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우선인 남편때문에 아가씨가 미워요

JY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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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2살 새댁이에여
남편은 4살 연상이고 신혼부부에요
신혼부부면 한창 깨볶을 때일텐데 여러가지 섭섭한 날이 많네요... 남편은 장남이고 아래로 남동생이랑 막내인 여동생이 있고 저한텐 아가씨죠
도련님은 저보다 세살 많으시고 아가씨는 32살로 저랑 동갑이에여 저는 아가씨가 너무 부럽고 볼 때마다 박탈감을 느껴요
시댁과 다함께 고깃집 가러 걸어가던 길 울퉁불퉁한 길이 나왔을때 시어머니,시아버지,도련님,남편 모두 아가씨에게 울퉁불퉁 하다며 조심하라 하고 아가씨랑 저 둘다 넘어지려 할 때 전부 아가씨를 먼저 잡아서 전 결국 넘어지고... 시댁은 아가씨랑 가족이니 이해해요. 그치만 남편까지 동생 먼저 챙기니 서운한게 어쩔수가 없나봐요

또 다같이 밥 먹을때도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시댁 가족 전부 아가씨에게 많이 먹으라고 하지만 저한텐 그런 말도 없네요. 남편이라도 맛있는 반찬 먹으라고 저한테 말해주면 좋겠는데 동생 밥 위에 얹어줍니다.

제가 집에서 전구 갈고있을 땐 "자기 전구 혼자 잘 가네~" 하며 하던거 하는데 시댁에서 아가씨가 전구 갈려고 하면 "너 이런거 하지마 다쳐" 하며 남편이 갈아주네요

시댁가면 식사,설거지 할때 남편이 고마워 하길래 기분 좋았는데 아가씨가 물이라도 묻히면 손 상한다며 남편이랑 도련님이 다 해주고...휴

남편 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들 전부 아가씨 바라기에요

전 남편이라도 절 우선으로 챙겨주면 좋겠는데 동생부터 챙기는 남편때문에 죄없는 아가씨까지 미워지네요

정작 아가씨는 혼자 잘 놀고 독립적인 성격이에여
연락도 남편이 하지 아가씨는 먼저 안해요..
도련님, 아가씨 둘 다 미혼이라 둘이 잘 다니는데 남편이 자기만 빼고 둘이 노니까 재밌냐며 웃으며 얘기하는 거에도 서운한걸 보니 제가 아가씨에 대한 자격지심이 커졌나봐요...

시댁에서 제가 일하면 고맙다 하고 끝날일이고,아가씨는 절대 물도 못묻히게 하는게 너무 섭섭해요. 고맙다 말하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건가...

아가씨는 가족 사랑 듬뿍 받아서 그런지 자존감도 높고 남에게 피해안주려 하고 얼굴도 예쁘지만 마음도 건강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의 표본같아요

저보다 아가씨가 우선인 남편만 미워해야 하는데 죄없는 아가씨까지 왜 미워지는지... 참 못났나봐여

둘만 있을땐 여느 신혼부부와 다를게 없는데 시댁만 가면 우울해지네요 에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