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안해주시는 시어머니(길어요)

하하2017.04.18
조회4,206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8세 4개월 아기 키우는 주부 입니다.
지금은 육아휴직이라서 직장인은 아니에요.
저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어요. 작년 4월쯤에 아기가 생겼고 신랑이랑은 10달 정도 된 상태였어요. 신랑에게 말하니 좋아한건지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문제는 시어머니 였습니다.

제가 연애하고 두달째 될때 신랑(그당시 남자친구 였죠)이 집에 놀러를 가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가게 돼었어요. 처음에는 술먹고 고기도먹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잘했어요. 저는 밉보이는 행동도 안했구요. 그러니 그 다음달이 추석이었어요. 인사 두번간 저한테 추석 음식준비 안도와줘서 서운하다 하셨어요. 그리고 그다음부터 그래도 남자친구 엄마인데 잘보여야 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건강식품 부터 김치, 쌀, 용돈도 조금 드리고 등등 뭐 많이 해드렸어요.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보다 많이 해줬다 생각해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잘하기도 했고 결혼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리 잘보이자 생각 해서 해드렸는데 그냥 그때뿐이지 저를 별로 맘에 안들어 하시더라구요. 왜인지는 남자친구도 모르겠데요
그래서 저는 그다음부터는 안해드렸어요. 해줘도 본전도 못찾는거 같아서요. 그러고 아기가 생겼어요. 참... 신중했어야 했는데..헤어지자고도 참 많이 했어요. 아기는 제가 키우고 집나가라 꼴뵈기싫다 등등 헤어질려고도 많이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생각 없는건 아니구요.

남자친구는 좋아했죠. 근데 시어머니 되는 사람이 문제더라구요. 참고로. 이혼을 하시고 각자 재혼을 하셨어요. 친엄마가 키워주셔서 엄마쪽에 있는거고 아버님쪽에도 인사는 갔었어요. 근데 대우가 완전 틀리더라구요. 시아버님은 저를 복덩이로 생각해주세요. 그쪽 어머님도 저를 많이 이뻐라 하시구요. 친어머님하고 완전 반대세요. 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안계세요. 형제도 없구요...

아기가 생기고 작년 5월부터 살았습니다. 집은 제가 자취하던 집에 옷과 몸만 들어왔어요. 신랑은 제대로 된 직장 하나가 없었어요. 그래도 서로 많이 좋아해서 어떻게든 살수있겠지하고 낳기로 하고 같이 살았어요. 신랑이 굴삭기 자격증이 있어 6월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건설계 남편을 두신분은 좀 아실텐데 배울때는 임금을 받지 못해요. 그래서 저는 하나도 안받아도 굴삭기는 나중에 돈이 돼니까 미래를 생각해서 배우라고 했어요. 저는 보험회사 영업지원팀 총무로 있었어요.(설계사 아니에요) 그래서 아직 아기가 안나왔으니 제 월급으로 뒷바라지 해줄게 하고 시작하라구 했어요. 근데 저는 돈을 전혀 안받는줄 알았는데 30만원씩 받았더라구요. 제 카드 쓰면서요. 그 사실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싸우다가요.
그리고 굴삭기를 3달 배워요. 잘배우는줄 알았는데 건설현장이라 욕을 많이 먹었나봐요. 힘들다고 해서 제가 잘 달랬습니다. 근데 말도없이 그만두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그러고 9월인데 11월 까지 놀았어요. 제 카드 쓰면서요. 많이도 싸웠습니다. 싸우고 신랑이 집을 나가더니 시댁에 가버렸어요. 그러더니 시어머니란 사람은 아들 부끄러운줄 모르고 만삭인 저한테 가시나야 하면서 술먹고 욕이나 하시더라구요. 지아들 쫓아냈다면서요. 쫓아낸거도 아니죠. 제 집에서 나가라고 한거구요. 나가도 마땅했죠. 돈한푼 못벌어오고 생활비 한푼도 안주고 먹여주고 했으니까요. 제가 가장이었어요.

11월이 돼니 자기도 급해졌는지 노가다를 시작해요. 그 작년 11월에 일한걸 아직도 못받고 있네요. 일을 하면 뭐하냐고 돈도 안나오는데 하니까 자기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짜증만 내요.
12월에 아기가 태어났구요. 병원비 제돈으로 냈어요. 조리원 가고싶다니까 10월에 며칠일한거 있는데 그걸로 내준다고 하더라구요. 아기 태어날때 친 시아버님이 오셔서 그래도 아기낳는데 고생했다고 얼마쥐어주고 가시더라구요. 친 어머님은 병원비 못내줬다고 미안하다는 하셨구요.

