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이 잠수할 만큼 가치 없었니?

ㅇㅇㅇ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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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이다.

비슷한 가족 관계와 비슷한 고민 그리고 대화가 참

잘 통하는 우리는 본인도 말했지만 꽤 괜찮은 연인

이였다고 생각 했었어.

다들 사람에 대해 상처도 크고 그런 부분을 서로
의지하여 보듬고 가자고 늘 말하곤 했었지.
기억해?

그런 니가 3개월 전에 요즘들어 부쩍 연락이 뜸한거
같다는 카톡메시지에 잠수를 탔지...
내가 처음 느낀 감정은 배신감이였어.

니가 회사 문제로 밤에 술취해서 우리동네에 왔을때도
니가 회사 문제로 온갖 짜증을 다 나한테 풀때도

난 늘 보듬어 줬다.
내사람이라서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내가 호구라서 너의 독선적인 행동을 참은건 아냐
나도 너만큼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정을 안주는
사람인거 너도 알지?

그래 어느순간 내 안의 두터운 성을 쌓고 살다 너를
만나고 하나씩 허물어져 갔다.

그 성이 거의 허물어질때 너는 냉정하게 나를 버리고
잠수를 탔지...
ㅎㅎㅎ 그때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와

진급했다며? 행복하니?
니문제 해결되고 나니 나는 눈에 보이지도 않았었니?

니가 니 가족한테 버림받은거 말할때 나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하고 서로 위로 했던거 그세 잊은거니?
니가 나한테 한게 바로 그런거야.

다시 재회를 바라진 않아.
그러기엔 내 상처가 너무 크다.
다만, 한번이라도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들었으면 좋겠어...

얼마전에 속초 공중전화로 전화했더라.
넌줄 바로 알겠더라. 우리 무슨 일만 있음 가던 곳이
잖아.
그런식의 연락은 앞으론 하지마.
이제 겨우 딱지가 앉을려는 상처를 후벼 파는 기분이
였어.

우리 쌓인 추억이 소중하다면 이별은 아름답게 하자
내가 너에게 바라는 마지막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