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시집 보냈습니다.

m2017.05.03
조회40,603
29살입니다 .
앞으론 누구도 좋아하지 못할거다.
아무것도 할수없다.
밥보다 술로 삶을 연명하고 있다.

여자친구 집에서 놓치고 싶지않은 맞선 자리가 들어왔다.
여자친구는 힘들어했다.
나도 힘들어했다.
나는 그모습을 보고 맞선을 보고 오라고 했다.
나는 믿었다.
하지만 나는 잘해주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헤어짐을 고했다.
맞선남은 건물주였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제 너 사진을 봐도 좋아하지 모르겠다고 한다.
결혼 날짜가 잡혔다고 한다.
돈이 최고라고 한다.
편하게 살고싶다. 너랑 결혼하면 고생할게 눈에 보인다.
그 사람이 너무 잘해줘 이사람이 좋다.
우린 여기까지가 맞는거 같다.
난 행복할테니 너도 잘되서 꼭 행복해라.

이제 아무도 믿을수 없다.
매일 악몽을 꾼다.
앞으로 심장이 뛰는 일은 없을것 같다.

+++++++추가글 입니다.+++++++
위로를 받고싶었을 뿐입니다. 쓴소리, 위로 모두 감사합니다.

애초에 맞선을 왜 보내냐고 하십니다..
네 저도 압니다. 바보같은 거
뵌적도 없지만, 여자친구 부모님이 저를 치워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있으면 맞선 안된다고 강하게 압박하셨고
저를 못 만나게 하였고
그 스트레스에
헤어졌다는 여자친구에 거짓말에 바로 날짜를 잡더군요.

싫다고 싫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엄마 말이 곧 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잘난건 아니지만 멍청이도 아닙니다.
서울 4년제 졸업하고 현재 전문직 종사자 입니다.
더 안정된 끝까지 갈수있는 직업을 찾기위해
현재 공기업준비, 진로변경, 사업 방향등 여러 진로를 고민중입니다.

또 보잘것 없는 거지세끼도 아닙니다.
부채이긴 하지만 부모님이 일궈놓으신 재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부분은 여자친구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헤어짐을 고하고 비참하게 비굴하게 재력을 말해보았지만 돌아오지 못한답니다.

너무 일상처럼 스며들어 잘해주지 못한건 맞습니다.
피곤하다 주말엔 쉬고싶다. 심지어 사랑한다고 도 잘 못했으니..
많이 반성합니다. 정말 많이..

맞선남은 제가 듣기로 서른다섯 외동 모태솔로에 아직까지 돈관리도 자기가 안하는 마마보이랍니다.

결혼 결정은 고작 하루~ 3주만에 결정되었습니다.
5월 14일에 상견례, 10월에 결혼이랍니다.

그래서 더 억울합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어디내놔도 뒤쳐지지 않는 미모였습니다.
사실 한번도 싸운적 없고 불평불만 서로 한번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착각속에 안일하게 대처 했습니다.

너와의 추억은 정말 없는것 같고 사진을 봐도 미안한 감정이라고
그 잠깐 제가 떨어진 사이 잘해준다고 마음이 간다고 하는거에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