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한반도를 사방에서 조여 오던 제국주의 망령은 죽지 않았다. 중국의 북양함대는 서해바다를, 일본의 도고함대는 동해를 횡행하고 러시아의 동진과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 남해로 향하는 발틱함대는 지금도 살아있다. 이미 서부개척을 완료한 미국도 제국열강에 합세하였다. 일본을 경유하여 조선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견제하며 동북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조선말과 지금의 다른 점은 중국이 더 이상 “아시아의 종이호랑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북아시아에서 주변국들의 먹잇감은 딱 한군데, 침이 질질 흐르는 고기냄새가 나는 곳은 바로 한반도뿐이 없다. 더구나 한반도는 남북이 갈려있다. 현재는 정밀하게 그어 놓은 국경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나마 내 땅과 네 땅을 구분하여 침범이냐 아니냐를 가린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역사적 정통성보다는 실리적인 방법으로 독도를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려 한다. 물론 일제시대에는 한반도의 역사를 재편하여 일본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정책도 썼다. 한민족 자체가 북방에서 온 민족이 아니라 남방에서 거슬러 올라온 민족이라는 남방유래설까지 등장시켰던 전례가 있다. 한민족의 족보를 날조하는 행위였다. 가야와 백제가 일본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일본이 가야국을 경영하고 백제를 디딤돌로 삼아 한반도에 진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대륙의 중국과 충돌한 것이라니 참으로 야무진 사람들이다.
중국은 동북아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적국경은 만리장성이다. 중국민족 스스로가 쌓아서 획정한 국경이었고 야만과 문명의 경계선으로 중화민족의 긍지를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던 곳이다. 굳이 역사를 따지며 정통성을 주장한다면 중국은 만리장성을 놓고 왈가왈부해야 한다. 먼지 날리는 삭막한 초원지대는 너희들의 것이니, 아예 장성 안으로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말라. 세상에서 귀한 재물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으니 풀이나 뜯어먹고 사는 오랑캐들은 그냥 거기에서 살아라. 이것이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중국의 진정한 국경이다.
전한을 이은 신나라의 왕망은 고구려(高句麗)를 하구려(下句麗)라고 부르며 중국정통민족과 그 맥을 달리 보았다. 중국의 중심이 황하에서 남쪽의 양자강으로 이동하는 남북조시대에는 만리장성 밖은 그야말로 공백지대였다. 유일한 북방민족의 정치세력인 고구려가 광개토대왕의 말발굽으로 초원지대를 아우르고 중화와 대립했다. 그 대신에 산동반도까지 지배했던 백제세력이 남쪽으로 이동한 중화세력에게 밀렸다. 만약에 지금 백제의 국경을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해양제국으로서의 백제 영토에 중국의 산동반도와 그 부근은 한반도의 역사에 편입되어야 할 것이다.
독도는 말할 가치조차 없다. 누구 말처럼 저기 서 있는 남의 마누라보고 자꾸 자기 마누라라고 우기니, 눈이 멀었던가 아니면 정신병자의 헛소리쯤으로 취급해 버리자. 역사적 정통성마저 말살하며 한반도를 지배하려던 사무라이에게 역사책과 지도책을 들이대도 잘 모른다. 우리가 역사적 정통성을 따지면서 대마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니 내 놓으라고 하면 그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천황이라는 존재의 정통성이 백제에서 흘러간 왕족에게 있다고 하면 그들은 할복자살한다. 참으로 충직한 사무라이들이다. 편히 살게 내버려 두자. 우리가 일본에게 후한 것은 마음이 후해서가 아니다. 중국처럼 만리장성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다에 어떻게 성을 쌓는가?
