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20대 중반 5살 2살 아들키우는 엄마에요~애들 재우고 갑자기 세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막장 시댁 얘기를 보고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싶다고 한 얘기가 생각나서 그렇지 않은 시댁도 있다는 걸 알려보려해요^^ 뼛속까지 이과인지라 글이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저희 시어머니 자랑 좀 해볼게요워낙 지혜로우셔서 나중에 우리 며느리들한테 이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시댁에 대한 근심걱정이 없으므로 음슴체 쓸게요) 1첫째 가지고 살이 자꾸만 쪄서남편한테 몸무게가 자꾸만 늘어서 우울하다고 하니어머님이 그걸 들으셨는지 전화하셔서는애기낳고 내가 약을 해주든 뭘해주든 해줄테니지금은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먹으라고 하심 2애기 이름을 정할 때엄마가 열달동안 품고 있었고엄마가 평생 제일 많이 부를테니 내 마음대로 지으라고 하셔서이쁜 한글 이름으로 지음 3소개에서 제 나이와 아이들 나이로 예상하셨듯이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음대학교 다니던 중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어머님이 어떻게든 졸업시켜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순서만 조금 바뀌는거라고 해주셔서 걱정하고 반대하시던 우리 부모님 상견례 후에 집에 가는 길에 허락해주셨음 4졸업 후에 동기들이랑 엠티 비슷하게 여행을 가게 됐는데애기 둘 봐주시는 건 물론이고아가씨인 친구들한테 비교되지 말라고 옷 사입으라고 돈보내주시고우리 며느리 예뻐야된다고속눈썹 연장까지 예약해서 해주셨음 5남편이 집에 안들어오는 날고등학교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오게 됐는데어머님이 그걸 모르시고 영상통화를 거심애기들이랑 통화하다가 친구가 보이니놀러와줘서 고맙다고 하심 6친정에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데친정 간다고 할때마다 할머니 간식 등 항상 챙겨주심 7시외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시고애기 아빠를 이뻐하셔서 항상 김치같은 걸 담궈주심남편이 장난식으로할머니한테 가서 김치 담그는 것 좀 배우고 오라고 했는데어머님이 옆에서 딸인 나도 그 맛이 안나오는데그게 배운다고 그 맛을 낼 수 있는데 아니라며그냥 얻어먹으라고 하심 8시댁에 가면 남편은 애기들 재우고나는 어머님이랑 새벽까지 얘기하고다음날 애기들 일어나면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봐줄테니들어가서 더 자고 나오라고 해주심 9남편없이 시댁갔을 때 애기 할머님한테 잠깐 맡겨두고어머님이랑 나랑 둘이 마사지 받으러 갔는데어머님이 나중에 도련님도 결혼하시면명절 같은 때 우리는 음식 준비하지말고 이렇게 셋이 마사지 받으면서 살자고 하심 10이건 아버님에 관련된 얘기인데남편이랑 도련님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짐체질상 술이 안받는듯근데 나랑 도련님 여자친구는 그런거 하나도 없고 멀쩡함아버님이 나중에 도련님도 결혼해서 애기낳으면쟤네들(아들들)보고 애기 보라고 하고우리 셋이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자고 하심 11남편이 뭐 먹을때 어디갈때 등등 날 항상 챙겨주는데그 모습을 보시고는 어머님이 내 아들이지만 참 괜찮다고남편은 이래야한다며 내가 잘 키운거 같다고 뿌듯해하심 12남편이랑 어머님은 전화를 자주함근데 남편이랑 나랑 가끔 싸웠을 때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남편이 그 얘기를 하면어머님이 항상 내 편을 들어주셔서남편이랑 어머님이랑 전화하고 나면 우리의 싸움이 끝남 13남편 생일은 까먹어도내 생일은 결혼 전부터 꼬박꼬박 챙겨주심목걸이 지갑 용돈 등등결혼하고 나서부터는 내 아들이 아니고 네 남편이니저보고 알아서 챙겨주라고 하셨음 14남편 직업상 명절 때 항상 못가다가 한번 갔는데친정에는 친척들이 다 모여서 내가 불편해서 계속 시댁에 있자고 그랬음그래서 명절내내 시댁근처 맛집 탐방했음아버님이 점심 드시면서 저녁에 뭐 사먹을지 생각하라고하심 (생각나는 부분 추가해요^^) 15결혼하고 나서 처음 시댁에 갔을 때앞으로 살면서 너랑나랑 서운한거 있으면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씀하라고 하심어머님도 나한테 서운하거 있으면 말씀한다고사람간의 문제는 얘기하면 싸우든 풀든 해결이 되는데말을 안하고 속으로 담아둘때 그것이 썩어서 문제가 된다고 하심 16시댁에서 다같이 티비를 보다가남편이 바람피는 장면이 나왔는데티비 잘 보고 있는 내 남편한테너는 바람 펴보기만 하라고 나한테 걸리는 날에는 내가 고x를 잘라버리겠다고 하심멀쩡히 티비보던 내 남편 봉변당함ㅋㅋㅋㅋㅋ 17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남편생일날남들하는 만큼 미역국 불고기 잡채 동그랑땡 등등 차려줬는데남편이 사진 보내드리니 우리 며느리가 해준거라고동네방네 자랑하셔서 넘나 민망했음(이 밖에도 뭐하나 해드리면 너무 자랑하셔서주변 분들이 며느리 자랑 좀 그만하라고 그랬다고 하심ㅋㅋㅋ) 18어머님이 본인 생일 때는 너네가 맛있는 거 사주던 내가 사주던그냥 다같이 밖에서 맛있는 거 먹자고 하심집에서 먹으면 차리고 치우고 복잡하다고본인은 우.