아. 저는 친정이 없어서 고등학교때 부터 저를 키워주신 고모를 저 친정으로 생각하구 있어요. 저희 고모는 신랑을 엄청 싫어하십니다. 능력도 없고 저희 시댁도 하는행동이 꼴뵈기 싫다고 싫어하세요. 저한테는 무지 욕합니다. 어디 남자가 없어서 저런남자를 데리고 오냐고 혼도 많이 났구요. 반찬좀 챙겨주는데 저놈 입에 들어가는게 싫다고 많이도 안주세요...

그리고 올해 1월에 신랑이 또 일을 하러가고 제가 하도 생활비 때문에 싸우니까 돈을 갖다주더라구요. 1월하고 2월 갖다줬네요. 그리고 작년 11월에 일한거 절반 나와서 그거 갖다줬네요. 저한테 준거 200만원도 체 안돼고 제 카드쓴건 400이 넘어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가관이죠. 저한테 잘해주기는 커녕 제가 친정에서 뭐라도 오면 많아서 한번씩 드리는데 고맙단 말도 없어요. 신랑한테도 왜 고맙단 말씀도 안하셔 하면 전화안왔어? 하고 끝이에요. 그래서 절대 일절 안드려요. 그리고 신랑을 가장 취급 안해줘서 서운하답니다. 자기 아들이 그래도 한 가정의 가장인데 가장 대우를 해달라고 합니다. 가장노릇을 해야 가장이죠. 인터넷에 가장 검색하면 가정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고 나옵니다. 가정을 이끈 사람은 여태까지 제가 했네요. 제 월급으로 삼시세끼먹고 공과금내고 카드 썼으니까요. 그래도 시어머니라서 네네 알겠습니다 했네요. 근데 저한테 제사가 있거나 하면 항상 신랑한테만 얘기해요. 저는 시어머니랑 친해질려고 임신했을때 주마다 안부전화도 꼬박꼬박 드렸구요. 신랑 집나가고 시댁 가서 시어머니가 저한테 독설한뒤로 일체 전화안했어요. 뭐 친해질려고 해도 저를 밀어 내시는거 같아서요. 설에도 신랑이 시어머니랑 싸워서 만삭인 저혼자 과일상자들고 혼자 갔는데 왜이렇게 늦게 왔냐고 합니다. 음식준비 안도와줘서 서운하다네요. 그래도 좋게 생각해서 죄송하다 했습니다. 저한테 전화오긴 오는데 신랑 전화안받을때만 전화하셔요. 바꿔달라구...

사이사이에 일이 많았는데 다 글로 쓰기가 길어지네요. 신랑이 2월에 저랑 싸우다가 문을 부쉈어요. 그래서 팔이 부러졌어요. 그래서 친 시아버님 계신곳이 차로 4시간 걸리는데 거기가 신랑 고향이에요. 그래서 아버님한테 일단 빌붙어 있자해서 올라갔는데 어머님 아버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편하게 있다 왔어요. 거기 시어머님 있는앞에서 또 싸우게 됐어요. 신랑이 팔다쳤는데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더라구요. 화가나서 한마디했더니 오히려 큰소리쳐서 어머님이 다듣게 돼셨어요. 어머님은 당연 제편 들어주셨구요. 누가봐도 신랑이 잘못한거였고 신랑이 항상 말꼬리 무는거랑 제탓하는걸 잘해요. 그거보고 시어머니가 혼냈더니 듣지도 않더라구요. 아마 친엄마가 아니어서 그랬겠죠. 그러고 신랑 나가고 난뒤에 어머님이 저한테 너는 왜 저런애 만났냐 너도 참 가엽다 보듬어 주시더라구요. 서러워서 펑펑 울었네요.

그러고 집에와서는 지금까진 잘 안싸워요. 자기도 뭘아는지 저한테 말꼬리 안물구요. 카드도 잘안쓰고 팔아파서 쉬고 있긴한데...

말이 길어졌네요. 제가 하소연 할데두 없구 하소연할게 많아서 여기다가 했네요...
지금은 친 시어머니댁 근처에 있어서 자주 만나요. 저한테 말을 잘안하시는데 저는 안가도 돼니까 말을 안하시는 걸까요? 보통 집안에 제사나 생신 있으면 제가 전이라도 부치고 해야하는데 저한테 말을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안도와드리면 또 서운하네 그런소리 할까봐서요. 제가 안챙겨도 돼는거라서 말을 안하시는건지...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건지 조언좀 부탁 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