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생각나서 끄적여봐

끄적2017.04.25
조회591

오늘따라 너가 많이 생각나는 밤이다.
잘지내고 있어? 잠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종일 자라고 하면 잘수 있는 넌데 어떻게 학교는 잘 다니는지 ㅋㅋ
너랑 내가 헤어진지 벌써 두달이 다 되가네 시간 참 빠르다 그치? 죽을것만 같았던 시간이 흘러 벌써 여름같은 봄이왔어. 이제 나도 어느새 괜찮아지고 있는거 같아. 넌 이미 괜찮지?? 다 알아 매정한 여자

나도 상처 참 많이 받았다 ㅋㅋㅋ
뱃살은 삼겹살 같은게(살 빼달라고 도와달라면서 먹는건 워..)맨날 야야 반말이나 찍찍하고말이야
ㅡ ㅡ 틱틱거리는건 뭐가 이렇게 사나운지 말을 못하겟다..이 가시내야 성질좀 죽여라

그곳은 어찌 살만한건지
멀리떨어져 있으니까 넌 아무것도 못느끼지??
너랑 지내던 우리의 동네가 너무 싫었어
어딜가나 우리가 함께한 것들 뿐이라 날 너무 괴롭히더라. 함께 운동하던 곳, 주황색, 사격장, 정처없이 걷던 한 여름밤의 길들, 너를 바래다 주던 15분의 길..

그렇게 싫던 것들도 이제는 다 추억이고 중요한
기억들이야
우리 아지트 카페, 어묵(힘은 드럽게 쌔서 꼬치 두개나 부러뜨려먹는 너)붕어빵,호떡 ㅋㅋㅋㅋ
너가 일하던 체인점 카페만 봐도 웃음이 나고 내숭없이 먹던 국밥집, 매운게 땡긴다며 먹던 떡볶이, 나보다도 잘 쏘던 사격장(인형은 결국 못따버렷네) 헤어지기 싫어 두바퀴고 세바퀴고 손 꼭 붙잡고 걷던 길 까지도..
내 가슴 한켠에 고이고이 간직할래. 정말 다 지워버리면 우리는 맨날 힘들기만 한거 같잖아 ㅋㅋ

서로 너무 다른 너와 내가 서로를 위해 맞춰가지만 참 쉽지 않았어 그치..?
서로 상처주고 마음아프고 내가 그러지 말걸 잘할걸..후회가 되네
상처가 많은 너를 내가 꼭 보듬어 다 치료해줄거라고 안아줄거라고 다짐했지만 널 담기엔 내 그릇이 턱 없이 부족했나봐. 오히려 널 더 금가게 한건 아닌지.. 이젠 그만 아프면 좋겠다

정말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다음에 있을 인연 힘들지 않게 웃을일만 가득하게 진심으로 응원할게
무엇보다 어릴적부터 꿈꾸던 너의 미래도 꼭 이루길 바라!
언젠가 언젠가 우리 천만개 중에 하나로 마주치게 된다면 웃으면서 손 한번 흔들고 인사하자. 나를 보며 웃으며 뛰어오던 어여쁜 친구야 정말 사랑했어. 내 기억속에 아름답게 간직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