목요일에 스테키먹는다
♡내일 한번 떠봐 슬쩍 글구 목요일에 이쁘게 입고 가라
#헛소리 증말


다음 날

#미안해요 늦었죠
@아니야 3분정도야
#우리 오늘 어디가요?
@우리집?
#어머 대낮에
@또또 음흉한 생각한다
#ㅋㅋㅋㅋ 그래서 어디가는데요
@가고싶은데 있어?
#음...우리집
@밀페된 공간에서 대낮부터 (음흉)
#나보다 더 음흉해
@ㅋㅋㅋ 어디갈까
#나 사실 수족관가고싶어요
@애냐
#하루라도 젊을때 가야 덜 이상하죠 애엄마되서 가면 못즐기잖아요
@내가 애 봐줄께 갔다와
#음..? 언제 결혼 해준댔나
@그래서 안할꺼야?
#글쎄 프로포즈도 안했는데?(전 원래 해도안해도 상관없어요 그냥.. 떠보려구)
@(당황) 프로포즈를 해야지 결혼하냐 맘통하면 하는 거지 나는 막 레스토랑에서 꽃이랑 반지해서 주는거 딱질색이야
#ㅋㅋㅋㅋㅋ 알았어요 뭐 그렇게 부정을 세게하시나 의심스럽게
@으유 얼른 가자 물고기보러
#(거봐 아니라니까 헛소리였어)

수족관데이트 마치고 집가는길

#아까 그 웃는 물고기 봤어요?
@ㅋㅋ 응 기억나
#약간 오빠 닮은 듯
@나 웃는 상아닌데 살다살다 물고기닮았다는 말 처음 들어봐
#아니예요 닮았는데
@ㅋㅋㅋ 다왔다 내려
#고마워요 목요일에 봐요
@목요일에 봐


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길게 썼네요
다음편엔 드디어 프로포즈 이야기 자연스럽게 신혼여행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제 단짝이들도 많이 컸나봐요
잘때 막 움직이다가 제가 잠들려고 하면 태동도 끝
맘에는 먹고싶다는 표현도 안해서 신랑힘들게 안하고 너무 고맙네요

다음에 봐요 월요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