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대판 싸웠는데 누가 잘못한건지 판단좀 해주라

동생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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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음슴체 씀... 스압 주의 ㅠㅠ

 

슴하나 겜순이고 일코 개철저하게하는 오덕임. 만화 개열심히 보고 그러는데 겉으로 티는 절대 안냄.

오빠도 마찬가지로 오덕에 겜돌이임ㅇㅇ. 나랑 나이차이 많이나고(7살) 회사원임.

나랑 오빠 관계는 그냥 데면데면함. 낫배드? 그냥 카톡으로 만화얘기 같은거 가끔 함. 재밌는거 추천좀 해줘 같은거.

 

오빠가 작년에 취직했는데 월급모아서 컴퓨터를 샀음. 근데 그컴퓨터가 성능이 겁나좋음. 요즘 오버워치때문에 피시방 컴퓨터들 성능 좋잖음. 근데 피시방 컴퓨터 저리가라임.

성능 왜이렇게까지 좋은거 쓰나했더니 지가 하는겜 그래픽 겁나 좋게 해서 게임하고싶어서 그렇게 샀다고 함. 나는 그냥 그렇구나 싶었음.

내가 컴퓨터좀 쓸 수 있게 해달라니까 싫대. 뭐 내가 이것저것 다운받는 것도 아니고 해봤자 게임만 하는건데(다른 용도로 쓰지도 않고 쓸 생각도 없었음) 지가 싫다는데 어쩌겠어 싶어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손도 안댔음. 애초에 컴퓨터 잠궈놔서 쓸 수도 없었고.

어차피 나는 내가 쓰는 놋북 있었으니까ㅇㅇ 렉 좀 걸려도 게임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니여서 그러려니 했음.

 

거기까진 상관이 없었는데 며칠뒤에 오빠가 출장을 가게됨. 근데 지가 하는겜이 출석 이벤트 중이라고 자기가 하는 계정 출석좀 해달라함.

나는 별상관없어서 해준다했는데 알고보니 이게 한번만 하면 되는게아니라 5일내내 빠짐없이 해줘야됨; 되게 귀찮았는데 대신에 치킨 사준다+컴퓨터 쓰게해준다 조건 걸길래 콜함.

그래서 해주고 치킨도 얻어먹음. 그뒤로 오빠가 출근한 동안에 컴퓨터 쓸수있게돼서 게임 다운받아서 함. 그때까진 오빠도 신경도 안쓰고 터치도 안했음.

 

그뒤로 나는 컴퓨터 쓸 수 있는게 고마워서 내딴엔 보답? 이랍시고 먹을거 먹고 오빠가 먹을거 남겨놓고, 먹을거 사올때 오빠거 같이 사오고, 라면끓일때 먹을거냐고 꼭 물어보고 2인분 끓여서 같이먹고 하여튼 먹을거 관련으로 되게 잘 챙겨줬음.

다른걸로는 뭐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까ㅋㅋㅋ 대학생이라 뭘 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게임하는데 오빠가 카톡으로 퇴근한다고(우리가족은 가족 단톡방있음) 톡오면 겜좀하다가 미리 끄고 내놋북이나 하러가고 그랬음.

퇴근한다고 카톡 미리 안한 날에는 오빠가 퇴근하면 바로 비켜주고, 게임중이여서 못비키면 미안 이것만 끝나면 바로 비킬게 하고 최대한 빨리 끝낼려고 애쓰고 그랬었음.

한마디로 뭐 내가 절대 컴퓨터 빌려쓰는 입장 주제에 내것마냥 쓰지 않았다는거임.

 

근데 저번주에 일이 터짐. 갑자기 오빠가 나보고 니가 이딴 최적화 쓰레기인겜이나 다운받아서 쳐하니까 내컴퓨터가 느려지잖아 이러는거임.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함ㅋㅋㅋ

진짜 개뜬금없이 퇴근하자마자 내가 겜이 안끝나서 못비키고있으니까 이딴소릴 하는데 내가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넘어감. 뭐 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었나보다 싶어서.

문제는 그게 한번으로 안넘어감. 3일내내 나한테 그런식으로 갈굼;

솔직히 내가 열심히 하는 겜갖고 욕하는게 어이도 없고 기분도 나빴음. 그래서 왜 갈구고 난리냐고 하니까 왜 화를내냐고 갑자기 화냄.

진짜 놀랐음ㅋㅋㅋ 지금 내가 이글 쓰면서도 새삼 어이가 없네 진짜 그냥 갑자기 왜 화를 내냐고 나한테 화를 냄. 큰소리로.

며칠전부터 나한테 갈궈서 기분나쁘다고 하니까 장난인데 왜 화를내녜. 그러면서 지혼자 조카 화냄.

오빠가 분노조절장애있냐 싶을수도 있겠는데 그것도 아님; 내가 21년동안 봐왔지만 갑자기 화내고 그러는 성격은 아님. 실제로 나한테 오빠가 진심으로 화낸적이 없었음. 나한테 큰소리 친적도 별로 없음.

