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누나들 저 비난과 욕좀해주세요

로스터ss2017.04.17
조회108

어디가서도 하지 못한 솔직한고백을 해보려해요

 

 

긴글 싫으시면 줄친데 있으니 거기부터 보시고 욕시전하셔도 좋아요.

 

 

제가 올해 31살이에요

 

 

 

남들처럼 떵떵거리고 살고 싶어요

 

 

성공해서 기업인이 되서 학연지연혈연 따위에 밀려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개인의 노력만을 봐주는 기회를 주는 "기회의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

 

 

의도는 순수해요. 정말 회사대표되면

 

나는 명예만 갖고

 

 

내 월급보다 밑에 이사들 간부들 월급 더많이주고 인건비 안아끼고

 

 

회사에다가 쓰고

 

 

회사가 엄청 커져도 자식한테 세습안하고 회사에서 가장 노력한 사람한테 주고

 

 

 여자들 무시안받고 애낳고도 다닐수있게해주고 청년들 등꼴 안뽑아먹는 그런 기업이요.

 

 

어릴때 무진장 가난해서 바나나도 15살때 처음 먹어봤어요 아까워서 부모님도 안드시고 저도 검게변해서 무를때까지 아껴먹고 그랬어요. 칸쵸도 하루에 3알씩 나눠서 먹고

 

5살때부터 밥없으면 이웃집에 돌아다니면서 밥도 얻어먹고  

 

12살때부터 치킨집 테이블 닦으면서 스스로 돈 마련해야했고

 

그렇게 유년기 시절 참 불행하게 보내고 나니까

 

 

사업해서 성공하면 난 그냥 성공한자로 남고 기회가 없는 사람들한테 기회가 가게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됬어요.

 

 

성인되서는 엄청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어요.

 

 

초대졸 졸업하고

 

 

군전역하고 마트주차요원으로 일하러 갔어요. 

 

 

파견업체 소장님 졸라서 마트 용역사원으로 들어가서 열심히하고

 

 

롯데그룹에서 표창받아서 표창빨로 정직원 특채합격했을때가 25살이었죠.

 

 

"우와 난 공부도 못했고 깡통인줄 알았는데 열심히하니까 알바로 들어가서 대기업도 입사하는구나"

 

 

스스로 감탄했어요.

 

 

나는 뭘해도 될거라는 생각에 진로를 바꿔서 사업을 배우기로 결심했어요.

 

 

 

 

 

이곳저곳 경력쌓아볼라고 미친듯이해서 어느 순간까지 올라갔어요.

 

 

이젠 가끔 강의도 나가고 자격심사위원도 위촉될정도로 올라갔어요.

 

 

그래서 하던일을 그만뒀어요.

 

 

이정도면 사업을 해도 될거라는 생각이었죠.

 

 

근데 막상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가 낄곳이 없어요.

 

 

그러다가 나태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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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어서 죄송해요

 

본론이에요.

 

 

 

제가 요즘 미쳤어요.

 

 

1년정도 너무 편하게 살고 있어요.

 

 

아버지께서 몸이 아프셔요. 그러면서 간신히 큰 공방하나 운영하세요.

 

 

어릴때 아버지일을 거들어봤기에 가끔 거기가서 알바하고 돈을 받아요.

 

 

근데 점심쯤에 슬렁슬렁 일어나서 일나가기때문에 한달에 100만원도 안되는 돈가지고 살아요.

 

 

대출도 몇백정도 받았구요.

 

 

그런상황에서 토익이나 필요한자격 공부해야하는데 집에 들어오면 게임켜고 게임해요.

 

 

이러면 안되지하고 도서관가도 금새 돌아와요. 그러고 또 게임해요.

 

 

게임끄면 영화봐요. 영화끄면 드라마...

 

 

헬스도 1년치 끊어놓고 잘 가지도 않아요.

 

 

 

근데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줄 아세요???

 

 

그동안 열심히한모습이 있어서 저보면 항상 대단하고 성공할것 같다고 칭찬해요.

 

 

사람들은 제가 지금 저러고 사는지 절대 몰라요.

 

 

제가 잘 숨겼거든요.

 

 

그래서 너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데

 

 

 

저는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이미지 실추하기 싫어서 막 장황하게 요즘 뭘하고 있는지 부풀리거나

 

누락시켜서 또 열심히 사느마냥 떠들고 다녀요.

 

 

 

위선적이죠?????

 

 

 

아버지 이번에 환갑되셨어요. 근데 기름값드릴 형편도 안되요.

 

 

 

오늘 동생생일인데 밥도 못사줬어요.

 

 

 

이정도면 미친놈 아닌가요???

 

 

 

아버지께서 몸이 불편하시니까 공방와서 도와달래요.

 

 

 

일해서 돈벌고 저하고 싶은 사업 밑천마련하래요.

 

 

 

 

제가 돈이 없으니까 배려해서 저 불러주는건데 저는 그마져도

 

 

"어제 어디회사 대표님 만나느라 오늘 늦잠잤어요"라면서

 

 

점심쯤이나 나가서 일찍 퇴근하고 대충 돈받고와요.

 

 

아 이정도면 폐륜아가 아닌가 그런생각들어요.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은 그렇게 열심히 사니까 분명 크게될거야" 이러시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막 쿵쾅쿵쾅뛰고 눈도 못마주치겠어요.

 

 

 

사실은 그냥 저냥 쏘다니면서 실속없게 다니고 겜이나 처하고 늦잠자고 그러는건데 말이죠.

 

 

어쩌다 오늘 어느 사장님께서 작업실정도는 무료로 쓰라면서 협조해주셨어요.

 

 

"00씨는 참 크게될거같아서 해주는거야~" 라는데 전 또 제가 뭘 하는놈인 마냥 앞으로 뭘할건지 지

 

키지도 못할 계획을 지껄이고 왔어요.

 

 

남들한테 저는 사업해서 무역쪽까지 확장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토익 900점 넘길거라고 말해요(현실은 500점대)

 

 

멘사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요. (문제집만 사놓음)

 

 

현실은 통장에 100만원 모이면 다음달에 카드값으로 100만원 나가서 0원통장신세인데요.

 

 

 

나이도 31살인데 개념은 중2병이에요.

 

 

그래도 또 부모님볼때만 청소 설겆이 요리 다해놓고(잘하는것처럼 보이려는 더러운속셈)나니까

 

 

 

그렇게 바쁜와중에 일도 거들어주고 우리아들 효자래요 ...

 

 

 

그냥 솔직하게 위선없이 말해봤어요. 글 써놓고 보니까 정말 나쁜놈불효자폐륜위선자같은것만 있었네요.

 

 

어떤쓴소리나 쌍욕하셔도 겸허히 들을게요 욕많이해주세요...

 

 

욕까지 프린트해서 제가 어떤놈인지 인정하고 책상에 붙여놓고 반성하면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