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첫사랑완전설레고 순수했다!! 빨리와서읽어

판판20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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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초등학교 6학년때 같은반이었던 남자애랑 썸만타다가
둘다 어리고 서툴때라 사귀자는 말도 못하고 중학교 올라왔음
그때 중학교 뺑뺑이로 돌렷엇는데 같은학교되게해달라고 엄청 빌었는데 진짜 같은학교 된거
걔 정말 공부도 잘하고 까무잡잡하고 웃을때 완전 사람 녹이는 그런아이였음 이제 미소라고 부르겠음

근데미소가중학교가더니 좀안좋은애들? 이랑어울리는거.. 한1년정도..
무튼 입학하고나서 자연스레 연락도 안하고 그러면서 무뎌져갔음
2학년때 부터 나도 남자친구가 생겼고(다른학교) 미소도 자기무리?에서 여자친구 사귄거같았음
(나는 그때사귄애랑 고1초때헤어졌고 미소는 금방헤어졋던걸로기억함)

근데 중학ㄱ교2학년 말쯤에 급식먹고 복도 지나가는데 미소네반에 미소 혼자 엎드려서 자고있는거
소문으로 듣기로 같이다니던 무리애들이 생각조다 더 질이 안좋았는데 걔네가 미소한테 무슨 나쁜짓을 같이하자고 했는데 미소 생각엔 너무 도가 지나치다 생각해서 거절했고 그이후로 무리에서 미소를 왕따시켜버린거.. 근데 그때 보니까 소문이 사실인듯 했음
무튼 중학교와서 그때처음으로 말걸어봣음
가서 머리톡톡치면서 " 야..밥안먹고 뭐해"
뭔가 애잔하면서 애정이 담긴 말투로불러봄
미소가 부스스일어나더니 그냥 배가 안고프다고 그랬음

내가잘지내냐고 좀하이톤으로 장난스레물어봤더니 머쓱하게웃더니 그럭저럭 산다고함.. 내가 미소한테 연민? 을느끼는걸 미소가 알게하고싶지않아서 최대한 티안내려고 밝게 대화했었음
그래봤자 밥먹엇냐 배안고프다 이게전부였음

그리고 걔네반나오면서 너네반에도 좋은애들많으니 잘지내보라는이야기를 넌지시 하고나옴

그다음으로 미소를 마주친건 중학교3학년 봄이었음
그날은 내생일이었는데 문제는 그날이 만우절인거..
학창시절 내 스트레스였음 애들이 생일아닌데 구라친다고 해년마다 지랄했음

무튼 내 생일날 계단내려고가고있는데 미소가 계단을 두세개씩 팔랑팔랑? 뛰어올라오고있는데 딱 마주쳤음

근데미소가 "야ㅋㅋㅋ너오늘좀이쁘다?" 이러는거
하지만 나는오늘 저말을 몇번이나들엇고 만우절이라고 구라치는걸 알고있었기때문에 이미 지쳐잇었음
그래도ㅅㅂ심장이조카뛰는건 어쩔수없었음..
대충 어~고마워~ 하고 나는가던길가고
미소도 뭐가신나는일있는지 헤실헤실거리면서 계단을 올라갔음
그런데 올라가더니 그 계단사이에 난간틈있잖슴
거기로 미소가 고개를 내밀더니
"구라아니야~ 진짜로이뻐. 생일축하해" 하면서 이쁜웃음을 한바탕뿌려놓고 다시 계단올라가더라 미친새끼ㅜ
그리고 미소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밝게 잘지내고있는거 같았음

그이후로 별일없이 중학교를 졸업했고
내기억에 미소는 되게 공부를 잘했었는데 중학교올라와서부터 공부를 안하더니 별탈없이공고를 들어갔고
나는인문계를 다녔음

학교가 갈라지고 더군다나 미소는 sns를 즐겨하지않았기때문에 소식도 아예끊김
나는 중학교때 무난히 만나던 애랑 헤어졌고 고1초때 같은반이된아이에게 반했음 얘를 삼다수라 하겟음 무튼 삼다수랑 잘된이후로 미소는 아예까먹고 잘살아버림
어느날 페이스북에 삼다수가 나랑 연애중을 띄웠음 근데 남자애들 사이에서 축구팸?같은게 있었나봄
삼다수는 축구를 좋아했고 잘했음 그래서 근처 공고애들이랑도 자주 축구를 한다고 알고있었고 어쩌다보니 삼다수랑 미소랑도 친분이 있었나봄
가끔삼다수가 축구하고와서 옆에 공고에 미소라는애가 축구를 잘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해도 미소에대해 알고잇는 티를 내지 않았음
근데 삼다수가 띄운 연애중에 미소의 댓글이 달린거
나를 김보노라고 하겠음
"김보노 병신" 이라는댓글이었음
미소랑 나는 페북 친구도 아니엿음 페북상 미소는 삼다수의 친구였는데 미소가 댓글로 내이름을 달자 삼다수가 조금의아해했지만
중학교동창이라고하고 얼버부리고 넘어감
괜히별거아닌데 병신이라는 말이 뭔가 나와 미소의 일대기를 떠올리게해서 부끄러웠음

그이후 개인적으로 연락을한다거나하지않았고 페북친구또한 계속 아니엿음
그리고 미소를 실제로 만난건 고2 여름 학교근처 카페였는데
미소는 자기학교친구들이랑 있었고 나는 여자후배랑있었는데

미소의 일행두명은 아마커플인듯했음. 미소는 커플틈에 있던거같음
사실 나는 처음에 카페에들어가서 메뉴를 시키고 그걸 쳐먹을때까지 미소의 존재를 모르고있었음
근데ㅅㅂ 대각선어딘가에서 시선이느껴져서 봤더니 미소가 한참전부터나를 알아보고 웃고있던거
초등학교6학년때부터치면 거의 6년이 지났었고 나나름의 일상에서 살고있던 와중에 만난 미소는 정말 오랜친구처럼 느껴졌고 반가웠음

나도 미소를 알아보고 같이웃었음
근데미소가 자기쪽으로오라고 날불렀음 "야 김보노!"
나는 같이왔던 후배한테 허락을맡고 미소네 테이블로갔음
나는미소옆에앉았고 앞에는 미소네친구커플이있었음
미소는 친구들에게 나를 중학교 친구라고 소개해줬음
대충앉아서 처음보는아이들과 미소와 함께 이런저런이야기를하는데
미소가 자기친구들에게 "나 예전에 김보노 완전좋아했었어!"하며 장난스레말을함
나또한 맞장구를치며 내첫사랑도 김미소였다고 이야기함
미소도 별로 놀란기색이 없이 웃었음
아마 어린시절 나랑 미소는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던거같음

그이후로미소를 마주친적은없지만 주변에 들리는 소식에의하면 공고를간후 늦게나마 공부를해서 수능으로 주변 국립대를 들어갔다고들었음
어째선지 미소의 sns계정조차없어졌고 더이상의 소식도 들리지않음
더군다가 내가 서울로학교를 다니면서 혹시나 마주치려나하는 기대도 필요없게됨

대학생활도 다해가고 거의10년이라는 세월이지났지만 앞으로도 미소는 잊을수없는 나의 첫사랑일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