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여자였지만 보고싶다..

ㅋㅋ2017.05.02
조회1,021

2년 가까이 너와 연애를 하면서 나는 왜 항상 혼자 연애하는 기분일까.

매번 아쉬워 하는 것도 보고 싶어하는 것도 왜 내 몫일까.

경제적인 문제 모두 왜 내몫일까 이제 너도 곧 서른인데 요새 많은 생각이 들어.

내가 이렇게 혼자 노력했다고 해서 우리의 끝은 해피엔딩이 아닐거라는.. 

 

사귄지 한달...술만 먹으면 하도 "꺼져" 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조금이라도 너에게 사랑받아 보겠다고 어머니 위독하실 때 버스타고 그먼데까지 짐들고 8주동안 연속으로 주말마다 힘든 내색 안 하면서 어머니 보러 갔고,,

 

또한  돌아가실 때 회사 연차 내며 끝을 같이 지켜드렸고.. 

 

언제 한 번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 너를 내가 너 기분전환 시켜줄겸 이태원 클럽을 같이 가서 거기서 술취해 나한테는 쌍욕하고 ,흐트러져있는 너 주변에 다른 남자가 접근하니 그 남자랑 키스하고 그 남자와 쉬러 간다 말했고,나는 그냥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그 남자한테 말을 했을 때도 , 술을 먹었기 때문에 그랬다고 이해했고.. 

 

술을 먹고 너의 집에서 온 갖 잡다한 것을 내뿜은 걸 뒷처리 했을 땐 난 그것도 이해해야 한다며 너의 분비물을 치우고 너가 알콜 쇼크로 죽을까봐 너가 잘 때 실시간으로 코에 손을 대며 생사를 걱정했었지.. 

 

너가 언니 만나서 술먹는다고 하고 남자를 델고 온 날도 온갖 핑계를 대면서 집에서 안 나오고 결국 언니랑 세 명이서 같이 잤을 때도 너는 오히려 뻔뻔하고 당당하게 그런 것도 이해 못하는 남자 취급을 했었지..

 

 또한 클럽을 4번 간 사실을 알았을 땐 많이 서운했지만 내가 널 못믿어서 클럽가는 일 가지고 우리가 싸우는 거라고 말야..

그러면서 너의 친구는 우리가 건강하지 못한 커플이라고 했었지..이해해주는 남자친구한테 더 잘하라는 말은 못하고.. 

 

우리가 만나는 2년 가까이 백수 생활을 해서 돈이 없는 니가 난 싫지 않았어돈 없어서 기죽을까봐 매번 찾아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혼자 있는 너 얼굴이 안 좋아 보여 더욱더 집밥을 해주려고 했고, 이곳저곳 다니려고 노력했고,,,

 

카드 값이 부담 됐지만 회사에서 너 모르게 알바까지 뛰면서 늦게 퇴근하는 게 내조라 생각했어.니가 백수라고 기죽는 건 나도 죽어도 싫었거든.2년 가까이 백수생활 하며 조금씩 돈 생기면 나에게 밥 한 끼 사주는 니가 나는 좋았어.. 

 

일년 반을 싸우고나서 카톡 프샤를 우리의 커플 사진으로 바꿔준 것에 대해 기분이 좋아서 너에게 고마워했어.

매일 회사에서 컴퓨터로 업무보고 집에와선 머리아파 움직이기도 싫은 내가 자기 전에 다리를 주물러주고 , 뱃살 지적 당할까봐 틈틈히 너에겐 '늦게 끝난다' 거짓말 하고 윗몸일으키기를 했어. 너가 뱃살 없는 남자를 좋아하니깐 그렇게라도 사랑받고 싶었어.. 

 

누가 그렇게 시킨 것도 아닌데 니가 너무 좋아서 그랬었어.

내가 너무 곰같이 연애를 했었던 거 같애뭐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았고 너가 먹고 싶은 건 나를 팔아서라도 너가 먹어서 나에게 웃어주는 게 행복했으니깐.   

 

그런데 결국엔 이렇게 될 걸..헤어진 것도 아닌데 나는 매일 마음이 아프고 서운함을 표현해도 듣기 싫어하는 너의 표정과   말투에 나는 더욱더 매일 상처를 받는다.

나는 정말 많이 노력했던 거 같은데 , 물론 너도 너 나름대로 노력했겠지만 왜이렇게 서운함만 매일 커지는 걸까..

 

처음같이 그 수많은 문자와 전화, 관심 및 장문의 메세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연인이라면 기본적인 그리움과 애틋함은 있었으면 하는데왜 넌 그런 게 없었던 걸까...

 

같은 공간에서 식사를 하고 있어도 왜 너는 항상 다른 곳을 보고 , 나와 대화는 하려고 하지 않는 건지...

 

그것도 서운하다고 얘기하면 우린 분명 싸울테니깐...나중에 혹은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결심을 하든지 갑자기 왜 그러냐는 말은 하지 말아주길.. 

 

수없이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나좀 봐달라고 하던 내가 이짓도 지쳐서 조금씩 바쁘게 살아가며 너에게 서운한 마음을 안 갖을 날이 오길.. 근데 이상하지?

 

그런 날이 오게되면 널 사랑하지 않는 내 모습이 돼 있을 거 같아.. 

 

난 사랑은 서로 맞춰가고 배려하는 거라고생각했는데 , 다 너의 상황에 맞추라고 하는 걸 내가 따라가다보면

 

어느날 내가 너무 많이 지쳐있을 거 같아..

 

항상 건강하고 운동 좀 하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