만리장성을 뛰어넘어 남쪽으로 향하면 중국역사에 있어서는 분명히 오랑캐의 침략이었다. 북쪽의 초원지대는 가을이면 먹을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벼농사를 짓는 만리장성 이남은 가을에 먹을 것이 창고에 쌓였다. 굶주림을 피하여 장성을 넘어 벼농사 짓는 민족의 창고를 털던 일이 반복되었고, 그에 대한 저항을 반복한 역사가 바로 중국역사다. 중국이 만리장성을 넘어 오랑캐를 침략하면 바로 정벌이었다. 그냥 무서운 중국의 힘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절대로 오랑캐의 역사를 침범하거나 중국역사에 오랑캐의 역사를 편입시키는 그들 스스로가 수치로 여기는 짓을 하지 않았다. 중화는 도도했다. 어찌 정통중국의 역사에 오랑캐의 거친 역사를 넣는가 말이다. 그냥 먼 변방민족의 거친 삶이라 여기며 그들은 고구려를 하구려라고 하대했다. 그것이 만리장성 밖에 있던 민족에 대한 중국민족의 정통적인 역사시각이다.
오늘 중국역사학자는 하구려에 굽실굽실 거린다. 제발 중화의 땅으로 들어와 달라고 애걸한다. 평양성은 깜짝 놀랐다. 장수왕이 고개를 갸웃한다. 남쪽의 왜구를 물리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별안간 선왕의 묘가 있는 만주의 초원지대를 넘어 압록강에 만리장성을 쌓겠다고 중국사신이 전해왔다.
장수왕은 분명한 조선족 언어로 말했다.
“너희들,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살고 있는 나의 후손들아, 어찌 이런 일이 백주의 거리를 횡행하게 만들었는가? 역사를 마음대로 날조하여 반죽하는 이런 일을 어찌 용납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만리장성을 존중하여 광개토대왕의 말발굽을 장성 아래서 되돌렸거늘, 초원에 부는 바람을 어찌 만리장성 안에서 벼농사만 짓는 그들에게 쏘이게 한다는 말인가, 만리장성 밖은 우리의 영토다. 어서 초원으로 달려라. 광개토대왕의 드높은 깃발을 펄럭이며 장성 밖을 기웃거리는 놈들을 도륙할 지어다. 그래서 역사의 정통을 태산처럼 굳건히 세워 지켜야 할 것이다.”
만리장성은 영원한 국경 (푸른바다님의 기사를 보고)
만리장성은 영원한 국경
조선말 한반도를 사방에서 조여 오던 제국주의 망령은 죽지 않았다. 중국의 북양함대는 서해바다를, 일본의 도고함대는 동해를 횡행하고 러시아의 동진과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 남해로 향하는 발틱함대는 지금도 살아있다. 이미 서부개척을 완료한 미국도 제국열강에 합세하였다. 일본을 경유하여 조선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견제하며 동북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조선말과 지금의 다른 점은 중국이 더 이상 “아시아의 종이호랑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동북아시아에서 주변국들의 먹잇감은 딱 한군데, 침이 질질 흐르는 고기냄새가 나는 곳은 바로 한반도뿐이 없다. 더구나 한반도는 남북이 갈려있다. 현재는 정밀하게 그어 놓은 국경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나마 내 땅과 네 땅을 구분하여 침범이냐 아니냐를 가린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역사적 정통성보다는 실리적인 방법으로 독도를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려 한다. 물론 일제시대에는 한반도의 역사를 재편하여 일본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정책도 썼다. 한민족 자체가 북방에서 온 민족이 아니라 남방에서 거슬러 올라온 민족이라는 남방유래설까지 등장시켰던 전례가 있다. 한민족의 족보를 날조하는 행위였다. 가야와 백제가 일본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일본이 가야국을 경영하고 백제를 디딤돌로 삼아 한반도에 진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대륙의 중국과 충돌한 것이라니 참으로 야무진 사람들이다.
중국은 동북아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적국경은 만리장성이다. 중국민족 스스로가 쌓아서 획정한 국경이었고 야만과 문명의 경계선으로 중화민족의 긍지를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던 곳이다. 굳이 역사를 따지며 정통성을 주장한다면 중국은 만리장성을 놓고 왈가왈부해야 한다. 먼지 날리는 삭막한 초원지대는 너희들의 것이니, 아예 장성 안으로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말라. 세상에서 귀한 재물은 모두 이곳에 모여 있으니 풀이나 뜯어먹고 사는 오랑캐들은 그냥 거기에서 살아라. 이것이 역사적 정통성을 가진 중국의 진정한 국경이다.
