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는게 맞는거겠죠?

탈출2017.04.25
조회1,476

안녕하세요. 20대 두 자녀를 둔 50대 주부입니다.

 

남편은 두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주식을 좋아했습니다. 아파트 계약을 맺은것도 아파트 입주 다 될쯤 돼서야 혼자 몰래 해약하고 주식으로 날려먹을걸 알았고 청약, 자녀적금통장 등 몰래 몰래 해약했다는걸 나중에 은행가서야 알게하는 그런 놈이었습니다. 그래도 애들 아빠니까 이혼가정인 것 보다야 낫고 솔직히 집도 남편명의로 되어있어서 갈 곳도 없기에 같이 살았습니다.

 

전 남편이 생활비를 안 줘서 10년 전 쯤 부터 옷가게를 하나 차려서 하고 있습니다. 4인가족 생활비, 자녀 교육비, 간간히 남편카드 빚 갚기, 남편 의료보험 밀린 것까지 제가 부담했습니다. 부부라는 이유로 남편이 의료보험 같은거 연체되면 저한테 넘어가더라고요. 또한 남편은 일용직 노동자라서 작년엔 거의 일 다니는 날짜를 세는게 빠를 정도로 쉬었습니다. 쉬면서 또 주식을 했을 줄이야....그것도 집담보로 현 시세가의 70%만큼 빌릴수 있는 한도는 모조리 다 빌려서 날려 먹었을 줄이야 최근에 알았습니다.

 

올 초부터 집이 날라가게 생겼다면서 저한테 300, 400씩 조금조금씩 빌렸습니다. 저도 돈이 없는지라 대출이나 아는 지인들한테 사정을 하며 빌렸는데 갚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니 "니 돈 못 갚는다, 지금 그 코묻이 돈을 갚을 때냐. 이 집이 날라가게 생겼다."라며 적반하장 하더군요.  그 지인 돈의 일부는 제가 대출로 대신 줬지만 1월에 빌린 200이 아직 남아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 집이 날라가게 생겼다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서 갚을 수 있는 대환을 해야 된다고 그런데 자기가 너무 많이 빌려서 자신의 통장으로는 돈을 입금할 수 없어서 가족의 통장으로 입금해야 한다. 엔젤론이란 곳에서 7천만원에 11%이자로 빌려서 고금리 부터 갚을꺼고 이건 자기 명의로 빌리는거고 자기가 갚는거니까 저는 공인인증서 준비해서 어떤 사람이 전화오면 통화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현재 고금리 40%대의 이자를 여기서 빌린 7천으로 갚고 그 7천은 11%의 이자만 내면 되니까 지금보다 무리오지 않을꺼라고.

 

 

전 처음에 그게 뭔지도 모르고 햇살론 같은 건줄 알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걸 큰딸한테 말해주니 큰딸이 찾아보고는 그게 보증인 대출이라고. 엄마 통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그건 아빠가 빌린게 아니라 엄마가 빌린거고 엄마가 갚게 되는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날 가족들 모두 모여서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니 그때서야 남편이

 

 "그럼 집이 날라가게 생겼는데 연대보증이 문제야!! 가족인데 그것도 못해줘!! 남들은 같이 서로 빚갚으려고 발버둥인데 __의 애편네! 너도 미친년이야(큰딸한테). 똑똑한척 할꺼면 니가 한번 갚아봐!!"이러면서 제 머리를 때리고

큰딸이 아빠가 미친거라고 여태 한마디 상의없이 일 저질러 놓고 이제와서 본인이 수습 못하니 같이 갚자는게 제정신이냐고 받아치니까 딸 목을 리모콘으로 쳤습니다.

 

 

아무튼 엔젤론이란 곳에서 담날 전화와서 통화해보니 남편이 못 갚으면 제가 갚는게 맞더군요. 자기네들이 스탁법인인데 중개소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저금리로 전환한다고 해놓고 고금리로 빌려지는 사례들도 있다고 해서 금감원에 전화해보니 역시나 남편 신용으로 안되니까 제 신용으로 빌리는 형식이라고 제 명의로 빌리게 되는게 맞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엔젤론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집 담보로 1억5천정도를 빌린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집 담보가 현시세가의 70%정도를 빌릴 수 있는건데 다 끌어 썼고 그 뿐만아니라 카드론, 대부업체에서 빌린 것도 많다고 했습니다. 집담보만 자기네들이 알지 그 외에 빌린 총 액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마 2억이 넘을꺼라고. 신용등급은 7등급이고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어떻게 이런걸 상의도 없이 혼자서 홀랑 날려버리고 이제와서 내 명의로 대출하게 하다니... 남편의 폰을 몰래보니 이미 남편의 누나와 형, 지 조카한테도 돈을 빌려놓고 안 갚아서 애들 고모가 남편한테 지금 월세 내야 된다고 빌릴때랑 빌린 후랑 이리 다르면 어떡하냐고 사정을 하더군요. 그 문자를 보니 빌리기 전엔 누나누나 하며 사정을 하더니 갚으라는 문자에는 씹었습니다. 글고 이미 조카한테도 저한테 말한 보증인 대출을 부탁했더라고요.

