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적으로 더럽게 사는 친오빠 제발 저 좀 구제해주세요 ㅠㅠ

ㅇㅇ2017.04.20
조회797
먼저 방탈 죄송해요.. 이 카테고리에 인생선배님들이 많을거 같아 조언을 꼭 듣고싶었어요 ㅠㅠ


.


저는 20대 초반 여자고 본집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현재는 휴학하고 본집에 내려와있는 휴학생이에요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3남매중 둘째입니다
2살 많은 오빠, 7살 어린 여동생이 있어요

문제는 저 2살 많은 오빠라는 인간이 정말 병적으로
청소를 안하고 더럽게 산다는겁니다..

저희 엄마께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쓰고 직접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신지라 (이것도 이해가 안가요)
저도 20살때까지는 엄마가 해주시는대로 살았어요.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해서 문제점을 잘 몰랐는데
(그때의 저의 시선으로 봐도 오빠라는 인간은 좀 심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성인이되고 타지에서 자취하게 되면서
누가 정리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알아서 집안일을 척척하게 되더라구요
이때까지 살아왔던 방식이 잘못되었구나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그 후 휴학하고 본집으로 내려와보니 오빠놈 상태가 심각하더라구요.

사정상 부모님과 떨어져 저희 3명이서 지내고 있는데
일주일에 3~4번 어머니가 오셔서 집안일을 도와주시긴 하지만
한번 왔다가실때 20~30분 정도라 많이 도와주시진 못해요.

어쨌거나 당연하게 저희가 사는집이니 저희가 해야하는게 맞는데
오빠놈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20대중반인 성인 남자가 유치원생이상의 사람이라면 해야할 아주 기본적인것도 지키지 않아요

일단 오빠놈 상태를 말씀드릴게요

1. 화장실 변기커버 올리지 않고 오줌싸는것

하루에도 몇번씩 오줌싸는데 그때마다 변기커버에
오줌 다 싸놓습니다.. 그럼 어쩔수없이 써야하는
제가 그걸 대충 닦고 샤워기로 씻고 다시 휴지로 닦아요..
이짓을 하루에 4~5번 합니다...
진짜 오빠새키가 싼 오줌닦고 있으면
진심으로 인생에 대한 회의감마저 드네요..

2. 화장실 사용 후 정돈을 아예 안함..

샴푸나 폼클렌져 치약 등등 쓰고 그냥 뚜껑을 분리해놓고
그것들을 화장실안 이곳저곳에 흩어놓습니다
수건은 닦고 들고나오기 귀찮아서 세면대안에 넣어놔요 ㅋㅋ 참나
이새키가 화장실 한번쓰면 그다음사람은
꼭 대충이라도 청소하고 써야하는 상황이죠..

3. 옷 꺼내입고 서랍장 안 닫음

지가 입을옷 찾느라 서랍장을 다 열어놓고
다시 안닫습니다.. 무슨 도둑든줄 알겠네요
살면서 이런인간은 저도 본적이 없어요
매일 아침마다 출근한다고 (공익입니다) 옷장 다 열어놓으면
제가 일어나서 그 옷장들 다시 다 닫아요

4. 입었던옷들 모두 벗어서 집안 곳곳에 던져놓기

집이 넓지도 않은데 걸어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옷을 밟게되네요.. 한군데나 놔두던지..

5. 집안에서 담배피기

흡연자는 지 혼자면서 하루에 몇번씩 함께 쓰는 화장실에서 담배피거나 자기방안에서 담배핍니다
비흡연자입장에서 담배냄새 얼마나 역겨운지 잘 아실거에요ㅠ..

이외에도 먹었던것들 접시 그릇 음식굳을때까지 절대 안치우기, 스킨로션 뚜껑 열어서 쓰고 다시 안닫기, 화장실쓰고 불 안끄기, 쓰레기 절대 안치우기 등등 끝도 없네요.. 글이너무 길어질듯해서 요약한거지만 실제로는 더 어마어마해요

이 인간의 근본적인 특징은 마치 기초적인 교육도 안받은
3살짜리애 같다는거에요.. 가족이라 제 얼굴에 침뱉는거 같아서 어디가서 제대로 욕도 못해요

부모님이랑 따로 살게되니
부모님이 해주셨던것을 제가 다 하게되네요...

지저분하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에요


정말 제가 본 사람들 중 범죄자 제외 인성 더러운걸로 1위에요
자기가 하기싫고 귀찮으면 그게 어떤것이든 안해요
심지어 몇달전 친할머니 돌아가시고 첫번째 제사에도 외동아들인데 귀찮다고 안오는 인간이에요 물론 그 전에도 명절에도 안왔어요 이유는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아서래요
그냥 핸드폰 꺼놓고 잠수탑니다 문잠그고 버럭버럭 가기싫다고 소리질러요

가족으로써의 정? 하나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핸드폰 번호도 모르고 살았고
대화도 안한지 몇년됐어요 친오빠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또 술먹고 핸드폰 지갑 잃어버리는건 한두달에 한번 꼴로 있어요
그걸 찾아가라고 연락이와도 찾지도 않아서 엄마가 대신 가서 찾아온적도 여러번이에요

대학 다닐때는 1학년 1학기 부터 학교를 거의 안가서 학사경고를 받았어요. 통학하는데 1시간 좀 넘게 걸리는데 멀어서 가기싫다는 핑계를 대며 자취시켜달라고 하더군요. 없는 형편에 엄마가 원룸 얻어줬는데 그래도 역시 학교는 안갔고 청소해주고 밥해주는사람 없으니까 힘들었는지 지가 알아서 몇달지내다가 집으로 들어오더군요.

그 이후로도 학교를 안가서 다녔던 두학기 모두 학사경고 받았고 오죽하면 교수님이 집으로 전화까지 했겠어요

지금은 공익이니까 그 핑계로 월급 + 용돈받으며 살지만
곧 끝나면 학교도 보나마나 잘 안나갈테고
그렇다고 25살이나 먹고 어디 알바도 안할텐데 앞날이 참 걱정되네요.
저 나이에 엄마카드로 미용실가서 바가지써서 염색하고
바득바득 우기는 그런새X 에요.. 무슨 중2병도 아니고..

10년 넘게 방에 틀어박혀서 게임만해요
어찌그리 게임만 하고 사는지 신기할 따름이에요..
보통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생활방식이에요

취미도 없고 친구도 없고 제 생각엔 대학교도 친구없어서 안갔을거라고 추측해요


물론 이런식으로
모든걸 다 해결해줬던 부모님이 가장 큰 문제겠지요
이제와서 부모님 탓해봤자 바뀌는것도 없을거라는걸 알기에 그냥 가만히 있네요.

집이 넉넉하면 이런 걱정도 덜 하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3남매 겨우겨우 입에 풀칠해가며 생활 유지하는데
오빠란 새X 가 평생 제대로 하는일도 없고 해보고 싶다는것고 없고 저러고 있으니 미칠 노릇이에요..

제가 생각해도 바뀔거같지않아요
근본적인 문제를 고칠거라고 바라지도 않아요
그런데 저 오빠놈때문에 매일매일이 스트레스네요
과장이 아니라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왔던 사람들도 쟤보단 깨끗할겁니다

글로적은것보다 훨씬 많이 다양한 방면으로 고루고루 모지란인간이에요 ..

이런 오빠놈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고쳐질까요?
아니면 어떻게 행동해야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까요?
그냥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갖고싶네요..
막내동생때문에 저도 당장 독립은 어려워요.. ㅠㅠ


답답해서 여기다 글올려봅니다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