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버티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직을 고려하고있는게 맞을까요?(긴글 주의)

지읒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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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회사에서 제가 계속 버티는게 맞을지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 않아서 의견 요청드립니다.
1. 필자의 성향 및 상황2. 회사의 장점3. 회사의 단점4. etc
1. 필자의 성향 및 상황추진력이 강하다는 의견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에 수면위로 띄워서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보다는 업무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추후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율하려고 합니다.수면위로 띄우는 시점에서 문제점들을 묵인한 사람들의 쓴소리나 뒷담화를 겪습니다.그래도 회사 잘 되자고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고름생기기 전에 짜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제가 하는 업무에 잡혀있는 예산이 매우 큰편입니다. 그래서 제 업무에 가담하려고 하는 팀들도 많고 밥그릇 싸움의 장이 되기 일쑤입니다.업무에 있어서 공격적인 성향입니다. 물흐르듯이 지나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하지만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만 불타고 있다는걸 자주 느낍니다. 다른 인원들은 그냥 저냥 일을 추진하거든요.상사와 부딪히더라도 할말은 하고 쓴소리 들어 마땅한 업무에는 바로 무릎꿇습니다.회사 정치에 끼고싶지 않고 그냥 일만 잘하고 싶습니다.
2. 회사의 장점매우 독특한 사업성을 가지고 일이 진행되며 미친듯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제 포지션에 저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연봉이 높은 편입니다. 최저를 0 최고를 100으로 뒀을때 95정도 되는편입니다.정확히 정해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게 아니다보니 유도리 있게 조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예를들어 출장 일정, 휴가일정등에 대한부분도 거의 믿어주고 선업무 후보고를 하는 편입니다.야근은 한달에 2~3일정도 하는편이고 거진 제 필요에 의해서 자진하는 것 이외에 눈치를 준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사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이 그어져있습니다. 회식자리가 없다고 보면 되고 친한 몇몇 사람과 회식하는 것도 비용을 인정해주는 편입니다.특이한 경험을 할 기회가 많습니다. 최상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보니 매우 고급진 경험을 해볼수 있습니다.
3. 회사의 단점조직이 역 피라미드 형태입니다.(원피스에서 프랑키 몸매같은)헤드가 진두지휘를 하고 아래에 있는 임원진이 많습니다. 차부장급의 인력이 매우 많으나 사원 대리 과장급의 인원이 매우 적습니다.이렇다보니 업무를 지시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처리하는 인원이 적고, 업무가 잘 처리되었을 경우 이 업무를 수행한 사람의 공은 완전히 무시되고 윗선에서 자기 공으로 돌리려는 정치질만 난무합니다.윗사람들의 경우 일하는 시간을 100으로 치면 실제 업무시간은 20, 정치질하고 회사 내에서 판짜고 인맥관리하는게 60, 노는시간이 20입니다.저중 정치질 하는 시간에 쏠리는 60 때문에 실무진이 죽어납니다. 윗선 ABCD 네명이 관여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A의 말에 따라 업무 진행하고 있으면 B가 개입하고, CD가 싸워서 A에게 얘기하고...이런식이라서 어디다 어떻게 보고를 해야할지, 결정은 누가할지를 모르겠고 유야무야 진행되는 일들이 고름을 만들어내기 일쑤입니다.덮여진 것들을 처리하면서 보람도 느끼곤 했는데 그 공을 모두 윗선에서 먹어치우려고 하니 아무도 몰라주기도 하고 왜 이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후회도 돌아옵니다.
4. etc회사에서는 일만 하고 일한 것에 대한 평가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건 뭐 밥그릇 싸움에 휘말려서 저만 축나고 있고. 아이도 있는데 연봉 포기하긴 어렵고.기본적인 성향탓에 대충대충 일하는건 안될것 같고그렇다고 진짜 득달같이 달려들자니 또 저만 축나고...힘들더라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게 좋아서 지금까진 달렸는데 좀 지치는 감이 있네요...
계속 이렇게 추진력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게 맞을지, 그냥 물흐르듯이 망할건 망해라 잘될건 잘되겠지 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기로 일할지 엄청 머리가 깨질 것 같습니다.
인생 선, 후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이직하기도 쉬워보이지 않고 연봉포기하기도 싫고, 일 열심히 하는것도 지치고, 대충하는 성격은 아니고....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