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너에게 버려진 내가 쓰는 편지

그런날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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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너에게 버려진 내가 쓰는 편지'

매일 너의 생각이 나지만 이제는 버틸 수 있을정도야.
너에게 나는 소중하지 않아서 이렇게 쉽게 놓고, 이렇게 버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종이처럼 반으로 탁 접어지지는 않더라도 꽤 참을만해
이렇게 버티고 참다보면 어느순간 아 나한테도 그런 봄이 있었지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지 하며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느순간 그냥 물 밀려오듯 네게 잠기는 순간이 오면 눈물까지 마르지는 못해서 아직 눈물은 나
그래도 괜찮아 널 이렇게 잊어가는중일테니

너와 헤어지고나서 나는 많이 성장하는 중인 것 같아
이별의 슬픔을 견디고 아파하고 내가 못해줬던걸 기억하면서 다음 사람에게 또는 다음번엔
그러지 않아야겠다 다짐하고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 이제야 제대로 배우는 중인가봐
너와 함께할 때는 아무도 내게 얘기해주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이 이제는 보이기 시작해
이래서 여러사람을 만나보라하는건가봐
내가 성숙하지 못해서 네게 미안해 상처줬던것같아
내가 성숙했다면 너의 사랑에 많이 보답했었을텐데

또, 친구관계에 있어서도 성장중이야
내가 어떤 위치인지 누구에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았어 내가 조금 더 발전하면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꺼라 생각해

다음에 내가 누군가를 또 사랑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나를 성장시켜줄 수 있는 사람일꺼야
어린아이 가르치듯 나에게 사랑이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인간관계는 어떻게 하는건지
단호한 말과 충고가 아니라 나에 대한 믿음으로 나에 대한 사랑으로 보여주고 가르쳐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날꺼야.
그치만 그런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지.
나부터 성장한 사람이 되어야할꺼야.

그래서 나는 시험이 끝나고 혼자 여행을 그리고 혼자 끊임없이 무언갈 해볼꺼야
혼자 여행을 다니다 인연이 닿는다면 멋진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너는 지금 너무 바빠서 못느낄지도 몰라 나의 존재에 대해서
어쩌면 너는 내가 소중하지 않았기때문에 마음을 거두어서 나를 잊은 걸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나의 바람이 있다면
니가 살아가는 그 순간들에 내가 문득문득 떠오르길.
화창한 어느 날 하늘을 보며 내 웃음이 생각나 땅만 바라보길.
그래서 후회하고 후회해서 니가 정말 아프길.
내가 버려져있는 우리의 시간에 네가 갇히길.
너도 너무 아파서 가슴을 쳐보길 바라.
그래서 너도 성장하길 바라.
내 아픔을 꼭 너도 느껴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