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너무 많이 싸워요. 원래 이런건가요?

이압나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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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 다되어가는 여자입니다. 오늘도 싸우고 말할데도 없고 친구들은 죄다 미혼이고 속은 끓어서 결시친에 글써봅니다. 뭐..제 생각 위주로 쓰다보니 어쩌면 글이 제 입장만 대변할수도 있겠네요..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원래 다 결혼이라는게 이런건지??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희 상황은 간단히 말하면 저는 29세, 남편 30으로 한살차이고 저는 친정이 수원, 남편은 본가가 구미, 지금은 둘이 서울에 집 얻어 살고 있습니다.집은 시댁과 남편 합쳐서 2억 했고 나머지는 저희 둘 앞으로 대출, 저는 혼수 7천했고 예단 3천해서 1천 돌려받았구요 대신 예식 전체 비용 2:1로나누어 제가 70% 부담 했어요. 저는 인서울공대 나오고 박사과정중입니다.. 남편은 인서울 대학 졸업하고 공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3년정도 연애후 결혼 했어요.저는 1남 1녀의 첫째, 남편은 2남의 첫째이구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두분 다 저희 전혀 터치 없으세요. 문제는 저희 둘 사이가 문제에요. 

결혼 전에는 성격도 잘 맞는것 같았고 싸워도 별 트러블 없이 넘어갔습니다. 저는 성격이 약간 깐깐??꼼꼼??하고 하나하나 확인하는 스타일입니다.남편은 저보다 헐렁한 편이고 어지간하면 별일 아니라고 넘기는 스타일이에요.바람핀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가 괴롭히는것도 아니고... 이혼할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너무 많이 싸우니까 버티기 힘드네요. 

1. 집안일 문제 저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물론 퇴근 시간이 일정치는 않지만 종종 퇴근 하고도 읽어야 될것도 있는 반면에 남편은 퇴근 후에는 일에서 자유롭고 퇴근도 빨라서 저녁 시간이 있는 편입니다. 저는 집안일 쌓여있는건 잘 못보는 편이라 적극적으로 하나라도 더 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할거 보이면 하고 아님 놔두니까 일이 쌓이길래 일주일에 1회 아주머니를 쓰고 있어요. 
아주머니 오시는것 때문에 이제 문제가 커졌어요. 아주머니가 할거니까 무조건 놔두래요. 근데 아주머니가 겨우 일주일에 1번, 4시간만 오시는데 청소를 그럼 아주머니 오는날만 하나요?? 빨래도 아주머니 오시는데 속옷이나 수건떨어지지만 않으면 된거지 왜 하냐고 해요... 문제는 아주머니가 4시간 안에 다 할려고는 하시는데 가끔 너무 일이 많아서 한두가지를 못해주고 갈때가 있어요. 그래도 본인 생각에는 4시간이면 이정도 양은 다 할것 같으니 설거지도 2일 전부터는 하지 말고 쌓아만 두래요. 빨래,설거지,청소 다 미뤄두랍니다. 제가 조금 집안일 하면 그걸 왜하냐고 뭐라고 하고 제가 일이 너무 쌓여서 아주머니가 다 못할 양이 쌓였길래 일좀 도와달라고하면.. 놔두라니까 왜 제가 해서 자기를 시키냐고 합니다. 한 10번 싸웠습니다. 아주머니한테만 시키고 놔둬봤습니다. 집이 일주일에 2일만 깨끗해요. 나머지 5일은 더러워서 살 수 없어요... 