아.하.게 밖에서 먹는게 좋으시다고 하심 19시이모님이 어머님한테 자기 며느리는 살림잘한다고집에 가보면 싱크대며 서랍이며 각이 잡혀있어서 놀란다고 하심난 그때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살림의 ㅅ자도 모를때라저는 살림에 소질이 없는거 같다고 하자어머님이 우리 며느리는 똑똑하니까 밖에서 돈벌어서살림 잘하는 사람 쓰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집안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고도 하셨음 20남편한테 항상 하시는 말씀이나는 내 아들이 능력없는 가장이 되는걸 바라지 않는다고 하심여자가 돈 버는 건 자기 계발과 자기 만족이 되어야 하지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순간 비참해 진다고남편한테 항상 경제적인 것은 남편이 주가 되고아내의 수입은 부수적인 것이 되야 한다고 강조하심 이 밖에 더 쓸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막상 쓰려고 하니까 생각이 안나네요ㅠㅠ아무튼 막장 시댁만 있는 거 아니고 이런 시댁도 있으니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아들 둘 있는 엄마로서나중에 이런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할거에요(남편한테 이 얘기했더니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한건 안비밀^^) 3385
나중에 우리 시어머니같은 시어머니가 될거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5살 2살 아들키우는 엄마에요~
애들 재우고 갑자기
세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막장 시댁 얘기를 보고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싶다고 한 얘기가 생각나서
그렇지 않은 시댁도 있다는 걸 알려보려해요^^
뼛속까지 이과인지라 글이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저희 시어머니 자랑 좀 해볼게요
워낙 지혜로우셔서 나중에 우리 며느리들한테
이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시댁에 대한 근심걱정이 없으므로 음슴체 쓸게요)
1
첫째 가지고 살이 자꾸만 쪄서
남편한테 몸무게가 자꾸만 늘어서 우울하다고 하니
어머님이 그걸 들으셨는지 전화하셔서는
애기낳고 내가 약을 해주든 뭘해주든 해줄테니
지금은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먹으라고 하심
2
애기 이름을 정할 때
엄마가 열달동안 품고 있었고
엄마가 평생 제일 많이 부를테니
내 마음대로 지으라고 하셔서
이쁜 한글 이름으로 지음
3
소개에서 제 나이와 아이들 나이로 예상하셨듯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음
대학교 다니던 중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
어머님이 어떻게든 졸업시켜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
순서만 조금 바뀌는거라고 해주셔서
걱정하고 반대하시던 우리 부모님 상견례 후에
집에 가는 길에 허락해주셨음
4
졸업 후에 동기들이랑
엠티 비슷하게 여행을 가게 됐는데
애기 둘 봐주시는 건 물론이고
아가씨인 친구들한테 비교되지 말라고
옷 사입으라고 돈보내주시고
우리 며느리 예뻐야된다고
속눈썹 연장까지 예약해서 해주셨음
5
남편이 집에 안들어오는 날
고등학교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오게 됐는데
어머님이 그걸 모르시고 영상통화를 거심
애기들이랑 통화하다가 친구가 보이니
놀러와줘서 고맙다고 하심
6
친정에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친정 간다고 할때마다 할머니 간식 등 항상 챙겨주심
7
시외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너무 좋으시고
애기 아빠를 이뻐하셔서 항상 김치같은 걸 담궈주심
남편이 장난식으로
할머니한테 가서 김치 담그는 것 좀 배우고 오라고 했는데
어머님이 옆에서 딸인 나도 그 맛이 안나오는데
그게 배운다고 그 맛을 낼 수 있는데 아니라며
그냥 얻어먹으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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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면 남편은 애기들 재우고
나는 어머님이랑 새벽까지 얘기하고
다음날 애기들 일어나면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봐줄테니
들어가서 더 자고 나오라고 해주심
9
남편없이 시댁갔을 때 애기 할머님한테 잠깐 맡겨두고
어머님이랑 나랑 둘이 마사지 받으러 갔는데
어머님이 나중에 도련님도 결혼하시면
명절 같은 때 우리는 음식 준비하지말고
이렇게 셋이 마사지 받으면서 살자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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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버님에 관련된 얘기인데
