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개월차. 이혼하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건지..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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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언. 충고. 결론보다는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 나눠주세요.. 줄이는데도 기네요 죄송ㅜ

남32. 여27에 만나 연애 3년넘게하고 올초 결혼.

밝고 다정다감하고 좋은 사람.
연애2년차 구체적 결혼준비중 남자 일한지 10년째이나 현재 개인자산 -400인걸 알았음.(-200은 학자금대출, 나머지는 연금체납. 이건 국가가 뒤늦게 공지한책임이었움)벌이는 나쁘지않음.경재개념조금없고 평소씀씀이크고카메라자동차보유그외취미등으로 소진한듯.남편은 술담배는x. 부모님 보증빚 갚았을가능성도 있어요.)
예비시어머니는 자기도 저정도일줄은 몰랐다고. 아들명의 아파트도 있었지만 보증섰다가 날렸다고 미안하다고 하심.

개취에 따른 삶이 중요하다고. 저는 돈보다는 사람이고 저역시 3000정도만 있던터라 화내지않고 어찌하여 그렇게 됐는지 이야기를 나눴고 정말 개념없이 즐겼다고 하기에 그때부터 제가 다 돈관리하고 저축했습니다. 시댁은 저한테 미안해하고 친정은 남편에게 어쩌다 그랬니 앞으로는 같이 잘해봐라 하고 끝.

(결혼전 작년초에 당첨받은 아파트는 2년뒤부터 빚2억에 이자시작될예정. 결혼하며 들어온 아파트는 현재 남은대출 -5000)

부모님도움 가전살때 선물정도로 받은 200-300정도가 끝. 나머지 그동안 함께 모은돈으로 해결.

결혼전부터 시어머니는 결혼하니 김치해줘라. 아침 차려줘라.
(전 새벽에출근. 남편 아침 안먹음. 시어머니가 김치 안하시고 아침 안해주시므로 본인먼저 걀혼전에 습관 들여주시거나 해주시면 하겠다고 했더니 본인은 못한다고 하며 흐지부지. 어쨌든 제 의견 말씀 드리긴한 케이스. 이후에 다른 시댁분들도 시어머니가 잘못했다고 해주시긴 했습니다. )

결혼후 일주일에 3-4번씩 전화해서 안부물어라.
(결혼전에도 친정이랑은 다른분위기긴했어요. 아들이 잘해주지고 않는데 많이 찾는 느낌. 무튼 일주일에 한번도 깜빡하게되고 힘들다고는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한번하면 어머니가 먼저 하시라고도 했고. 주위에서도 너무 자주라고 한다고 했더니 제 주위사람들 이상하다고 묻지말라심.전 못하겠다하여 남편이 현재 3-4번씯 연락중. 할말은 하는편이나 이런말 듣는 제 처지가 슬픕니다.)

시댁어른들은 여행경비 요구합니다. 생일선물 요구합니다. 친정어른들은 선물 사다주십니다. 바라는것 없어요.
시댁은 더 큰아파트에 빚. 친정은 작은아파트에 검소한생활에 빚x.

중간에 쌩뚱인데 다툴때 제가 거의 미칠지경. 남편은 싸울때 말이 없어짐. 저혼자 벽에다 이야기하다 돌아버릴지경이나 저도 욕하거나 소리지르는 편은 아니고 다그치거나 짜증내거나 차에서 내리거나 하는식. 이건 검색해보니 저같이 미치려는 분들이 많길래 남자들 특성으로 여기고 좀 참고있어요. 남편한테도 할말 생각중이면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하냐고 묻기도함.

남편 평소 와이프 잘만났다고 소문내고 다니는 스탈이고 밖에서도 인정받아요.

