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인데, 알바끝나고 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다른편의점 점장님들도 이러나요??

알바2017.04.24
조회3,681

방탈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나이 32 결혼한지 3년 좀넘고 아기 아직없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시험공부중인데 매달 보험료가 80만원 가까이 내는데... 예전에 아는사람이 부탁해서 들어주게 되었고, 저희남편것도 하나 포함이 되어있어요 회사다닐땐 충분히 냈었는데 수입이 없는상태라 제가 가지고 있는돈만으론 감당이 안되서 주말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8~10시간 근무 생각했었는데.. 아침8시부터 저녁8시까지 12시간 해야된다기에 힘들것이 보였지만 집근처에 주말 낮시간에 구하는게 쉽지 않았기에 일하게 되었어요
편의점 알바가 처음이라 편의점 일해본 알바들과 비교될까 싶어 아침 출근해서 퇴근전까지 점심먹는시간 잠깐 앉아있었고 그외시간 앉아본적이 없을만큼 쉬지 않고 움직였어요
손님있을땐 카운터에 있고 없을땐 진열칸에 빈자리가 있으면 바로 물건 찾아넣고, 선반 진열된 상품, 편의점 문, 포스기랑 모니터 닦을수 있는건 다 찾아닦았어요 오후쯤 점장님 오시는데 오셔서는 돌아다니면서 여기좀 닦아라 저기좀 닦아라 하실때마다 바로닦고, 손님 계속들어와서 진열상품 한두개 비어있는거..안채워넣었다고.... 얼른 채워넣으라고 제가 계속 그랬는거 마냥 짜증난다는 말투로 말씀하셨어요
손님없는 틈틈히 채워넣었고, 손님 계속 들어오면 그때동안은 못채워 넣을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가만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하셔서 정말 가만있는 시간없이 일했습니다 덕분에 월요일은 항상 몸살이 나서 누워있었어요
야간근무자가 퇴근하고 나서 폐기확인하는중에 안뺀 폐기들이 매번 3~4개씩 나왔고 어떨땐 야간근무자 퇴근후 폐기확인하러 가기전에 손님 들어오셔서 사간 우유가 폐기 확인하면서 그우유도 폐기란걸 알았어요 일한날이 날짜가 4월15일 이었는데 유통기한은 14일까지 였어요
거기에 진열상품에 가격표가 다른상품앞에 가있는게 많아 다 바로잡았구요...
폐기 안뺀건 안되겠다싶어 점장님께 말씀드렸구요
요즘 편의점에서 치킨 핫도그 튀기는곳 많은데 여기도 튀겨요 오전 10시반부터 튀기는데 진열기한이 튀긴시간부터 12시간이고 그시간이 지나면 폐기한다고 본사직원한테 교육받았습니다 오후4시쯤 핫도그 튀긴게 있는데 그다음날 출근하니 제가 전날튀긴 핫도그 2개가 그대로 있는겁니다 전근무자에게 왜이거 폐기안시켰냐고 하니 점장님이 이거 오후 늦게 튀긴거라 아침까지 팔아도 된다고 했다네요... 딱봐도 튀긴지 오래되어 아무도 안사갈거 같아보였는데... 그래서 제가 일하면서 폐기시켰습니다 오픈한지 얼마안되었기 때문에 오픈하고 몇일을 본사직원 오셔서 교육받았는데 튀긴거 12시간 지나면 폐기시키고 버리라고 하셨어요
점장님 그핫도그 폐기시키고 어쨌냐기에 버렸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걸 왜버리냐고 종이봉투에 싸서 폐기두는 바구니에 모아뒀어야지 이럼써 엄청 혼났네요
또, 창고 들어가더니 음료수 정리를 잘안해놨다고 소리 질러가면서 혼났습니다
음료수는 야간에 들어오고, 낮엔 창고 정리한다고 오래있기엔 손님이 계속들어와서 오래 못있어요
상품 진열할거만 빨리 찾아나와요
야간근무자가 출근하니깐
ㅇㅇ야~~ 음료수 정리좀 해놓지 그랬어~~
완전 부드러운 말투로 말씀하셨어요
제가 혼날때랑은 완전 다르게ㅜㅜ

또, 박스뜯고 물건빼고 하다가 살이 좀 찢어져서 피가 났는데 마침 점장님이 바로 앞에 계셔서 그걸 보셨어요 제가 연고있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일어나선 진열되어있는 밴드를 제앞에 놓으시며 "하나사" 딱이러셨어요
제가 어디가서 다쳐온것도 아니고 바로앞에서 일하다 다친건데 사라고 하시니... 밴드 그거 얼마안하는거지만 서운했습니다

