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죽어도 괜찮을 수 있을까요?

동생과나2017.04.22
조회91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저한테는 3살 어린 동생이 있어요.

동생은 20살. 대학교를 입학하고 일주일 만에 자퇴를 선택하고. 9월부터 개강하는 학원에 다닐 예정입니다. 그동안 알바라던지 어떠한 활동도 없이요.

저 또한 학교를 졸업하고 취준생으로 어떠한 활동도 없이 집에서 지냅니다.

제가 표현하는 '동생과 저' 입니다. 쟤라고 썼어요.




난 진짜 내 동생 하고 잇잖아

걍 진짜 남인데 진짜 그중에서도 같이 살기도 싫은 남....이랑 같이 살고잇는 기분이야.


걍 걔가 어디나가는지 밥을먹는지 집에 들오는지도 관심없고
걔는 나랑 겸상하기가 싫다고 이런말까지 하는데 난 그게 무척 버릇없고 싸가지없는 말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남처럼 평생 살수없는 사이로 태어났잖아 쟤랑 나랑은. 근데 걍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정도가 아니라 천천지 원수랑 걍 살고있는 느낌이야

한마디를하면 더큰 한마디가 왔다갔다 거리고 난 쟤를 사랑?.가족애?...뭐 그런것도 없는거같아

쟤는 나랑 화해해도 또 싸우니까 그게 싫어서 화해하지 않고 이렇게 지내는거라는데

난 화해해봣자 감정이 돌아오질않아. 걍 쟤를 동생으로도 생각안하는거같아. 나도 그런데 쟤도 마찬가지겟지

근데 쟤는 어느날에는 언니를 싫어하지 않는다 좋아한다 언니가 날 싫어하는거다 얘기해.

그럼 난 진짜 할말이 없어진다. 난 진짜 쟤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냥 한심한 어느 남보다도 한심한 저 애가 내 동생이라는게.

남이면 안보고 살면 되는데 같이 사니까 얼굴 붉힐 일밖에없어. 집안일은 해야하잖아 어쨋든. 난 걍 쟤 몫까지 해주거든. 그냥 우리집. 우리엄마를 생각해서.

근데 솔직히 쟤가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내가 한 밥.내가 끓인 물. 내가 설거지한 접시. 쓰는거 먹는거 달갑지가 않아.

쟤도 물론 밥해. 설거지는 지가 먹은거만 하는정도고.그럼 지가 한밥 왜먹냐 하는데 쟤가 1번할 때 난 10번 넘게해.

쟤는 우리 할머니나 할아버지...연락한번 안해. 용돈은 넙죽넙죽 받으면서...그럴때만 감사하다하지.

내가 할머니집에서 낑낑대서 가져오는 음식 잘만 먹는다. 지는 같이 가지도.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지도. 전화한통도. 반찬 받아오는거 조차도

별로 안하는데 잘만 집어 먹어. 그러면서 꼭 한마디씩한다. 할머니음식이 어쩌고...

난 진짜 쟤가 먹는것도 아까울때 있다 정말로. 살빼야되는애가 꼭 핑계대면서 밥 더먹는거랑.살뺄 생각이 아예 없는지 밤늦게 저녁먹고.

쟤가 살이 쪄서 더 싫은데 쟤가 살을 빼면 내가 쟤를 좋아할수 있을까?

살이 빠져도. 그저 살이 빠진 쟤가 되는거 아닐까? 진짜 오래전부터 쟤한테 감정이 없엇나봐.

언제는 이런생각도 했어. 쟤가 죽으면 내가 울까? 쟤가 없어져도 괜찮을거 같은 그런 기분말야.






이 글을 읽으시고 어떻게 느껴지시는지 한마디 씩만 부탁드릴게요. 제 오랜 숙제입니다.

카톡으로 써서 오타나 띄어쓰기 등등 잘못된 곳 많을거에요. 죄송합니다. 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