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ㅇㅇ2017.04.29
조회322
고2때부터 만나서 고3되고 한달반동안 엄청싸우고 그만큼 많이 사랑했어요

정말 서로 미친듯이 좋아했고 힘든일도 많았어요

헤어지기 2주전쯤에도 별일 다있었고 제가 정떼려고하니까 어떻게해서든 잡으려고하고 결국 다시 만나고 그랬네요

마지막 싸운날에도 더없이 행복했는데 자기전에 사소한걸로 새벽까지 싸웠어요

다음날 학교가야되는데 항상 그래왔듯 또 이렇게 싸워버리는게 싫었는지 지쳤나봐요

하루연락없던게 기분이 싸해서 연락해보니 무덤덤해 보였어요

연락을 하다가 요즘 학교에서 힘든일도 많고 오늘도 상담하고 왔다니까 반응이 차갑더군요

깜짝놀라서 그냥 그전처럼만 날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이젠 그것도 아니라며 마음이 식은것같다 하네요

다음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니 일부러 저에게 마음없는티 팍팍내면서 시간없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만나서 울진않고 눈물을흘리고 있으니까 뭘 우냐고 슬플일이냐면서 왜그러냐 그랬네요

저도 다 알겠다 수긍하고 수능끝나고 밥이나 한번먹자니까 무슨의미가있냐 난너다신보기싫다 정떨어지니까 절대연락하지마라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냥 수능끝나고 내가 더좋은사람이 되어있는걸 한번봐줬으면 좋겠다고해도 그걸자기가 왜보냐면서 온갖 정떼는말을 다하더군요

밤에 집가서 장문편지보냈더니 읽고 한참 말이없다가 고맙다는 말을 하네요

그렇게 서로 고마웠단 말을 하고 잘끝냈습니다

그러고 제가 제정신아닌채로 일주일간 하루걸러하루 전화걸고 음성메세지남기고 문자보내고 페메보내고 그랬어요

답장도 안하고 전화받으면 이제그만 연락하라는말 했지 않냐그랬고요

딱 일주일 지나고 저도 현타가 와서 쌓여있던게 모두 생각이났네요

서로 좋아하는것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할수있는문제라서 며칠뒤 금요일밤에 전화걸어서 화를 냈습니다

오해는 풀렸고 사귈때처럼 네시간반동안 동틀때까지 전화를 했어요

정말 친구처럼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시덥지도 않은일 서로 사귈때 서운했던것들 다음에 누군가 만났을때의 다짐

전혀 달달할것도없이 오랜친구처럼 즐겁게 네시간반을 얘기했네요

다음날 일어나서 그친구는 혼자 노래방을 갔다오고 저를 만나서 물건을 주고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라 너무 반가울줄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어쩐지 어색했습니다

처음엔 뭔가 심기가 불편했는데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일선물 내놔라 이런 얘기도 했죠

서로에게 따뜻한 말도 해주고 웃으며 인사했어요

저는 할말이 더 남아서 아주긴글을 써놓고 밤에 보냈네요

내용을 아주 압축해보자면
우리는 서로 정말 많이 좋아했고, 내가 그랬던건 너에 대한 마음이 남아서보다는 다 미련이었을것이다. 우리 나중에 좋은친구로 남자. 너도 선물이나 준비하고 시험끝나면 우리가 소개해줘서 이어진 커플한테 못얻어먹은 밥이나먹자. 물론 나는 아직 꽤나 힘들다. 오늘은 내가 써준 시를 읽고 같이 듣던 노래를 들으며 자길 바란다.

저는 그렇게 웃으며 마무리 지을줄 알았는데 그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사실 대낮에 혼자 노래방가서 아까 니가언급한 그노래 부르다가 울었다. 진짜 아무렇지 않을줄알았는데 아니더라. 너만큼 좋아할사람이 다시있을지는 모르겠다. 사실 우리가 그렇게 힘들고 싸웠던것도 우리가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거였다. 이렇게요

저도 전혀 잡을생각이 없었는데 그렇게 울면서 전화를하니 계속 붙잡게 되더라고요

막상그러니까 화를내면서 내가 왜헤어진지 알겠다며 나할일있는데 자꾸 나 붙잡아두고 얘기하고 너는 제발 니가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기심을 포장하지말아라 니가 내인생망치러 온줄 알았다 이러네요

제가 침착하고 대답하니 그친구도 목소리 가라앉히고 고마웠다고 너는 정말 최고였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저도 니옆에누군가있는건 볼수가없고 누가없다면 그전까지만 그자리에 있어달라고 내가 가끔 니가 보고 싶어지면 조용히 보고가겠다고 너 응원할테니까 나행복해질수있게 지켜봐달라고 내가 울면서 전화는 안할테니 연락하면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달라고 그랬어요

꼭 지켜볼거라고 알아서할거라고 잘자라고 하네요

그다음날 감정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하루지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아무렇지않게 신경쓰지말고 시험잘보라고 말하고 그랬죠

밤에도 톡하고 집에 혼자 있는데 치킨시켜 먹는다 그러니까 혼자 시켜먹는건 좀그러니까 누구부르지도 말고 빨리자라 그러고 우리학교 시험끝나고 연락하자하고 끝이났네요

솔직히 저는 아직도 좋아해요

시험끝나고 연락을 해도 되는게 맞을까요

재회를 하려면 어떻게해야 가능할까요

그친구는 저만나면서 학업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부모님 선생님께도 많이 혼나고 그랬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심적으로 무척 지쳐있을때여서 예민한
저때문에 울기도 많이 울었을거예요

그친구도 여리고 착하고 섬세했으니까요

일단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게 가장 현명한 답이겠지만 시험끝나면 어찌해야할지 마음가짐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연락하지말다가 수능끝나고 다시보자 말하는게 맞을까요

그친구는 어떤생각일지 잘모르겠네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