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가 아니야.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유교과 다니는 여대생이야. 내가 이 학과에 온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고, 나중에 유치원에 들어가서 더 많은 귀여운 아이들과 만나고 그 애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내가 선생님으로서 무언가 가르쳐 줄 수 있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야. 어린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들이잖아.
근데 너희가 하는 걸 보면 너희 애들한테는 생판 남인 내가 더 애들을 생각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몇 개월밖에 안 된 애가 피부에 트러블이 나서 두피까지 물집으로 뒤덮였어. 그래도 병원을 안가. 너무 긁어서 피가 난다고 하고 진물이 나와. 그래도 병원을 안가. 그 나이대 애들은 병원 가기 싫어하는데 견디다가 너무 아파서, 자기가 먼저 병원을 가고 싶다고 말해. 가서 치료를 받았더니 심각한 상태래. 그런데도 치료해줄 생각을 안해.
너희는 이게 정말 정상이라고 생각해? 정말 애들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아? 너희는 내가 시집도 안 갔고 애도 안 낳았으면서 뭘 아냐고 할 수 있어. 그런데 만약 나라면, 내 자식이 아파서 울고 있다면 내가 평소에 무슨 신념을 가지고 있건 그게 뭔 상관이야 하고 병원으로 뛰어갈 거야. 내 애가 덜 아픈게 중요하지 내 자존심이나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게 뭐가 중요해.
자연주의? 약을 많이 쓰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그래서 자연주의 방법이랍시고 애가 기침을 하는데 동전을 올려놓으면 낫는다고 해? 난 정말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아. 너희가 정말 비정상으로 보이고 솔직히 제대로 된 의학 지식인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무조건 믿는 것도 사이비 같아..... 그리고 그 카페지기인 한의사? 가 제공하는 걸 사용한다고 했지. 그건 약이 아니라서 괜찮은 거야? 확실히 좋은 건 맞아?
통계 혹시 안 배워봤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모집단이 많이 필요해. 모집단에서 몇 명을 골라 표본집단을 통해서 실험을 하는데, 이 모집단이 많을수록 통계는 신뢰를 얻어. 너희는 시중에서 파는 약이나 아니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약들은 수많은 모집단에게 실험을 가해서 출시된 약이고 수많은 의사들이 이 약은 믿을 수 있다고 해서 처방하는 거야. 너희는 상식적으로 한의사 하나랑 여러 명의 의사들 중에서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 자연주의로 키우는 거 말인데, 이런 생각은 해 본 적 없니. 애들이 과연 나한테 고마워할까? 엄마 덕분에 내 면역력이 높아졌어요 하면서 좋아할까? 있지, 걱정되는 게 면역력이라면 백신 주사는 왜 거부해? 내가 만약 너희 애라면 나는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 오히려 너희가 무섭고 원망스러울 거 같아. 엄마는 내가 아프다는데도 나보다 자기가 믿는 게 중요한 걸까? 왜 내가 울고 있는데도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지? 하고 생각할 거야.
게다가 흉터가 남으면 어쩔 건데. 나는 내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옛날에 수두 앓았던 자국이 남아 있는 거야. 그래서 피부과도 가고 화장도 두껍게 하고 별 짓을 다해. 왜냐면 한국은 진짜 외모지상주의라서 내 얼굴에 이상 하나만 있어도 다들 날 별종 취급하거든. 근데 너희는 뭘 믿고 너희 애들한테 평생 상처가 될 지도 모르는 흉터를 안겨주려고 하는데?
난 너희가 제발 생각을 돌렸으면 좋겠어. 지금이라도 병원엘 가. 애들은 진짜 작고 약한데 지켜주지는 않고 오히려 위험에 내모는 너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안아키들아
네이버 검색을 하니까 너희가 카페에 올린 사진들이 막 뜨더라
나 보면서 정말 너무 화나고 울고싶은 거 간신히 참았어.
난 엄마가 아니야.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냥 평범한 유교과 다니는 여대생이야. 내가 이 학과에 온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고, 나중에 유치원에 들어가서 더 많은 귀여운 아이들과 만나고 그 애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내가 선생님으로서 무언가 가르쳐 줄 수 있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야. 어린 아이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들이잖아.
근데 너희가 하는 걸 보면 너희 애들한테는 생판 남인 내가 더 애들을 생각하는 것 같은 기분이야.
몇 개월밖에 안 된 애가 피부에 트러블이 나서 두피까지 물집으로 뒤덮였어. 그래도 병원을 안가. 너무 긁어서 피가 난다고 하고 진물이 나와. 그래도 병원을 안가. 그 나이대 애들은 병원 가기 싫어하는데 견디다가 너무 아파서, 자기가 먼저 병원을 가고 싶다고 말해. 가서 치료를 받았더니 심각한 상태래. 그런데도 치료해줄 생각을 안해.
너희는 이게 정말 정상이라고 생각해? 정말 애들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아? 너희는 내가 시집도 안 갔고 애도 안 낳았으면서 뭘 아냐고 할 수 있어. 그런데 만약 나라면, 내 자식이 아파서 울고 있다면 내가 평소에 무슨 신념을 가지고 있건 그게 뭔 상관이야 하고 병원으로 뛰어갈 거야. 내 애가 덜 아픈게 중요하지 내 자존심이나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게 뭐가 중요해.
자연주의? 약을 많이 쓰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그래서 자연주의 방법이랍시고 애가 기침을 하는데 동전을 올려놓으면 낫는다고 해? 난 정말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아. 너희가 정말 비정상으로 보이고 솔직히 제대로 된 의학 지식인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무조건 믿는 것도 사이비 같아..... 그리고 그 카페지기인 한의사? 가 제공하는 걸 사용한다고 했지. 그건 약이 아니라서 괜찮은 거야? 확실히 좋은 건 맞아?
통계 혹시 안 배워봤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모집단이 많이 필요해. 모집단에서 몇 명을 골라 표본집단을 통해서 실험을 하는데, 이 모집단이 많을수록 통계는 신뢰를 얻어. 너희는 시중에서 파는 약이나 아니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그 약들은 수많은 모집단에게 실험을 가해서 출시된 약이고 수많은 의사들이 이 약은 믿을 수 있다고 해서 처방하는 거야. 너희는 상식적으로 한의사 하나랑 여러 명의 의사들 중에서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 자연주의로 키우는 거 말인데, 이런 생각은 해 본 적 없니. 애들이 과연 나한테 고마워할까? 엄마 덕분에 내 면역력이 높아졌어요 하면서 좋아할까? 있지, 걱정되는 게 면역력이라면 백신 주사는 왜 거부해? 내가 만약 너희 애라면 나는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 오히려 너희가 무섭고 원망스러울 거 같아. 엄마는 내가 아프다는데도 나보다 자기가 믿는 게 중요한 걸까? 왜 내가 울고 있는데도 병원에 데려다주지 않지? 하고 생각할 거야.
게다가 흉터가 남으면 어쩔 건데. 나는 내 스트레스 중에 하나가 옛날에 수두 앓았던 자국이 남아 있는 거야. 그래서 피부과도 가고 화장도 두껍게 하고 별 짓을 다해. 왜냐면 한국은 진짜 외모지상주의라서 내 얼굴에 이상 하나만 있어도 다들 날 별종 취급하거든. 근데 너희는 뭘 믿고 너희 애들한테 평생 상처가 될 지도 모르는 흉터를 안겨주려고 하는데?
난 너희가 제발 생각을 돌렸으면 좋겠어. 지금이라도 병원엘 가. 애들은 진짜 작고 약한데 지켜주지는 않고 오히려 위험에 내모는 너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