2. 연락 문제 저는 바쁠때는 갑자기 바쁘다가도 한가할때는 약간 한가하기도 해요. 남편은 회사에 있는 동안에는 바쁘다고 하고요. 그래도 저는 항상 서로에 대한 매너라 생각하고 퇴근 몇시쯤 할것 같다, 밥먹고 할일 더 있어서 밥 같이 못먹을것 같다, 늦을것 같다 카톡보내둡니다.근데 남편은 아침 10시 이후로 연락 한번 없다가 오후 6시 되어서 나 오늘 저녁같이 못먹는다 이런식입니다.
너무 서운해서 카톡 한두번 보내주는게 어렵냐, 나도 저녁을 혼자 먹기는 싫으니 먹고오면 먹고온다고 말좀 해줘라 그래야 연구실에서 먹든지 하지 않느냐 라고 한 20번은 말한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 또 짜증나게 하네요.. 저번주에 목요일? 금요일쯤에 저한테 다음주 월요일에 축구 하고 온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축구하는 그날인줄 저는 잊은채로 12시부터 5시까지 총 4-5개 카톡을 보내뒀습니다.저 7시에 집에 도착할것 같다고 밥 같이 먹을거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4시에 마지막 카톡 이후로 연락이 없었고 읽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전혀 모르는 채로 연락이 안되고 있으니 일단 7시에 집에 와서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밥 혼자 먹고 기다리고 있으니 9시30분에 전화 왔습니다.축구 끝나고 이제 집오는길이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화가 났어요. 남편 집 오자마자 핸드폰 보자고 했습니다. 5시에 제가 보낸 카톡은 9시반까지 읽지도 답장도 안했으면서 6시 20분에 시어머니랑은 전화를 2분동안 했더라구요. 제가 7시부터 전화를 2번이나 했는데 제 전화는 받지도 않고 바로 전화 해주지도 않았으면서 9시에 부재중 찍힌 번호로는 9시 20분경에 전화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9시 반에 저한테는 제일 늦게 전화했더라구요. 저를 무시하는건지?? 제가 만만한건지?? 
퇴근할 때 나 오늘 축구한다고 한 그날인데 축구하고 밥먹고 갈께~ 카톡이 어렵나요??그것 가지고 제가 엄청 뭐라고 하면서 지금까지 수십번 싸웠는데도 아직도 이게 왜그렇게 미안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3. 잠 문제, 눕는 문제 저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고 저녁에 잠이 없는편인데 남편은 아침형 인간이에요. 11시 넘으면 거실 쇼파에서 잠들어요. 들어가서 자라고 하면 들어가서 안자고 여기서 잠깐 눈만 붙이고 다시 일어날거라면서 쇼파에서 1-2시간을 버티고 버티다가 1시에 침대로 가요.티비보는것도 누워서 폰게임도 누워서 아이패드도 누워서 책도 누워서.... 근데 누워서 뭘 하면서 맨날 잠이들어요. 쇼파에 몇시간씩 자다가 목이 삐어서 목이 안돌아간다고 1주일을 병원다니고 약먹고 별 쇼를 다해요...  쇼파에 눕지 말고 들어가 자라고 매일 말하는게 지쳐서 침대 아니면 안눕겠다고 각서도 쓰고 제가 울고불고 너무 싫다고 속이타서 울어도 봤습니다. 그런데도 요즘도 거실에 누워서 잠들어있습니다. 저러다 허리나 목 나갈것 같아요. 

4. 사과 문제사과를 엄청 잘해요. 위에 말한 문제들때문에 싸우면 항상 처음에는 자기 입장을 막얘기하고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하다가 결국 말싸움끝에 미안하다고 하는데 맨날 또 똑같은 행동을 해요.미안하다고 해놓고 내일 또 해요. 싸우기 싫어서 무조건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고칠 의지는 없다는 걸로 해석해야 하는지??미안하다는 말만 들어도 소름돋을 지경이에요.

1주일에 싸우는날이 2-3일 정도되더라구요. 몇시간동안 서로 말싸움 할정도요.또 싸우나 또 시작인가 싶고 원래 다 이렇게 사는건지 도대체 신혼은 어떤 기분인지??저는 잘 모르겠어요. 주변 사람들은 애기도 없으니 신혼이구 얼마나 좋으냐고 하는데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집에만 가면 또 싸울생각에 말도 하기 싫어집니다. 
원래 모든 부부들은 이렇게 거의 1년이 다되어가도록 아직도 싸우고 그러나요? 남편한테 마음이 많이 멀어져서 아무감정도 없고... 지금은 왜 함께 살아야하는지 매일 의문이 들고... 결혼을 안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증에걸릴것 같아요...
처음이야 뭐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구 하지만... 이정도면 저희 부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남편한테 이대론 못살겠다고 하니 원래 다 이런거라고 뭘 못사냐고 합니다 자기가 그렇게 잘못한것도 없고 맨날 미안하다고 사과 하는데 왜 못사냐고 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 괜히 했다는 생각을 안하는 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