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스크롤 압박>친구가 멘토멘티 하자는거 거절했는데 내가 꼬인거야?

고사미2017.05.05
조회154
안녕 ! 10대판에는 글 처음 써본다..
나는 99년생 토끼띠고 수험생활을 하고있는 고3 이과 여학생이야. 모바일로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는 점 미리 양해 구할게!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취지가 뭐냐면,
우리학교에 젤 친한 친구가 있거든.. 걔도 이과반이고 간단하게 a라고 칭할게.

a랑은 원래 친하기도 했는데 내가 공부때문에 자취하고 있었던 거 a가 가정에서 불화로 내 옆집으로 분가한 이후 더 친하고 각별해졌었어.

그런데 걔가 자취한 이후 채팅 어플에서 만나서 사귄 남자친구(이런 만남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어! 다만 경로가 불투명했던 점이 맘에는 안들긴 해..)를 자기자취집에 데려와서 며칠씩 묵게 한다던지.. 남자친구 집에 온날 나한테 밤에 안마시던 술을 마시자던지 ..
참 고3으로서 하면 안되는 일들을 자꾸 하는 거야.

난 솔직히 학교에서 제일 친한 얘가 a뿐이었고 걔도 나랑 제일 친했어서 걱정되기도 하고 불만스럽기도 했었어.
그래서 걔가 자취하고 처음 한달간은 되게 나랑 싸웠단 말야. 그때 걔가 나한테 그러더라고
내 가치관을 자신한테 강요하지 말라고..
그냥 그 말 듣고 내가 얘 가족도 아닌데 얘를 걱정해줘도 소용이 없구나 하고 사적이거나 진로에 관한 그런 기대는 접고 그후 다시 그냥 사이좋게 지내왔었어.

사건은 어제 밤에 터졌는데..

우리 동네에 24시간동안 하는 스터디카페가 있거든
나는 보통 학교에서 심야자율 11시까지 하고나면 거기 가서 마저 공부하고 그래. 잠은 집에서 1~2시간정도 몰아서 자고 학교가서 운동하다 공부하고..

그러다 어제 친구가 자기도 가고싶대서 오라고 대신 와서 방해되니 남자친구랑 전화는 하지 말라 했었거든..
그러다 걔가 챙길 준비를 한다는데 2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거야 ㅎㅎ..
밤중에 오다 뭔일 생겼는지 걱정되기도 해서 문자하니까 한참뒤에 온다는 답장이

내가 남친이랑 전화 못하게 해서 못가겠단ㅌ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

참 그 답장 받고 나도 할 말이 없더라 ... 얘는 자기 말로는 공부 한다고 한다고 하는데 시험앞두고 남친이랑 일주일동안 동거동락 하는 점도.. 남친이 직업군인? 뭐 rotc같은 건데 담달에 전역하면 한달간 또 동거한다는 점도 ㅋㅋㅋㅋ.. 그냥 더 몰아붙이면 싸울 거 같아서 알았다고 열공하라 하고 내 공부 했었어

20분정도 지났나, 또 문자가 오는 거야.
멘토멘티하자고 자기한테 숙제랑 공부같은 거 알려달라고.. 자기도 서울로 대학가고 싶다고.
그 순간 얘가 이러는 모든 작태들이 진짜 변덕스럽고 즉흥적인 것처럼 보여서

멘토 멘티야 너 친구로서 얼마든지 해줄 수 있지만 너가 그런 제안을 하려면 적어도 남친때문에 여기 못온다는 말을 하면 안되는 거였고 난 이런 너한테 내 시간을 할애해도 되는지 의뭉스럽다며 거절하니까

걔가 자기 공부하고 있었고 내눈엔 노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뒤에서 공부 할 거 다 한다는 거야 ㅋㅋㅋㅋ 참...
난 솔직히 그때 화나있는 상태였기도 했지만
걔가 자기도 공부하고 있다고 막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그냥 자기방어로밖에 안보여서

'너가 정말 공부하고 있다면 주변 사람이 먼저 알아줄 거라고.. 내가 보기에 지금 이상태로 너는 국립대학은 커녕 지방 사립대도 겨우 들어간다. 그리고 괜히 정시로 간다고 깝치지 말고 지금이라도 내신이랑 자소서 챙겨서 수시로 인서울 갈 생각을 해라.'

이렇게 문자 보내니까 기분 상했는지 답장도 안온다 ^^..

여튼 나도 신경 더 안쓰고 싶은데 신경써서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됐어..
솔직히 우리학교가 인문계중에서도 학구열이 좀 센 편이기도 하고 나도 의치대진학을 희망하며 공부에 많이 치여서 그런지 얘를 이해하기가 힘든데...
내가 꼬인 건지.. 내 이런 심리가 당연한 건지 조언해주면 고맙겠어!!