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에 있었던 사건인데, 법정에서 제대로 한번 다퉈보지도 못하고,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대법에서 확정 판결 받고 난 다음에는 너무 억울해서 피해자 찾으려고 여기저기 글을 올려봤는데, 정말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어렵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ㅜ)
다 내가 멍청한 탓이다.. 하면서 그냥 잊고 살아야지,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했는데... 시간이 가도 안 잊혀집니다 ㅜㅜ 아직까지도 악몽을 꿉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앞으로 20년 동안 신상정보등록대상자가 돼서 경찰 관리 받으면서 살아야 됩니다. 진짜 삶의 의욕 자체가 사라지고, 직장도 걱정이고, 결혼도 걱정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참 암담합니다.
그래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 여성분 찾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이야기 같다면, 정말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제발 연락 부탁해요.
2014년 7월말 저녁에 강남역에서 사당역 방향으로 2호선 지하철을 타신 분 중, 여성 경찰이 가서 당신 성추행 당하셨습니다. 라고 알려줘서 그 경찰을 따라가서 피해진술서 작성하신 분.. 정말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그때 경찰이 "남성이 뒤에서 성기를 당신에게 밀착하는 걸 봤다"고 알려줬죠?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거짓말입니다. 경찰이 그 여성 분에게 그렇게 말하면서, 오히려 수치심을 부추기고 그래서 피해 진술서를 작성한 것을 전 재판 과정에서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지하철이 붐벼서 몸이 닿기는 했지만 성기를 밀착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고, 저를 조사한 경찰도 당연히 그런 것은 묻지도 않았고, 기소한 검찰도 그런 것은 공소장에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피해자한테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저도 잘못은 있습니다. 법이란 걸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처음 경찰 조사 받을 때 경찰이 '여성분이 나때문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한다'고 말하니까,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러면 내가 미안하다 나도 조금 잘못이 있는 것 같다고 도의적인 차원에서 말한 건데, 전체적으로 추행을 인정하는 진술이 돼버렸습니다. 경찰 수사라는 게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결국 꼬일 대로 꼬여서 법원에서 피해자 진술 한번 못 들어봤습니다.. ㅜㅜㅜㅜ
자세한 이야기는.. 예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29107157?page=161
솔직히 남한테 큰 잘못 안 하고, 내가 조금씩 손해보면서 살면 큰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적당히 적당히 살아왔는데, 이게 지금은 이런 결과가 됐네요..
솔직히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다면 바로잡고 싶어요.. 하지만 법이 그렇게 만만한 것도 아니고, 바로잡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하다못해 진실은 이것이다 라는 걸 확인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제발.. 연락주세요. 제 메일 주소는 findwilly0101@gmail.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