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마지막 이야기

ㄱㅇ2017.04.22
조회633
예전에 24년 짝사랑하던 소꿉친구로 글썼던 글쓴이 입니다~
그 후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다시 왔어요!
이어지는 판 어케쓰져 ㅠㅠ 몰라서 주소땄어요
http://pann.nate.com/talk/33412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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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과 개강과 동시에 원하던 좋은 곳에 취업해서 휴학을 했어요!
저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게 되었고,
그 아이는 원하는 공부를 하기위해 서울에 있었어요

인스타에 사원증 올리고 기분좋다~ 술 사줄사람 이라고 올렸는데 그아이가 좋아요 눌러준거예요 ㅋㅋㅋㅋ
용기내서 DM을 보냈어요

사실 전역하고 , 군대에 있을때 니생각 많이 났다면서 매일같이 전화받아주고 전화해서 너의 하루를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술사겠다고 했었는데

술마시고 떠봤는데 그때도 얜 날 여자로 안보는 구나 하면 진짜 마음접고 이 아이 옆에서 친구로 남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였어요.

그 아인 입을 끝까지 열지않았지만 , 술마시고 안아보고싶었다 라고 팔당겨서 끌어안아주었을때,
그 다음날부터 서로서로 연락을 뜸뜸 하다 결국 연락이 끊겼어요 ㅎㅎㅎ

DM 으로 공부 열심히하냐 보내고 보고싶네 라는 4글자를 보낼까말까 혼자 고민하다 그아이가
응 축하해 취업
이라고 온 답을 보고 지웠다 썼다만 반복했죠..

제가 답이없으니까

서울오면 한번 만나자 나 노량진에 있어

이러길래 그래~~ 이랬는데 씹혔어욤 ㅠㅠ


그리고 회사생활을 아주아주~ 열심히 하다 학교에서도 못해본 CC 를 회사에서 하게됬어요 ㅎㅎ

같이 프로젝트준비하다 어쩌다 보니 눈이 맞았어요 ㅋㅋㅋ
25년모쏠인생 이제 탈출했네 하고

남자친구는 그 아이가 생각이 안날만큼 잘해줬었어요

사귄지 20일쫌지나서 럽스타그램으로 인스타에 올렸는데 그 게시물을 그아이가 좋아요를 눌렀더라고요...

만약 그게 나였다면 전 그 아이 연애게시물에 좋아요를 안누를거 같았어요



아 ,
얜 날 진짜 친구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한번더 비참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32살인데
은근 세대차이나 안 맞는 일이 계속 생기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모쏠이라 그렇데요 ㅋㅋㅋ
하루에 싸우는게 반이였습니다
같은 팀으로 일하니 의견충돌도 계속 생기고
일은 일이라지만 그게 사사로운 감정이 되서 데이트할때도 마음이 다른데 가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매일밤을 누어 그 아이랑도 사겼으면 이렇게 맨날 싸웠을까...?
이런생각 막 하면서 오히려 친구로 지냈던게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며 위로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나만 놓으면 끊키는 인연으로 만나다
결국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너무 웃긴게 저한테 헤어지자 하기 2일전에 여자친구를 만들어 놓으셨더라고^^!

나도 이제 그남자한테 정도 떨어진상태고 지치는 상태였는데.. 마음도 없었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어요..

힘들었고

그리고 한편으로,
내가 남자들한테 그렇게 매력이없이 느껴지나
그 아일 탓할께 아니라 다 내잘못이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의미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전!남자친구 께서는 부서를 옮겼고 저와 회의때 이후론 만날수 없었어요


폐인처럼 살다가 물론, 남친이랑 헤어져서 폐인처럼 산게 아니라 내 자신이 너무싫은...? 아무튼 그런 마인드가 절폐인으로 만들었죠...

회의끝나고 금마가 와서 인스타에 사진 내리라는 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헤어지자는 말듣고 친구들이랑도 연락 다끊고 폰을 안보고 살았더라구요

그래서 인스타에 사진을 하나하나 내리면서

왜인지... 그 아이랑 헤어지고 이렇게 사진 지우게 되면 엄청 슬프겠다 그때 고백을 안한게 잘된 일이였을꺼다 하며 또 나를 위로하며 울었습니다


인스타 피드엔 사원증 사진 하나만 남게되었고
그 사람이랑 같은 회사다니는것도 짜증났고

사원증 사진도 지울려다 문득 그아이 생각이 나 그 얘 인스타에 타고 들어갔습니다




게시물이 없던 피드에


벚꽃사진을 올려놓고

벚꽃이 진다고 당신을 잊은적이없다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라는 글을 올렸었더라구요...