일하고 월급들어온날, 감사하다고 저녁을 사드리겠다고 하니 (물론 편의점 판매상품중에) 좋다고 하시며 황태국밥 맛있다고 추천해주셔서 2 + 1 하는거 사고, 삼각깁밥3개, 김치(직접 골라오심) 총 11,000원 나왔고 계산해서 같이 먹었어요
그땐 맛있게 드셨는데 그후로도 전 혼 많이났어요... 폐기를 안뺏거나 계산을 잘못했거나 그런게 아닌 핫도그 폐기시킨거 왜 버렸냐고 혼나는것처럼 다 그런식ㅜㅜ
어제 ㅇㅇ샐러드 니가 먹었냐길래
네 폐기로 나와서 아까 점심으로 먹었다고 했고,
무슨 왕꼬치인가 먹었냐길래 그건 안먹었기에 안먹었다고 했어요 폐기목록에 야간시간대에 폐기한 이력이 있어서 ㅇㅇ씨가 드신거 같다고 했구요 그랬더니 너흰 폐기를 그렇게 쉽게 먹냐고 다른편의점 알바생들은 폐기 안먹는다고 하네요
전 점심저녁때 끼니용으로만 먹었을뿐 그외 간식으로 먹었다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앞으론 끼니용으로도 먹지말고 본인이 직접 주지않는 이상 먹지말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고 어제저녁 8시까지 바쁘게 움직여가며 일하다보니 저녁 안먹은걸 8시에 알았어요 퇴근시간전에... 점장님은 오후4~5시쯤 오시지만 오셔서 재고확인후에 발주에만 신경을 쓰셔서 손님도 많은데다 파라솔에서 먹고가는사람이 많아 파라솔테이블 청소도 자주하고 치킨,핫도그 튀기고 바닥쓸고 닦고 등등등 쉬지않고 일했고 밥을 안먹어서 배가 고파서 얼른 집에가서 밥먹어야겠단 생각에 인사하고 가려는데 튀김기계 안에껄 다 꺼내서 다씻어놓고 가라는 거에요.... 기름때문에 설거지해도 미끌미끌하고 깨끗이 씻기지도 않고 힘들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고 물기까지 닦아놓으려면 30분은 넘게 걸려요
저번에도 퇴근하려니깐 씻어놓고 가래서 씻어놓고 갔긴한데 그땐 저녁도 먹었을때라 괜찮았는데
어젠 저녁도 안먹어가면서 바쁘게 일했는데 하라고 하니 솔직히 서운했습니다 야간시간에 매출보면 낮시간대에 비해 4분에1도 안되는 시간도 있고 아예 손님없는 시간도 있던데... 낮에 바쁘게 일하는거 알면 그건 야간에 좀 씻으면 안되나요????
야간근무자가 남자고 평일에 주간야간근무자 모두 남자라 저혼자 여자입니다
남자는 닦고 그런거 잘못하니깐 먼지 쌓여있는거 니가 좀 닦아라기에 손님없을때마다 열심히 닦았습니다 남자니깐 안닦아도 되는거도 다 이해해주는데 저한테 왜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2시간 일하면서 화장실 안간날이 간날보다 더 많아요 처음 일한날부터 지금까지 화장실 딱두번 갔습니다(일한 기간은 한달하고 2주정도 되었고 주말알바다 보니 정확히 일한날짜 따지면 12일근무 했습니다) 원래 물 자주먹는 성격인데 일하다보니 물을 못챙겨먹은거 같아요

저번주 목요일일 아침에 일어나서 부터 감기기운이 있더니 그날저녁부터 심해져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토욜날 아침일어났을땐 목이 쉬어있었어요
밤새 기침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자고, 같이자는 남편은 제가 계속 기침하니 시끄러워 둘다 못잤어요 목이 쉰 상태로 기침은 계속나오고 몸이아픈 상태로 이틀을 열심히 일했는데 저한테 저러시니 너무나 서운합니다.... 토요일날 기침하면서 일하는걸 봤기에 일요일날 오셔서 좀 괜찮냐고 물으셨구요...
어제 퇴근하려고 하니 튀김기계 씻어놓고 가라셔서 튀김기계 씻는중에 손님이 물건을 계산해달라고 하시기에 시재점검 다하고 교대 마친 상태라
교대하면 계산하면 안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야간근무자는 창고들어가있고 점장님은 카운터에 앉아계시지만 컴퓨터 모니터만 보고계셨어요
그래서 제가 계산해드렸고, 그뒤 또 한명이 왔고 계산해달래서 설거지하다 또 계산해주러 가서 물건 바코드 찍고 있는데 손님이 미안해하면서 아, 카드안가져왔어요 하시면서 나가시길래, 다시 오신다는 말도 없었고, 냉장식품이라 제자리에 갖다놓고 설거지해서 물기싹닦아서 정리해놓고 집에가려는데 아까 그손님이 다시오셔서 제가 갖다놓은 물건을 찾는겁니다 제가 제자리에 갔다놨다고 했더니 점장님 그때부터 저한테 혼내는겁니다... 왜갖다놨냐고..... 손님앞에서도 혼나고 손님가고나서도 한참을 혼나고 퇴근했어요
편의점 나와서 시계보니 9시....
퇴근시간은 8시까지인데...
눈물나는거 참으며 집까지 왔고
남편 얼굴보자마자 펑펑 울었어요
9시에 편의점 나오기전까지 저한테 저녁안먹었지 않냐고 배고프지 않냐 한마디 없었어요
감기때매 몸이 아픈데도 참아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저한테 저러시니 너무 서운합니다ㅜㅜ
다른 편의점 알바생들도 이렇게 일하나요??

글을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두서없이 쓴점도 있으니 그점 이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