근데 그날 갑자기 조카 화냄 나는 장난친건데 넌 왤케 기분나빠하냐고ㅋㅋ

그래서 나도 빡쳐서 더러워서 안한다고 하고 그냥 내방 옴. 그날은 그렇게 끝남.

 

그뒤로 내가 너무 기분나빠서 컴퓨터 한동안 손도 안댐. 그러다가 어제 내 놋북이 렉이 너무 심해서 오빠 출근하는동안 컴퓨터좀 썼음.(주말에 가끔 출근함)

그래서 게임하고있었는데 오빠가 퇴근한거임. 오빠 퇴근시간이 정확히 딱딱 정해져있는게 아니라서 나는 언제 퇴근하는지 모르니까 어쩔수 없었음 그래서 겜끄려는데 오자마자 나한테 하는소리가 안한다면서 또 쳐하고있네 이러는거임. 개정색하면서.

애초에 정말로 못쓰게 했을거였으면 컴퓨터 비밀번호를 바꿔놓으면 되는거 아님? 엄마랑 아빠는 내놋북만 쓰심ㅇㅇ 그래서 비밀번호 바꿔놓으면 못쓰는건 나밖에 없음.

당시에 나는 며칠이면 걍 풀릴줄 알았음. 원래 평소에도 이렇게 다투고나서 며칠뒤면 걍 풀리고 그랬었으니까;

근데 개정색하길래 나도 순간 열이 확오름. 솔직히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먼저 장난이랍시고 시비걸어온게 잘못아님? 그래서 그냥 대꾸도 안하고 게임 바로 끄고 내방으로 옴.

 

근데 진짜 분이 안풀리는거임.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게 없음ㅋㅋ

컴퓨터 느려지는거? 개웃긴게 90기가 넘는 게임 그래픽 최상 옵션 상태로 하루종일 돌리느라 컴퓨터 끄지도 않고 그상태로 출근을 함.(회사에서 컴퓨터 원격조종으로 낚시같은거 한다더라) 컴퓨터가 쉴 시간이 없는데 안느려지면 그게 이상한거 아님?

퇴근하고나서도 지 게임하느라 컴퓨터 절대 안끄고 잘때ㅋㅋ 한 6시간정도 끄나? 나머지 18시간을 풀로 돌리는 지탓인걸 내탓하면서 화풀이하는데 내가 무슨 부처임? 허허 그렇구나 내 게임이 구린 탓이구나 하고 넘어가게?

조카 빡쳐서 다들리라고 개욕함. 쌍욕은 차마 못하고(오빠랑 나랑 서로 쌍욕은 절대 안함..그냥 그게 마지노선같은 느낌) 지가 장난이라고 개시비거는데 나는 기분나쁜데 왜 지가 더 화나서 난리치는지 모르겠다고 겁나 까댐.

엄마랑 아빠는 그냥 왜 싸우냐고 싸우지 말라고 하시는데 오빠가 내말듣고 개빡쳐서 입닥치라고함ㅋㅋ 지가 할말 없으니까 닥치라고밖에 못하는걸로 보여서 나는 계속함ㅎㅎ 예의가 없다 지가 장난치는게 뭔상관이냐 듣는 내가 기분나쁘니까 문제지 사회생활하더니 갑질배워왔네~ 이러니까 지 방문 쾅 열더니 나한테 옴.

그러더니 나랑 오늘 끝장보자 이러면서 나 때릴기세인거임. 솔직히 그땐 조금 쫄았음. 근데 한편으론 할말없으니까 이젠 손찌검까지 하나 싶었음. 되게 웃긴게 이게 다 컴퓨터 하나로 일어난 일이라는거ㅋㅋㅋㅋ

나보고 니가 분명 안하겠다며 근데 왜쳐하냐 이러길래 나도 그말 장난이었는데?ㅋㅋ 나 쳐갈궜던것처럼 나도 그말 장난이었는데?ㅋㅋ 난 장난못침? 이러니까 지가 또 할말없는지ㅋㅋㅋㅋ 개노려보면서 화내다가 다신 나보고 컴퓨터 건들지 말라고 하고 나감. 그래서 나도 응 안해~ 더러워서 안해~ 해주고 내방문 닫음.

 

내가 예민충인거임? 난 컴퓨터 쓸 때 내가 뭐 크게 건든것도 없음. 내가 다운받은거 컴카톡이랑 내가하는 넥슨 게임 두개밖에 없고 그 두개도 용량 크게 잡아먹는 게임도 아님.

한번 정도는 백보 양보해서 내가 넘어간다 쳐도 삼일내내 퇴근하자마자 니컴퓨터 쓰듯이 쓰냐는둥 니 게임 다운받은거때문에 컴퓨터 쓰레기 됐다는둥 개갈구는데 내가 이걸 참고 받아내야됨?

솔직히 정말로 나한테 화가 난게 아니라 밖에서(특히 직장) 기분 나쁜 일 있었다고 나한테 화풀이하는걸로밖에 안보임. 진지하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서 글씀. 판단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