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떡하죠2017.04.23
조회778
저는 남자 입니다. 그녀와는 공식적으로 헤어진지는 한달 정도 되었는데... 그녀가 절 찬거죠... 마음이 식어서 예전 같지 않다고... 700일을 20여일 가량 앞 둔 날이였습니다.
그 후 그녀 몰래 준비하던.. 5월중에 가려 했던 여행을 지난 주 다녀왔어요... 그녀가 하고 싶고 가고 싶다는 곳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다가 그 중 첫번째를 계획하고 다녀온 여행 이였거든요... 못해준게 많은거 같아 이별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왔습니다. 비밀로 하고 출발을 해서 여행장소에 도착하자 그녀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그렇게 간 여행에서 둘이 눈이 맞아 관계를 가졌고 다음날도 관계 후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그럴 계획으로 간건 아닙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못해준걸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하지만 그렇게 관계도 맺었으니 다시 시작하는 의미인줄 알았고... 다시 날 받아주는거냐는 제 질문에 부정의 대답이 없어서 그런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그녀는 아니였습니다... 그녀에게 저는 진심으로 내 모든걸 다해서 사랑해서 너 말고는 다른 사람 만날 생각 없다고... 그러자 그녀는 다른 여자를 만나보면 아닐거라고... 그런데 저는 정말 아니거든요... 정말 하얗게 태워서 다른 이에게 줄 마음이 없더라구요...

그후로도 간간히 만나 관계를 가지면서 여느 연인과 다를 바 없이 지내지만 그렇다고 사귀는 사이는 아닌... 그렇게 만남을 잇다 보니 점점 제 사랑이 마치 파트너가 된것 같은... 퇴색 되어지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심란하네요. 관계를 가질수록 꾹 누른 마음은 다시 커지는데... 처음 사귀게 된게 몇번 거절을 당해도 몇번을 시도해서 사귄 사이 입니다. 제가 그녀 스타일도 아니라 그녀는 우리 사이가 그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네요...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서 서서히 정리를 하란 주변 말도 있지만... 저는 그게 안 되네요... 헤어지고 집에 와서 연락을 주고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너무 공허합니다. 제 스스로도 미련이나 집착으로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제가 너무 그녀를 사랑하고...

애초에 사적인 감정없는 파트너면 이런 기분도 아닐텐데...
둘이 취향도 비슷해 서로 옷을 사던가 악세서리 등 쇼핑을 할때도 편안하게 서로 생각을 얘기하면 잘 맞아서 추천하는걸 사는 등... 거기에 속궁합도 좋았습니다.

지금 이 관계를 이어가다가 그녀가 다른 남자가 생기고 결혼을 하는걸 보면 저 정말 무너질까봐 두렵네요... 정말 그녀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지만서도 그걸 알게 됐을 때는...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네요... 과연 이 관계를 이어가서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그녀는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