전한을 이은 신나라의 왕망은 고구려(高句麗)를 하구려(下句麗)라고 부르며 중국정통민족과 그 맥을 달리 보았다. 중국의 중심이 황하에서 남쪽의 양자강으로 이동하는 남북조시대에는 만리장성 밖은 그야말로 공백지대였다. 유일한 북방민족의 정치세력인 고구려가 광개토대왕의 말발굽으로 초원지대를 아우르고 중화와 대립했다. 그 대신에 산동반도까지 지배했던 백제세력이 남쪽으로 이동한 중화세력에게 밀렸다. 만약에 지금 백제의 국경을 역사적으로 따진다면 해양제국으로서의 백제 영토에 중국의 산동반도와 그 부근은 한반도의 역사에 편입되어야 할 것이다.
독도는 말할 가치조차 없다. 누구 말처럼 저기 서 있는 남의 마누라보고 자꾸 자기 마누라라고 우기니, 눈이 멀었던가 아니면 정신병자의 헛소리쯤으로 취급해 버리자. 역사적 정통성마저 말살하며 한반도를 지배하려던 사무라이에게 역사책과 지도책을 들이대도 잘 모른다. 우리가 역사적 정통성을 따지면서 대마도는 한반도의 부속도서니 내 놓으라고 하면 그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천황이라는 존재의 정통성이 백제에서 흘러간 왕족에게 있다고 하면 그들은 할복자살한다. 참으로 충직한 사무라이들이다. 편히 살게 내버려 두자. 우리가 일본에게 후한 것은 마음이 후해서가 아니다. 중국처럼 만리장성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다에 어떻게 성을 쌓는가?
만리장성을 뛰어넘어 남쪽으로 향하면 중국역사에 있어서는 분명히 오랑캐의 침략이었다. 북쪽의 초원지대는 가을이면 먹을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벼농사를 짓는 만리장성 이남은 가을에 먹을 것이 창고에 쌓였다. 굶주림을 피하여 장성을 넘어 벼농사 짓는 민족의 창고를 털던 일이 반복되었고, 그에 대한 저항을 반복한 역사가 바로 중국역사다. 중국이 만리장성을 넘어 오랑캐를 침략하면 바로 정벌이었다. 그냥 무서운 중국의 힘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절대로 오랑캐의 역사를 침범하거나 중국역사에 오랑캐의 역사를 편입시키는 그들 스스로가 수치로 여기는 짓을 하지 않았다. 중화는 도도했다. 어찌 정통중국의 역사에 오랑캐의 거친 역사를 넣는가 말이다. 그냥 먼 변방민족의 거친 삶이라 여기며 그들은 고구려를 하구려라고 하대했다. 그것이 만리장성 밖에 있던 민족에 대한 중국민족의 정통적인 역사시각이다.
오늘 중국역사학자는 하구려에 굽실굽실 거린다. 제발 중화의 땅으로 들어와 달라고 애걸한다. 평양성은 깜짝 놀랐다. 장수왕이 고개를 갸웃한다. 남쪽의 왜구를 물리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별안간 선왕의 묘가 있는 만주의 초원지대를 넘어 압록강에 만리장성을 쌓겠다고 중국사신이 전해왔다.
장수왕은 분명한 조선족 언어로 말했다.
“너희들,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로 살고 있는 나의 후손들아, 어찌 이런 일이 백주의 거리를 횡행하게 만들었는가? 역사를 마음대로 날조하여 반죽하는 이런 일을 어찌 용납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만리장성을 존중하여 광개토대왕의 말발굽을 장성 아래서 되돌렸거늘, 초원에 부는 바람을 어찌 만리장성 안에서 벼농사만 짓는 그들에게 쏘이게 한다는 말인가, 만리장성 밖은 우리의 영토다. 어서 초원으로 달려라. 광개토대왕의 드높은 깃발을 펄럭이며 장성 밖을 기웃거리는 놈들을 도륙할 지어다. 그래서 역사의 정통을 태산처럼 굳건히 세워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