보고 와 미친,
그냥 이랬어요


저멘트 하나하나가 내가 말하고싶었던 말이였고

그 아이가 이런말 하는걸 처음봤아요

그땐 무슨생각이였는지 술도 안마셨는데
전화해서 인스타에 글뭐냐고 그냥 전화기 붙들고 펑펑 울었습니다

10분정도 울다 진정이 된거같아서 미안하다고 .. 헤어졌다고 .. 힘들어서 그랬어 이러고 얼버무리고 끊을라했습니다


그아이가

전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했었냐 묻더라구요




저는 그때 사실대로 모든걸 말해야 곘다 느꼈어요

중학교때일부터 고등학교때까지의 널 피해다녔었던 이유 군대에있었던동안 모든걸 말했습니다


그아인 잠시 말이없더니
아직도 나를 좋아해?

라고 묻는말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내가 너에게 가려고 얼마나 돌아왔는데



하루에 수백번 수천번 너에게 고백할까 친구로 남아야하나
서성이느라 피곤했다
니가 티를 내주지 않아서 나는 오래 아파했었다고

그 아이도 듣고 말이 없었습니다

충무로다와가는데 나올래?


울어서 눈도 붓고 난 내진심을 다말했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없다고 ...
너에게 말도 못해보고 관에 들어가는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말하고 나니까 속시원하다고..

할말이 있다고 전화로 하기엔 그렇다고 나오라랬죠

대충 걸쳐입고 나갔습니다


손에 휴지 한뭉탱이들곸ㅋㅋㅋㅋㅋㅋㅋㅋ

훌쩍이면서 씨유앞에 앉아서 포카리 1.5L 사서 한번에 절반 원샷때리고 나머지는 먹기싫어서 그냥 버리고
그 아이를 기다렸죠

그 아이가 멀리서 걸어오는데

그렇게 만났는데
여전이 내가 좋아했던 그모습 그대로 인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

내앞에오면 그냥 품에 안겨서울어버릴까 생각하다

그 아인 절보자마자 진짜 터질듯이 안아줬습니다 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나도 손이 올라가 허리를 잡고

잠시
아주잠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때처럼 머리를 헝클였을때
예전으로 돌아간거같아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의 오랜 장장 10년간의 짝사랑이 막을 내렸습니다.


휴지뭉탱이로 눈물 닦아주면서 눈이 팅팅 부었네 ~
야식먹으러가자 하며 자연스럽게 손을 잡았을때,

정말 고등학교때로 돌아간거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벚꽃나무 아래를 오래 아주오래 걸었답니다

근처에 간이역있어서 들어가서 서로 못한 오래된 이야기를 했어요



그 아인 저를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다 했어요
초등학교때 감정이야 뭐~ 초딩감정이지만
그아이가 6년간 실내화 가방을 들어준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며 ㅋㅋㅋㅋㅋㅋㅋ
작고 동생같있지만 자기 기억엔 나를 엄청 좋아했데요

중학교가서도 일부러 장난치고 같은 동아리 들어갈려고 운동부에서 맞아가며 나왔다 하더라구요

그 아인 저랑 같은 고등학교이 가고싶었지만 제가 1지망에 여고를 쓰는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고가면 다른남자들이 안쳐다볼꺼같아서 다행이라생각했데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 같은고에 붙은걸 알았을때 자기말로는 너무 좋아서 벽부셋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집가면 진짜 벽부서져있다면서

유머있고 밝은모습은 여전하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술마시다


고등학교때 고백하려 수도 없이 고민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소름돋게 우리가 멀고멀게 빙 돌아서 온이유는
서로가 같은 N극이라서 밀어냈었나봐요

그사람을 오래볼수있는방법은 고백하지 않는거라면서 그렇게 허벅지 꼬집어가며 공부만 했었데요


나도 오래된 이야기를 다 했죠 ~
오해가 풀리고 돌고돌아 지금 잘됬죠

왜 전역하고 고백하지 않았냐

했더니 자기는 갓 민간인이 되었고 나에게 해줄것이 없었답니다
제대로 공부해
자리가 잡으면
아직도 니가 솔로로 지내고 있었다면
그때 고백할라했지 ~

장난스레 이러는데 설레서 뒤질뻔했어요

그렇게 우린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어요



제 24년 소꿉친구 이야기는 장장 10년만에 끝이 났네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만날사람은 결국 만나나봐요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사람들의 짝사랑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