남편이랑 도련님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짐
체질상 술이 안받는듯
근데 나랑 도련님 여자친구는 그런거 하나도 없고 멀쩡함
아버님이 나중에 도련님도 결혼해서 애기낳으면
쟤네들(아들들)보고 애기 보라고 하고
우리 셋이서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자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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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뭐 먹을때 어디갈때 등등 날 항상 챙겨주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는 어머님이 내 아들이지만 참 괜찮다고
남편은 이래야한다며 내가 잘 키운거 같다고 뿌듯해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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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어머님은 전화를 자주함
근데 남편이랑 나랑 가끔 싸웠을 때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남편이 그 얘기를 하면
어머님이 항상 내 편을 들어주셔서
남편이랑 어머님이랑 전화하고 나면 우리의 싸움이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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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은 까먹어도
내 생일은 결혼 전부터 꼬박꼬박 챙겨주심
목걸이 지갑 용돈 등등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내 아들이 아니고 네 남편이니
저보고 알아서 챙겨주라고 하셨음
14
남편 직업상 명절 때 항상 못가다가 한번 갔는데
친정에는 친척들이 다 모여서 내가 불편해서
계속 시댁에 있자고 그랬음
그래서 명절내내 시댁근처 맛집 탐방했음
아버님이 점심 드시면서 저녁에 뭐 사먹을지 생각하라고하심
(생각나는 부분 추가해요^^)
15
결혼하고 나서 처음 시댁에 갔을 때
앞으로 살면서 너랑나랑 서운한거 있으면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말씀하라고 하심
어머님도 나한테 서운하거 있으면 말씀한다고
사람간의 문제는 얘기하면 싸우든 풀든 해결이 되는데
말을 안하고 속으로 담아둘때 그것이 썩어서 문제가 된다고 하심
16
시댁에서 다같이 티비를 보다가
남편이 바람피는 장면이 나왔는데
티비 잘 보고 있는 내 남편한테
너는 바람 펴보기만 하라고
나한테 걸리는 날에는 내가 고x를 잘라버리겠다고 하심
멀쩡히 티비보던 내 남편 봉변당함ㅋㅋㅋㅋㅋ
17
결혼하고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남편생일날
남들하는 만큼 미역국 불고기 잡채 동그랑땡 등등 차려줬는데
남편이 사진 보내드리니 우리 며느리가 해준거라고
동네방네 자랑하셔서 넘나 민망했음
(이 밖에도 뭐하나 해드리면 너무 자랑하셔서
주변 분들이 며느리 자랑 좀 그만하라고 그랬다고 하심ㅋㅋㅋ)
18
어머님이 본인 생일 때는
너네가 맛있는 거 사주던 내가 사주던
그냥 다같이 밖에서 맛있는 거 먹자고 하심
집에서 먹으면 차리고 치우고 복잡하다고
본인은 우.아.하.게 밖에서 먹는게 좋으시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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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모님이 어머님한테 자기 며느리는 살림잘한다고
집에 가보면 싱크대며 서랍이며 각이 잡혀있어서
놀란다고 하심
난 그때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살림의 ㅅ자도 모를때라
저는 살림에 소질이 없는거 같다고 하자
어머님이 우리 며느리는 똑똑하니까 밖에서 돈벌어서
살림 잘하는 사람 쓰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
집안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고도 하셨음
20
남편한테 항상 하시는 말씀이
나는 내 아들이 능력없는 가장이 되는걸 바라지 않는다고 하심
여자가 돈 버는 건 자기 계발과 자기 만족이 되어야 하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순간 비참해 진다고
남편한테 항상 경제적인 것은 남편이 주가 되고
아내의 수입은 부수적인 것이 되야 한다고 강조하심
이 밖에 더 쓸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쓰려고 하니까 생각이 안나네요ㅠㅠ
아무튼 막장 시댁만 있는 거 아니고 이런 시댁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아들 둘 있는 엄마로서
나중에 이런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할거에요
(남편한테 이 얘기했더니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한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