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ㅠ)교대생입니다 조언구합니다..

ㅇㅇ2017.04.23
조회757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서 결시친에 글쓰려하니까 남자라서 안되네요ㅠ
여성분들 결시친에 복사붙여넣기로 글 대신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링크는 댓글에 걸어주세요!

20대 초반이라 저보다 나이많으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고 존댓말로 글남겨요

저는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했어요
그런데 수시철에 모의고사 점수가 (내신에 비해) 계속 잘나오는 바람에 면접을 안보러 갔어요
그런데 수능을 못쳤고 재수를 하려다가 부모님의 만류로 집 앞에 있는 교대에 갔어요
지방에서 한 동네에서 지금껏 살아서 상경이나 타지역에서 살고싶다는 대한 열망이 컸지만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집에서 10분거리인 교대에 가게됐죠

그런데 전 교대를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더군다나 우리동네에 있는 대학을 다니며 대학생인데도 부모님과 살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어요(집이 보수적이고 부모님께 잡혀살아요)
그래도 그냥 다니자 해서 다니는데 너무 적성에 안맞는거에요
또 남중남고 나온 저로서는 여자들이 70프로 되는 학교에서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물론 남자여자 겉으로는 정말 잘지내는데 속으로 스트레스 받는거에요

교생실습도 그냥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애들이 전혀 안반갑고 시끄럽고 귀찮았으며 수업은 정말 큰 스트레스였어요
이 일을 꿈꿔오던 사람도 아니거니와 자유로운 직업을 갈망했던
저에게는 너무 인생이 절망적이라는 생각이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학기가 끝나면 수능공부를 다시 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주위에서 다들 미쳤데요
대학친구들에게는 말을 못하고 고등학생때 친구들한테만 물었는데 (당시 저랑 비슷하게 공부해서 고대, 성대 다님) 다들 제가 세상 물정을 모른데요
직업이 힘든건 누구나 다 그런거고 현실적으로 바라보라더라구요
더군다나 교대는 졸업하고 군대를 가기에 전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는데 지금 공부해서 대학가고 군대가고 졸업하면 거진 서른인데 그때가서 후회할거래요

부모님은 바로 화내시면서 욕부터 하시더라구요
인생 망칠일 있냐고 초등학생 상대하는게 야근하면서 직장상사한테 치이는거보다 훨씬 나을거라구요

그래서 요새 정말 고민이 되요
제가 진짜 나약해서 이런 고민을 하는건지..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초등교사가 되어야 하는건지..
학창시절 기자를 꿈꾸며 전세계를 누비겠다던 저를 완전히 버리고
초등교사라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에서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물론 제가 평생을 부모님과 한 동네에서 살며 이 곳을 벗어나본적이 없어서 충동적인 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또래님들 형 누나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