이와중에 남편이 열일중이었는데(미친듯이 일하고 아끼니 한달용돈도 25주면 10남기는정도) 이건 제가 화근인건지..
낭비하던 습관 버리고 정말 잘 아껴주고 월급 잘 갖다주고 좋았지만 세달에 3일정도 휴일. 아침에 나가 밤 12시 퇴근.
도저히 신혼생활 같지않고 하숙생 아줌마가 된 느낌.
얼마전 하루 마트에 같이 갔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제가 시한부 판정 받아서 남편이 놀아주는 느낌이 나는거예요. 하도 귀하게 얻은 둘의 휴일같아서.. 그런 생각이 드는 제 스스로가 불쌍한게 뭠가 욱 하더라구요.
남편은 휴일에 늦잠자길 원하고 전 한달에 하루 있을까말까 한 날이니 아침부터 깨우면 그거에 싫은소리듣고.. 전 제가 그 소리 듣는 처지가 불쌍하게 느껴지고..
밤늦게오니 청소기빨래등 다 저혼자. 지금 회사를 나와도 좋고 벌이가 줄어도 좋으니 좀만 가정을 함께 돌보고 생각을 나눌수 있는 삶을 살자고 했더니..

제가 돈돈돈 거려서 자기는 결혼 하고부터는 자긴 돈반 벌겠다고 인생관을 전향했다고.
전 돈더 벌어오라고 한적 없어요.아끼자고만 했고 제가 함께 몸소 실천중입니다.
무튼 그래서 인생관을 전향할땐 부부로서 상의도 해야하고 난 그런 삶을 살려고 너와 결혼한게 아니다. 돈만 벌고 모르려했다면 넌 돈더많은 여자 만나야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 같이 잤는데 그담말 아침.
하도 코를 골아서 전 밤에 10번이상 잠에서 깸.
등을 밀어도 굴려도 이불을 덮어도 소용이 없어 결국 아침에 일어나면 으씨 짜증나!! 하고 출근했는데

그날 저녁부터 남편이 밥을 해도 먹었다고 한마디 하더니 다른방가서 자고. 그담날도 밥 먹었냐 물으니 막었다 하고는 다른방가서 자고. 그 이후로 서로 투명인간 취급 일주일째입니다.


제 감정은..
돈도 한푼 안모으며 씀씀이만 크던 이남자 좋게좋게 타일러 여기까지 왔더니 자기혼자 가장의 무게 짊어지는 컨셉 잡으며 제탓하는 느낌. 전 같이 아끼자했지 돈을 더 벌어오라고. 가져오는 돈이 적다고 한적 없어요; 신랑욕도 밖에서 하나도 안하는 스탈입니다. 내가 돈돈돈 거려서라니.. 그말이 상처가된듯합니다. 누구때문에 더 아끼는데 저런말을 하나 싶기도 하구요.
거기에 덧붙이면 제가 얼마전 사직했을때 3일만에 농담으로 집에서 노니 살림 부지런히 다 하라는둥 얼른 일자리 구하라는둥(이건뭐 나중에 전 듣기싫다. 남편은 농담이었다 하고 이야기 종결)

시댁도 나한테 굽신은 아니여도 보통 시댁정도만 됐으면 좋겠는데 바라는게 많은가 싶으면서 갈때마다 잔소리만 듣고 친정과 넘 차이나서 더 싫어지고.

남편은 자기가 뭘 잘했다고.. 특히나 화가나면 대화로 풀던가 화를 내던가.. 뭐하자고 투명인간 놀이를 시작해서 저러나 싶고.
심지어 일이 넘쳐 그렇게 조금 쉬더니 냉전중 상황속에 집에서 쉬는날도 있네요. 그렇게 귀한 공동휴일이 이런식으로 흐르니 더 재수없어요..
전 이미 그 상황이 별게 없어보이지만 정이 뚝 떨어졌어요.

사랑이라는게 지금 남아있는건지. 회복이 될지 의문입니다.
이혼하고 싶은데 이런걸로 이혼이 맞을지 싶기도 하고 후회할까 싶기도하고 일단 무엇보다 의견들이 많이 궁금합니다.
솔직히 밥3끼 밖에서 먹고 돈 따박따박 잘 갖다주는 남편한테 제가 배부른 소리와 바라는것이 많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