조카가 신혼이라 전세집을 부인 동의 없이 삼촌한테 해주긴 어렵고 그거 연대보증 맞는거 같다고 (남편이 절대 아니라고 문자보내놈) 안하겠다고하니 저한테 그 얘기를 꺼낸거 같아요.

 

 

 

가게로도 휴대폰으로도 손님있는데 계속 전화와서 엔젤론 타령을 하길래 그 문자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친누나 돈도 안 갚는 사람이 7천은 어떻게 갚을꺼고 그걸로 빚을 갚을지 또 주식을 할지 어찌 아냐고 했더니 감히 허락도 없이 자기 폰을 보냐고 온갖 욕을 하며 미친년 도둑년 니가 돈타령 하니까 너때문에 이리 됐다. 남자가 사업을 할 수도 있지 이게 사업이랑 뭐가 다르냐면서 떵떵거리더군요. 어처구니 없어 대갈통 날려버리고 싶었습니다.

 

 

 

딸이 햇살론, 서민금융진흥원, 개인회생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이미 자기가 햇살론도 썼고 집담보 대출이 너무 많고 빚을 자기 월급의 40%이상 갚게되면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자가집이 있으니 파산은 안되고 개인회생 알아보자 하니 노발대발하며 그건 나중에 사건 터지고 하는거니 아직 사건 터지지도 않았는데 넌 정신병자도 아닌데 정신병원 들어간다고 하면 들여보내주냐면서 화냅니다. 제가 대신 알아보고 싶어도 남편의 정확한 채무랑 이자%, 대부업체 이용횟수같은걸 몰라서 못해요.

 

 

 

그 동안에는 카드 돌려막기를 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역부족인지 지난 17일날 국민카드 700갚아야 하는데 못 갚아서 모든 카드 정지됐다고 해서 제가 받아야 하는 200도 있기에 어제 제 이름으로 대출해서 700을 넣어 줬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와서는 "니가 국민은행 통장에 넣는 바람에 바로 빠져나가고 이자 100만원까지 빠져나가서 망했다. 니 돈 못 갚는다 "라며 따지는 겁니다. 정말 그 얘기를 하는데 죽여버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남편한테 강아지야 니가 사람새끼냐, 빌려달라고 할때 언제고 이거 막으면 다시 현금서비스 받을 수 있으니 나한테 200주고 다른 카드들 정지도 풀리면 700도 준다고 했으면서 말이 바뀌냐고 그랬더니 자기가 주겠다고 한건 엔젤론으로 빌렸을 경우도 이건 못 준다고 입닥치라며 또 머리를 치려 하기에 아들이 힘으로 밀어부치니까 젊은 애한테 감당못하고 어버버 하더군요. 처음으로 빚 얘기를 하면서 남편한테 안 맞았습니다. 항상 큰딸하고 있을땐 자기 잘못 얘기하면 시끄럽다고 주먹질이었거든요.  

 

 

오늘 오전에 전화와서는 자기 집도 날라가고 월급도 차압당하게 생겼다고 엔젤론밖에 방법이 없다고 이번에 꼭 갚겠다고 도와달랍니다. 저는 이 사람 못 믿겠습니다. 그 동안은 갈 곳이 없어서 끌어안고 살았지만 밖에 나앉게 되더라고 이런 협박범하곤 못 살겠습니다. 총 빚을 물어도 전에 다 얘기했다고 얘기하면 니가 갚을꺼냐고 확실히 얘기를 안합니다.

 

 

솔직히 전 친정도 그렇고 갈 곳이 없습니다. 자녀들은 우리 이렇게 협박받을 바에 이혼하고 나가 살자고 하는데 현 시점에서 집담보로 죄다 끌어쓴거 이혼하면 재산 분할해서 나머지라도 제가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남자가 순순히 이혼해 줄 것 같지 않아요. 이혼얘기 꺼내면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냐고 하는 놈이거든요. 그것땜에 이 인간하고 얽혀서 밀린 보험금이나 카드빚 대신 갚아준거구요.

 

이혼을 하신분이나 이쪽 분야 잘 아신분들 누구한테 상담을 요청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개인회생에 대해서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