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를 통째로 웃겨버린 사건

가발쓴미녀2008.10.30
조회75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용인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女)

 

라디오에 사연을 올렸습니다만....방송에는 안나옵디다.....

 

--->바람이 많이 불고, 조금 추워질 무렵이었습니다.(작년)

    

      용인가는 버스(5600번)는 30분에 1대 있을까말까한데...

 

      어떤 날은 구두 신은 발이 퉁퉁 부을정도로 안오는 날이 있죠.

 

      짜증 이빠이 내면서 계속 서있는데................

 

      옆에 커플이 계속 스킨쉽을 하면서 내 오만가지 인상을 다 찌푸리게 만들고있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허리살을 꼬집고, 비틀고, 슴가쪽으로 손이 올라갔다가 다시 껴안고,

 

      뽀뽀하고....(이쁘고 잘생기면 말을 안해 ㅡ ㅡ 어디서.. 고릴라커플이야.. 덩치좋은 애들임)

 

      제가 봐도 보기 안좋은데...............아저씨들은 아주 인상써가며....대놓고 쳐다봅니다......

 

      야호!!!!!!!!! 드디어 빨간 광역버스(5600)가 도착!!!!!!!!!

 

     발은 아파도 냅다 달렸죠. 근데 이 재섭는 커플이 내 앞으로 달리는 겁니다.

 

     새치기를 살짝 하면서 여자 왈''' 오빠, 나 잘했지..?'''(지랄..)

 

     마음을 가다듬고, 가운데정도의 자리에... 머리에 숱없는 아저씨와 동승했죠.

 

    아저씨는 어찌나 피곤했는지.................................코골며....주무시기 시작........

 

    저는 그 재섭는 고릴라커플보면서...계속 혼자 욕을 하고 있었드랬쬬...................

 

    이건뭐...버스 타니 더합디다. 자세는 뭐............남자가 여자를 몸으로 누르고 있는????

 

    뭐, 대강 이상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계속 장난치며, 스킨쉽을 해대고....목소리는 어찌나

 

    큰지............시끄럽게 깔깔깔~~~~~~(확. 쥭여버리고 싶었죠)

 

    제 앞쪽에 앉아 있던 얌전하게 생긴 아저씨도...그 모습이 짜증났던지.............

 

    "아거참....시끄럽네.............(크게 소리지르고).......여기가 무슨 여관인줄 알어...???"

 

    

 

    아놔......................시원해.... 내가 하고싶은 말을 아저씨가 해주니...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이게 뭥미????????

 

 

    제 옆에 있던 코골며 잘 주무시던 머리 숱없던 아저씨가

 

    갑자기. 일어나시더니..............................하는말

 

 

 

 

 

 

 

 

 

 

 

 

 

 

 

 

 

 

 

 

 

 

 

 

 

 

''''''''''아니머여..........그럼 버스에서 잠도 자지 말라는거여?"''''''''''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저씨는 코골며 자니깐, 자기가 시끄럽게 한다고 생각했나봐요.

 

버스에 있던 모든 사람들 다 웃어버렸습니다.

뭐..............대강 상상이 가시나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